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 세상 그 어느 것보다 큰'직분'을 소홀히 마라

등록날짜 [ 2011-02-24 10:46:41 ]

2011년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 초교파 직분자세미나(제29차)가 전국에서 교회 혹은 가족 단위로 성도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2월 14일(월)부터 17일(목)까지 은혜롭게 진행됐다. 단독강사 윤석전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사도행전 6장 1~7절을 중심으로 ‘직분의 기능과 중요성’에 대해 설교했다. 

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소홀히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자는 없으며, 이를 그 어느 것보다도 큰 것으로 여기는 자만큼 지혜로운 자도 없다”며 “직분 받은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알고 이를 잘 수행하자”고 설교했다. 다음은 3박 4일간 진행한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보았다. <편집자>



■설교 요약 정리
직분은 감당한 만큼 그 사람에게 복이 있다. 그러나 직분을 받는 순간부터 그에게는 고난이 시작된다. 직분을 감당하는 분량이 클수록 고통과 아픔과 핍박은 커진다. 직분은 감당하다가 죽을 만큼 목숨보다 큰 것이다. 어떤 직분이든 고난 없는 직분은 없다.
직분은 기능직이다. 집사, 권사, 장로가 그 기능을 못하면 그만두어야 한다. 직분자들이 있는데도 교회가 부흥을 못 한다면 직분자들이 그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분에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기능이 있는데 직분을 명예나 체면으로 알고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자에게는 무서운 심판이 따른다. 직분이 무엇인지 아는 자라 할지라도 수행하지 못하면 역시 심판만 있을 뿐이다.

직분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능 수행은 하지 않으면서 높은 직분을 받으려 한다면 그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바울은 로마서 8장 17~18절에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했다. 직분을 받는 순간, 그와 그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기에 자기의 목숨까지도 내놓아야 한다. 스데반 집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듣는 자들이 마음에 찔리자 그를 돌로 쳐 죽였다. 죽음으로까지 감당해야 할 명분이 바로 직분이다. 직분을 받은 순간부터 그 직분 기능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직분은 성령이 충만한 자가 받아야 한다. 성령이 충만한 자는 기도, 전도, 충성, 겸손, 순교의 기능을 수행한다. 성령의 요구를 거역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이런 사람이 직분을 받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실수 없이 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직분을 감당하는 신앙생활이다. 직분은 수행하다가 죽는 한이 있어도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세상에서도 수고한 만큼 열매를 얻듯이 직분 수행을 잘한 사람은 하늘에서 큰 상을 얻는다. 그러나 직분을 명예로 알고 땅에서 모든 영광을 받은 사람은 결코 하늘에 상이 없으며 무서운 심판뿐이다. 성경은 성령이 충만하고 칭찬 듣는 사람을 택해 직분을 주라고 했다. 여기서 칭찬은 사람에게 받는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받는 칭찬을 말한다. 사람을 기쁘게 하면 사람의 종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의 종이라고 했다.

주님이 나에게 직분을 주셨다면 그는 공적 신분을 가진 자다. 그러므로 직분을 맡은 자는 남편, 자녀 등 가족을 초월해서 직분을 감당해야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은 적당히 하는 자를 칭찬하신 적이 없다. 신앙생활은 모든 것을 초월할 만큼 그 가치가 충분히 넘치고도 남는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갚을 수 없는 은혜를 받은 자들이기에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분 앞에 죽도록 충성해도 염치없는 자들이다. 그런데 은혜를 계산할 줄 모르면 교만해진다.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해서 충성하는 것인데, 하나님은 하늘에서 30배, 60배, 100배로 상을 주신다니 그저 감사뿐이다.

신앙양심에서 터져 나오는 감사가 있는 자라면 그는 직분을 수행할 자격이 있다.
하나님은 작은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일을 맡기신다고 하셨다. 주님은 우리를 작은일로 시험하시고 점검하신 후에 더 큰일을 맡기신다. 하나님은 심지가 굳은 자, 끝까지 변치 않는 자를 쓰신다. 그 사람이 믿어질 때 주님의 일을 맡기신다. 큰일하고 싶은 자가 있는가. 작은일에 죽도록 충성하며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라. 하나님께서 스데반을 믿으셨기 때문에 그를 순교의 자리에 내어놓으셨다. 그리고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을 믿으셨기에 그들을 핍박받아 흩어진 그들이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이렇게 직분은 죽을 각오하고 수행해야 한다. 주님이 내게 믿고 주시는 것이니 결코 실망하게 해드려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통해 영적 세계를 이끌어 가신다.

직분 수행은 주님 오실 때 들림받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신부라고 하면서 신랑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는가? 직분자가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방해꾼이라면 그는 결코 신부가 아니다.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의 뜻과 같이 하라. 오직 직분이 나를 죽기까지 부려 먹고 나를 신부로 만들어가는 도구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나를 직분 수행의 자리에 내놓아야 한다. 
<정리/ 박은주 기자>

++은혜간증++
영혼 살리는 교사 되리라 
권자경 교사(22세, 포항 항도교회)
 3대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하나님 자녀로 살지 않고 말썽만 부리던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련회를 흰돌산수양관으로 왔다. 그때 말로만 듣던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하고 열심히 신앙생활해서 신학교에 갔다. 그리고도 영적 곤고함과 죄로 힘들 때면 6개월에 한 번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은혜 받으면서 늘 이기는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 또 성령 충만을 받고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사실 얼마 전부터 영적으로 침체해 피곤을 감당할 수 없었다. 매일 코피가 나서 힘들었다. 코피가 터져 잠을 못 자고, 예배와 기도 중간에도 밖으로 나와야 할 정도였다. 이번 세미나 때도 수건이 흥건할 정도로 코피를 흘렸는데 통성기도할 때 치유받았다. 할렐루야!

특별히 이번 세미나는 J피 콘서트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 기도와 말씀 듣는 일이 형식적이 되고 타성에 젖어 은혜와 감동에 무뎌졌던 나는 J피 콘서트를 통해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 만남은 굉장했다. 콘서트 관람 후부터 은혜를 많이 받아 강하게 회복했다.

나는 주일학교 교사인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그동안 얼마나 아이들 영혼에 무관심한 교사였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기보다 먹고노는 것에 치중하고, 토요일에 전화 심방, 주일 아침에 모닝콜 한 번 해주는 것으로 할 일 다한 것처럼 자만했다. 이제는 생명 바쳐 아이들의 영혼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리라 결단했다. 진정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는 교사가 되고 싶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생명 바쳐 말씀을 증거하신 윤석전 목사님을 본받아 나에게 맡겨진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할 것을 다짐해 본다.

알지 못했던 죄 깨닫게 해주심 감사
이경애 집사(51세, 순천 순복음덕연교회)
CTS 기독교 방송에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우연히 듣고 큰 은혜를 받았다.
그러던 중 우리 교회가 2010년 하계 직분자세미나에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기뻐했는데 무산돼 실망했으나, 이번 동계 직분자세미나에 교회 직분자들과 함께 와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사모하던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는 나를 목이 쉬어 말 한마디 못 할 정도로 애통해하며 회개케 하는 역사를 일으켰다.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타인에게 지은 죄, 나 자신에게 지은 죄뿐만 아니라, 목사님께 지은 죄, 성가대로 섬긴다면서 지은 죄, 드럼 연주로 충성한다며 지은 죄 등을 깨달을 수 있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죄라고 생각지도 못한 나의 무지로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주님의 보혈을 얼마나 욕되게 했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죄 때문에 가라지가 되어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내 영혼의 파멸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께서 이번 세미나에 불러주시고 윤석전 목사님의 목소리를 통해 회개할 기회를 주셔사 살게 하시니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제는 주님께서 주신 직분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를 깨달았으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은혜, 이 감사를 잊지 않도록 늘 기도하고 죽도록 충성하여 언제나 주님의 기쁨이 될 것을 다짐한다.

열매 없었던 직분 회개 
이인표 교사(29세, 안산 목양감리교회)
지난 청년.대학 연합 동계성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고 이 은혜를 혼자만 간직하고 신앙생활 한다는 것이 신앙양심에 그릇된 것 같아서 어머니와 형수께 직분자세미나를 강력하게 추천해서 함께 참석했다.

나는 주일학교 교사를 맡고 있다. 이번 직분자세미나를 통해서 직분은 명예가 아니라 하나님 일에 주인 의식을 가지고 수행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수긍했다.

직분을 맡은 사람 또한 복음 사역에 순종해야 하며 영혼 구원과 하나님의 뜻과 의와 진리 앞에서는 목숨을 걸고 영적 전투에 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절대 마귀에게 육신으로나 환경으로 틈을 주지 않으며 양보 없이 오직 전진함으로 직분의 목적을 사수해야 한다는 말씀에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다. “직분을 맡은 후에 대충은 없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죽도록 충성하라!”는 윤석전 목사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예수님께서 직분을 수행하시고 이루기 위해 겸손의 본으로 마구간에서 태어나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새끼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으며, 제자들의 발을 손수 닦아주셨음을 가슴에 새기고 큰 직분이든 작은 직분이든 예수님의 겸손을 가슴에 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멸시와 천대를 받고, 나를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예수님처럼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사명을 위해 목숨이 끊어지기까지 한순간도 긴장을 늦춰서도 안 되고 잊어서도 안 된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교사 직분을 감당할 것이다.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이 정말 죽을 죄인이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주일학교 교사로 학생부를 인도하고, 토요일에는 찬양과 기도, 노방전도 등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하는 충성이지만 기도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인터넷 등 온갖 불순종으로 임하였기에 열매가 없었다.

아이들이 말을 안 들으면 그냥 가슴만 칠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직분자세미나를 통해서 나의 문제를 진단하고 영적 상태를 발견하였으며 내가 하나님 복음 사역의 비전과 영혼 구원의 일을 정체하게 했고 가로막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로 회개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사는 것이다’라는 말씀처럼 성령님이 100%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인정하고 믿는 선한 청지기가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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