등록날짜 [ 2010-10-10 21:18:53 ]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주최… G20 성공 염원
2만여 명 모인 가운데 국가 부흥 위해 간구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주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금식기도대성회’가 지난 10월 7일(목) 2만여 명의 성도가 모인 가운데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우리 교회는 15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사진 봉경명 기자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등 국가부흥을 염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했다.
민족복음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태희 목사)가 주최·주관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금식기도대성회’가 지난 10월 7일(목)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성회에는 만연한 사회 문제와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등 국가 위기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려는 많은 성도가 참여했으며, 우리 교회도 성가대를 포함해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금식기도대성회는 1부 예배와 2부 집중회개기도회 순서로 진행됐으며 성도들이 직접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위대한 기적을 보이실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가 힘차게 개회사를 선포한 데 이어 이태희 목사(대회장, 성복교회)가 대회사를 통해 “기도하고자 모인 성회”임을 밝혀 이번 성회 방향성을 확실히 제시했다.
이어 설교를 맡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사도행전 중 베드로 설교(행2:37~42)를 본문으로 “죄짓던 습관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삶의 변화가 진정한 회개”이며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큰 부흥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고 진실한 회개를 촉구했다.
이어진 2부 집중회개기도회는 민족과 교회와 사회, 국가적 차원의 굵직한 주제들을 놓고 진행됐다. 먼저 ‘민족적인 회개’에서 맹연환 목사(문흥제일교회)는 지역갈등과 이념적·정치적 대립, 빈부 차에서 오는 분열 등 현실상황에 대한 회개뿐만 아니라, 대대로 내려오는 우상숭배, 일제강점기하에서 신사참배를 묵인했던 역사적 죄악까지 회개 제목으로 내놓았다.
‘교회적인 회개’와 ‘사회적인 회개’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죄악으로 만연해 있으면서도 그것을 죄로 인식하지 못하는 국가적 무감각이 더 문제이며 이것을 사회 책임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교회의 잘못임을 꼬집어 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국가적인 회개’에서는 붉은 악마 응원, 이념·계층 간 갈등을 조장한 충동질에 분별없이 따랐던 성도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지금의 회개가 민족 전체로 확대되길 바라는 기도가 이루어졌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을 스스로 죄로 여기며,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기도했다(느1:6). 이날 국가와 사회의 죄악까지도 품고 기도한 회개의 굵직한 흐름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바라신 일일 것이다. 이번 성회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우리나라 전체의 회개운동으로 확산하기를 바라며 특히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