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1-26 10:54:41 ]
뮤지컬 ‘그날(The Day)’
흰돌산수양관에서는 이번 동계성회 때마다 마지막 때를 사실적이고 성경적으로 표현한 뮤지컬 ‘그날’을 상연하고 있다.
힘 있는 군무(群舞)로 시작한 이번 뮤지컬 ‘그날’ 5기(期) 팀 공연은 훨씬 다듬어진 모습이었다. 주요 등장인물 중 ‘인섭’이 ‘장미(조진주 분)’로 바뀐 것이 우선 눈에 띄는 점. 장미는 인섭의 바리새인 분위기를 유지하되 재미를 주던 부분을 줄여 담백한 인물로 그렸다. 그래서 극 전체가 한결 짜임새 있고 무게감 있는 연출을 가능케 했다.
또 ‘핍박의 시대’ 장면에 ‘고문장’이란 인물을 넣어 극적 갈등과 긴장감을 한껏 고조한 것처럼 이번 ‘그날’ 5기(期) 팀 공연에도 그런 백미 장면이 있다. 소돔과 고모라, 노아의 홍수 때 만연한 우상숭배, 성적(性的) 타락, 물질만능주의 등을 담은 장면이다. 거대한 황금 소에게 절하고 성적으로 죄짓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그 뒤편에서 애타게 찬양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겹쳐 연출되면서 회개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그려졌다. 또 죄악이 관영한 이 땅을 안타까워하는 정 목사와 성도들의 마음을 새로 작곡한 ‘주 예수를 믿으라’로 한껏 절절하게 표현했다.
뮤지컬 ‘그날’ 5기(期) 팀 공연은 마지막 시대 묘사가 더욱 생생해졌다. 장면들이 자극적일 수도 있으나 겉을 볼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 쉬쉬하고 있지만, 낙태 1위, 이혼 1위 등 타락의 선두를 달리는 한국의 실상을 상기하며 복음적 메시지를 은혜롭게 받아들이길 바란다.
J피 콘서트
수양관 바깥 차가운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회복의 뜨거움이 수양관 안에 가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여러분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를 모두 치유하실 거예요. 우리 모두 빛의 자녀입니다. 일어나세요! 일어납시다!” (김무열 집사, J피 리더)
찬송가 ‘날 사랑하심’ 영어 곡으로 힘 있게 시작한 J 피 콘서트는 두 시간이 넘을 정도로 장시간 공연했지만 ‘오, 해피데이’, ‘일어나’, ‘내 마음에 가득 채운’ 등 J피(Jesus Blood)라는 팀 이름에 걸맞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찬양이 가득했다.
이날도 리더 김무열 집사는 중증 마비 증세로 하나님을 부인하기까지 한 자신의 과거를 간증하였고,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하셔서 살리시고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눈물로 절절히 간증했다. 그런 진실함이 있기에 공연을 보는 청년들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지!’ 하고 깨달으며 눈물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J피는 이번 동계성회를 준비하며 주님 안에서 느끼는 사랑과 행복 전달을 주된 방향으로 잡았다.
“청년들이 이번 성회는 콘서트 초반부터 하나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느껴져서 공연하는 저희도 은혜 받았어요.” J피 팀원의 말처럼 하나님의 따뜻함이 간절히 그리웠을까. 하나님께서는 갈급한 청년들 마음을 찬양으로 어루만지셨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