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7-24 13:32:17 ]
연세중앙교회 교육국장 윤대곤 목사를 비롯한 선교팀이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은혜중앙교회 집회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지난 7월 12일(목)~15일(주일)까지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은혜중앙교회를 방문해 설교 말씀을 전했다. 강사 윤대곤 목사는 목요일, 금요일 저녁 집회와 토요일 두 차례 집회(오전 10시, 오후 4시)를 인도했고, 주일 오후 예배(3시)에도 설교 말씀을 전했다.
<사진설명> 러시아 사할린 유즈노-사할린스크 한인교회에서 윤대곤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윤 목사는 사할린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흘간 ‘내 영혼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눅16:19~31)를 본문으로 “이 세상의 지식, 명예, 물질을 의지하지 말라”며 “현재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이 마지막 때에는 모두 없어질 무가치한 것”임을 강력히 역설했다.
윤 목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믿음으로 사는 것만이 영원히 남는 것이다. 또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며, “앞으로 주님께 나의 삶을 어떻게 드려야 할 것인지 돌이켜보고 잘못된 삶을 회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대곤 목사는 성회마다 내 영혼 사랑하기, 하나님 사랑하기(완악한 인간을 먼저 사랑하시는 하나님), 교회 사랑하기(하나님 사랑에 화답하기), 이웃 사랑하기(하나님 사랑하는 삶의 모습) 등을 소주제 삼아 말씀을 전했다. 또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가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믿음의 무기로 삼아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에게 대항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세상 가운데 주님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을 전도해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고 선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회 리더들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첫 날부터 큰 은혜를 받았다. 윤 목사님 말씀은 이미 지식적으로는 다 아는 내용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성령님께서 그들의 심령을 만지고 녹이셨다. 영원한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회개하던 중 마지막 날에는 우리 교회 청년 그리고 모든 성도의 눈빛까지 바뀐 것 같다. 많은 성도에게서 신앙생활에 있어 중대한 결심과 변화가 일어났다고 믿는다. 이제부터 받은 은혜를 계속 간직하고 하나님 앞에 약속한 대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원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회였지만, 실제 성회에는 은혜중앙교회 장년들 그리고 지교회와 타교 성도까지 많이 참석해 은혜를 받았다. 천병기 선교사는 “새벽기도 때 이 집회는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다 들어야 할 말씀이라고 감동을 주셔서 모든 프로그램과 가정교회 예배를 접고 집회에 참석하게 독려했다”며 “은혜중앙교회가 세워진 역사 이래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었고, 또한 참석한 이들이 그것을 맛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소망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러시아인에게 복음을 통해 꿈을 심어 줄 천병기, 천사라 선교사 부부와 이들을 통해 러시아 전역에 하나님의 복음이 선포되길 기대한다.
한편, 사할린은 러시아 영토로서 일본 북단의 홋카이도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섬이다. 한국 교포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인들에게 강제 노역으로 끌려가 탄광과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하다가 종전(終戰)을 맞이했다. 물론 이곳의 주 인구 층은 러시아인이지만 소수민족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한인 1세와 그 후손 등 약 4만 3000여 명이 살고 있다. 22년 전, 천병기 목사(美 LA은혜한인교회)가 러시아 사할린에 한국인 1호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현재는 성도 2000여 명이 모이고, 32개 지교회를 개척하는 등 큰 부흥을 일으켰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