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1-07-20 14:20:18 ]
전국사모회 주관 첫 목회자 세미나 열어
목회를 가로막는 영의 세계에 대해 강조
<사진설명> 전국사모회 주관 침례교 목회자부부 교회부흥 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침례교단의 영적 부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이 흰돌산수양관에서 시작됐다. 전국사모회(회장 김종선)는 ‘침례교 목회자부부 교회부흥 세미나’를 지난 7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고 전국 침례교 목회자 수백 명을 초청해 영적 각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회에서는 주강사 윤석전 목사를 비롯해 총회장 윤태준 목사(대구중앙), 조근식 목사(포항침례), 오영택 목사(월드비전), 김형선 교수(침신대) 등이 강사로 나서 은혜의 말씀이 풍성하게 넘쳤다. <관련 기사 2면>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윤태준 목사는 ‘복된 부부는 서로 돕는 부부’라는 주제로 “목회를 하다보면 서로 원망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들을 다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며 “목회를 위해 서로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며, 이번 성회를 통해 은혜 충만히 받고 귀한 사명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주강사 윤석전 목사는 오전과 오후 예배를 통해 목회자가 먼저 변해야 교회가 변할 수 있다고 설교했다. 윤 목사는 “목회를 방해하고 이를 가로막는 악한 영의 역사가 무엇인지 바로 아는 것이야말로 교회 부흥의 초석”이라며, “영적 세계를 알기 위해 더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말세를 향해 나아가는 현 시대를 성경을 통해 조목조목 알려주며 세월 속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는 목회자가 될 것을 역설했다.
/정재형 편집장
| 침례교 목회자부부 교회부흥 세미나 설교요약 |
하나님께 모두 맡기라
/오영택 목사(월드비전교회)
하나님은 우리를 탁월하게 지으셨다. 그런데 마귀는 우리에게 두려움과 염려를 준다. 그런 두려움과 염려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목회가 안 되는 이유는 사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경건’과 ‘내 열심’을 의지하는 태도에 있다. 하나님이 미덥지 못해서 맡겨드리지 못하는,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 말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없이’ 살려고 한 그 마음으로 선악과를 먹었고 그래서 낙원에서 쫓겨났다. 우리도 하나님 없이 고민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정말로 무서운 죄다.
우리가 때때로 하나님을 찾을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사실 우리는 그분을 이용해서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주인으로 오셨고, 마땅히 주인 대접을 받으셔야 한다.
왜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는가? 왜 하나님을 없는 것같이 대하는가? 왜 하나님 없는 사람처럼 걱정하고 있는가? 과연 우리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우리가 그 동안 하나님을 제대로 대우해드리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제대로 모실 때 세상을 보는 우리의 눈이 달라진다. 나 같은 죄인도 불러 써주시는 주님, 왜 남과 비교하고 실망하고 낙담하는가?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뽑아주셨다면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제 근심과 걱정을 주님께 다 맡기고,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나를 내어드리자.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사건은 사도행전 2장에서 교회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비슷하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믿음이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이른 갈렙이 기럇아르바를 정복하자 그 땅에 전쟁이 멈췄다. 우리는 여러 면에서 갈렙의 신앙을 본받아 더욱 근신하며 신앙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
첫째,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했다. 가나안을 정탐하고 나서, 갈렙은 아낙 자손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약속을 붙잡았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이름의 약속 외에 다른 것이 없어야 한다.
둘째, 갈렙은 때를 기다릴 줄 알았다. 성경에 갈렙이 여호수아보다 먼저 호명되는 것으로 미루어, 아마도 갈렙이 여호수아보다 우월했던 사람인 듯 하다. 그러나 갈렙은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여호수아에게 복종하며 유다지파를 이끌어간다. 그가 가졌던 꿈처럼 우리도 거룩한 꿈을 품고 기다려서 하나님이 주신 때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셋째, 갈렙은 자기를 희생할 줄 알았다. 그는 기럇아르바를 정벌하는데 젊은이들의 힘을 빌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아낙 자손들의 위협을 무릅쓰고, 그는 자신이 직접 싸우기를 원했다. 우리 또한 자기희생을 각오하면서 하나님 주신 약속 앞에 자신을 한 번 더 드릴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영적 요구대로 하는 목회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기에 육신의 요구대로 살면 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영적 인 요구만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영적 요구와 육신의 요구를 분별하며 사는가? 우리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육신대로 사는지 영적으로 사는지 항상 검토하며 살아야 한다. 목회자가 먼저 영적인 사람이 되어야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 수 있다.
육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바로 하나님의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지 않고 세상의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성경을 지식적으로 알기만 했지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지 않고, 또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육의 사람은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런 사람들을 상실한 마음대로 버려두신다(롬8:28). 이런 사람들은 무엇이 죄인지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욕대로 살고 세상 풍속을 좇아 산다. 성경을 읽고 공부만 했지 성경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죽은 후에 비참한 심판만이 있을 뿐이다.
예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주셨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성령으로만 육신의 생각과 정욕과 소욕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령으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절대적으로 성령 충만해야 한다. 예수의 제자들도 성령 충만함을 받고 나서야 예수가 진정한 구세주이신 것을 깨달았고, 그때서야 목숨을 내놓고 예수를 증거했으며,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행했다.
우리도 절대적으로 성령 충만해야 한다. 성령 충만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기도밖에 없다. 이제 기도하여 지난날에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을 예수의 피를 붙들고 철저히 회개하고,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의 충만함으로 육신의 소욕과 정욕을 이기고, 마귀, 사단, 귀신을 몰아내며, 성도들을 죄와 저주와 질병에서 건져내는 능력 있는 목회자가 되라.
/정리 김기완 김소망 조정진
위 글은 교회신문 <25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