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이슨 마 목사] "하나님은 정말 멋지신 분이십니다”

등록날짜 [ 2010-11-08 21:43:31 ]

청소년 시기 술, 폭력 등으로 암울한 삶 보내
19세 때 목사 안수… 전 세계 300개 교회 개척

◆ 하나님을 만난 과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홍콩 분이시며,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는 홀로 저와 누이 둘을 키우셨는데 저는 산호세라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도시에서 자랐습니다. 어렸을 때는 사실 교회를 매우 싫어했어요. 10살 때부터 하나님께 반항하며 길거리에 있는 깡패들과 어울렸지요. 그래도 어머니는 저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셨죠. 그러다가 제가 열여섯 살 때 도둑질을 해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어요. 그러면서 생각했죠. ‘내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하나’라고 말이죠. 돈, 능력, 친구 모든 것이 있는데도 마음은 늘 공허했어요. 그러면서 어느 순간 ‘아! 이제 자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머니께 물어봤죠. “예수님이 나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어머니가 말씀하시기를 “죄를 회개하고 모든 것을 청산하며 새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모든 것을 청산한 후 다시 삶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경찰서에 가서 자수했어요. 저는 곧 감옥에 가게 되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경찰서에 가서 제가 너무 순수하게 잘못을 고백하니까 오히려 경찰관이 당황하면서 놀라더군요. 그리고는 저에게 “너에게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내가 20년 동안 이런 일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지만 너를 감옥에 넣지 않겠다”고 말하는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게 아니었어요. 다시 법정에 서야 했고, 판사의 판결을 받아야만 했기 때문이죠. 경찰관도 그러더군요. “나는 너를 용서해주고 싶지만, 감옥에는 가야 할 거야”라고 말이죠. 그런데 진짜 기적이 일어났어요. 법정에 가서 해야 할 것들이 6개월 연기가 되면서 저는 6개월 동안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했어요. 그리고는 내가 했던 지난날의 모든 것에 대해 용서를 빌고 다시는 그런 일들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주님께 제 삶을 드리게 된 거죠. 그리고 그 6개월 동안 제가 아는 모든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고등학교 친구 약 100명 정도가 주님께로 돌아왔어요. 6개월 뒤, 저는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는 통지서를 받았어요. 하지만 다짐했죠. 감옥에 가서라도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말이죠. 그때 판사도 제 삶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판결을 세 번이나 미루더니 세 번째가 되었을 때 판사가 저를 보며 하는 말이 “네 삶이 정말 변했구나. 너는 이제 자유의 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정말 자유의 몸이 되었죠. 어떤 형벌도 받지 않았고, 어떤 기록도 남지 않았으며, 어떤 사회봉사도 하지 않았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너무나 멋지신 분이셨어요. 제가 받은 것이 합당하지는 않지만 너무나 감사한 일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때부터 예수님께 제 삶을 완전히 돌이켰어요. 그리고 19세가 되었을 때 목사가 되어 처음 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나이로 29세인데, 전 세계 300개 정도 대학에 교회를 개척했어요.

◆ 특별히 한국을 위한 사역을 하시는 동기가 무엇입니까.
한국은 매우 구별된 나라예요. 아시아중심에 위치해 있어요. 북쪽으로는 중국이 있고, 남쪽으로는 동남아시아가 있죠. 위치적으로 중요한 나라기도 하지만 고난과 핍박을 많이 받은 나라기도 합니다. 그것 때문에 견디는 힘과 인내하는 힘이 생겼죠. 그리고 도전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국가적인 많은 위기 가운데서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선교에 매우 중요한 정신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세계선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하고 이기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 특별히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 선교의 불을 지피는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또 한국은 서양과 동양을 이어주는 몇 안 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동양의 문화를 여전히 가지고 있죠.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여러 나라에 소망을 줄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향후 10년 동안 선교사를 가장 많이 보낼 수 있는 가장 큰 인력을 가진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특별히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인데, 이제는 물건만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일도 함께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한국인에게 주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 윤석전 목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처음 윤 목사님을 뵈었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치고는 너무 겸손하셨어요. 그리고 예수님을 정말 진실하게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진짜 기도하시는 분이시며, 복음을 위해서 모든 것을 헌신하는 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크게 감동받은 것은 이렇게 큰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님께서 저같이 젊은 목사에게 강단을 내어주시고, 기꺼이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이 콘퍼런스를 허락하셨다는 겁니다. 그것은 정말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게 되고 신학을 하면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 조용기 목사님의 『4차원의 영적세계』였어요. 12번 정도 읽었을 거예요. 제게는 영웅 같은 분이신데, 윤 목사님은 아마 제게 두 번째 영웅이 되실 것 같아요. 제가 무척 존경하고 감사하고 특별히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 모든 것을 허락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떤 사역을 감당해나갈 예정이십니까.
지난 10년 동안 캠퍼스 사역을 해 왔습니다. 전 세계 300개 교회를 일으키는 운동을 했고 약 1만 명을 세우는 일을 해 왔습니다.

지금은 약 2년 전부터 새로운 리더에게 이 모든 사역을 이양하고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역을 돌렸습니다. LA에서 미디어 회사를 시작하고 영화나 음악 TV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서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매우 강력한 통로와 도구가 바로 미디어입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미디어와 TV 프로그램, 그리고 노래들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 수많은 연예인과 이 직업에 종사하는 자들을 제자화하여 그들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을 제자화하여 불교나 모슬렘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또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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