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6주년 기념 문화행사] 선율로 표현한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

등록날짜 [ 2012-03-20 15:50:12 ]

두 피아니스트가 전한 풍성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음률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축복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다


<사진설명> 지난 3월 11일(주일) 오후 예루살렘성전에서는 한정덕, 한혜임 피아노 독주회가 열려 하나님의 사랑을 피아노 선율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매년 3월, 연세중앙교회에서는 풍성한 문화행사로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설립 26주년을 감사하며, 지난 3월 11일(주일)에 한정덕, 한혜임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문화 행사의 막이 올랐다.

먼저 한정덕의 무대로 음악회가 시작하였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한 그가 인사하고 피아노에 앉자 영상으로 천지창조의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지고, 곧이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참 아름다워라’가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며 연주됐다. 고음에서 시작한 서주는 별이 반짝이는 듯한 장면을 묘사하고, 저음의 풍성한 울림은 바다의 깊고 넓음을 나타내듯 잘 표현해 주었다.

훌륭한 오프닝에 이어 에덴에서 사단의 유혹, 죄, 인간의 고통과 환란, 우리의 죄를 대신해 고난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계속해서 ‘비아 돌로로사’, ‘주 달려 죽은 십자가’를 연주했다. ‘비아 돌로로사’는 바이올린 전나윤, 첼로 김아름이 함께 연주하여, 피아노 트리오로 듣는 새로운 감동을 전했다.

계속되는 ‘주 달려 죽은 십자가’에서는 한정덕의 화려한 테크닉이 어우러져 큰 감동을 주었고, 영상과 함께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날 사랑하심’을 연주했다. 특히 ‘날 사랑하심’은 따뜻한 느낌으로 편곡해 하나님의 사랑을 음악으로 직접 느끼게 해주었다.

한정덕 독주회 마지막 곡으로 ‘주기도문’을 연주했는데, 작은 소리까지 섬세하게 잘 표현하여 마음속 깊은 감동을 주었다. 또 1부 연주와 2부 연주 사이에 휴식이 없어 한정덕 독주회 마지막이 어디까지인지 불분명한 상황인데, 마지막 곡을 ‘주기도문’으로 선택한 것은 참 영리한 프로그램 선택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한정덕은 지난 2009년 헬몬성가대가 탄생할 때부터 현재까지 피아노 반주자로 묵묵히 충성하고, 우리 교회에서 2010년도에 이어 두 번째 연주를 펼쳤다. 이전에는 클래식 곡 위주인 레퍼토리를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모든 곡을 찬양으로, 그것도 우리 성도가 모두 아는 찬송가 곡으로 구성하여 더욱 친근한 연주를 펼쳤다.


<사진설명>한정덕 피아니스트(왼쪽) 한혜임 피아니스트(오른쪽)

한정덕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바로 한혜임이 등장했다. 환한 웃음으로 등장하는 그녀를 보니, 긴장한 모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영광의 주님 찬양하세’와 ‘살아 계신 주’를 이은 웅장한 오프닝으로 마치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듣는 듯 힘 있는 찬양으로 첫 순서를 시작, 곧바로 ‘어찌하여야’로 부드러운 선율을 연주함으로 완급 조절이 조화로운 시작이었다. ‘어찌하여야’는 화려한 테크닉을 보이면서도 끊임없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다양한 음색으로 선보여 감동을 주었다.

다음 무대로 바이올리니스트 정미현이 등장, ‘You raise me up’을 글로리아 연주팀과 함께 들려주었다. 원곡 가사 ‘You’를 ‘주님’으로 표현하여 더욱 직접적인 감동을 주었고, 연주팀과 피아노, 바이올린이 함께하는 사운드는 다소 생소한 편성임에도 웅장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아트 록(Art Rock)’, 또는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과 같은 느낌인 화려하고도 강렬한 무대였다.

이어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연주하였다. ‘주 하나님…’은 앞서 한정덕도 연주한 곡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는데, 두 연주자의 성격과 특징이 잘 대조를 이뤄 같은 곡을 연주했다는 느낌조차 없을 정도였다.

잇따라 펼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연주 때는 은혜가 증폭했다. 피아노 소리와 함께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눈물로 연주하는 그 진실한 모습에 예루살렘성전은 은혜로 푹 젖어들었고, 그의 연주 속으로 빠져든 관객이 연주자와 하나 되어 하나님께 찬양하였다. 바로 이어진 ‘하늘가는 밝은 길이’ 연주에서도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깊이 새겨지고 여백미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마지막 ‘영광 할렐루야’는 오르간(김란영)과 함께 웅장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연이은 박수와 앙코르곡 ‘날 사랑하심’을 경쾌하게 연주하여 모든 관객이 함께 박수로 참여하였고, 웃음으로 등장한 한혜임은 감동과 함께 미소를 주고 퇴장했다. 피아니스트 한혜임은 1990년대부터 반주로 우리 교회에서 변함없이 충성하며 글로리아 성가대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두 명이 바쁜 일정 가운데 기도로 정성껏 준비한 찬양을 한자리에서 들으니 그 은혜와 감동이 더한 시간이었다.

설립 26주년 행사로 첫 문을 연 피아니스트 두 명의 독주회가 성도의 마음을 모아 드리는 찬양이 되게 한 이들의 노고에 사랑의 박수를 보낸다. 잇따른 3월 문화행사를 통해 26년 동안 우리 교회를 쓰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에게 우리 교회를 소개하는 전도의 기회로 삼아 성도의 적극적인 참여로 함께하기를 기도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82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