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부흥사수련회] 내 속의 이중인격을 발견하여 벗어나라

등록날짜 [ 2012-11-13 13:22:40 ]

남의 죄는 단호하면서 내 죄는 관대한 이중 잣대가 문제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자신의 죄에 있음을 인지해야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노라고 결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기도의 능력으로 어떤 장애물이라도 뛰어넘겠다고 다짐하는 부흥사들의 기도 함성이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 11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제27차 부흥사수련회가 열렸다. 이번 부흥사수련회에서는 목회자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강사 윤석전 목사가 오전과 저녁 집회를 인도하고, 예수생애부흥사회 소속 부흥사들이 오후 집회를 인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수련회에서 윤석전 목사를 통해 마태복음 16장 13~20절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막연하게 생각하고 간과하기 쉬운 이중인격에 관해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강력하고 파괴력 있는 영력으로 이중인격의 죄를 회개하라면서, 이중인격에 대하여 낱낱이 밝혀내며 말씀을 전하는 윤석전 목사의 애절한 성령의 목소리는 듣는 자들의 심령 속에 들어와 죄를 회개케 했다.

참석자들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과 외식으로 죄를 덮고, 포장하고, 변명하며, 언행심사의 불일치 속에 잘못 살았던 죄를 발견하고 낭비한 지난날의 세월을 가슴 치고 통곡하며 뜨겁게 회개했다. 또 언행일치를 이루며 내 교회와 한국교회를 살리는 부흥사로 살겠노라고 각오하고 결심했다. 부흥사수련회에서 전한 윤석전 목사의 설교를 요약 정리해 보았다.

■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소리를 전하자



하나님께서는 헛된 말, 천박한 말을 하는 자를 쓰시지 않는다. 목회자는 성령에 이끌려 영혼을 살리는 말, 생산적인 말, 생명의 소리만 전해야 한다. 영원히 사는 것은 하나님 말씀뿐이기에 이 생명의 소리가 성도들 심령에 들어갈 때 사망의 세력이 도망가고 귀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난다. 얽어매고 안 되게 하는 귀신이 떠나갈 때 교회에 부흥이 일어난다.

부흥사는 자기 교회부터 부흥시켜야 한다. 교회가 부흥이 안 되는 이유는 목회자부터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흥사는 오직 예수 안에 갇혀서 예수만 전할 때 하나님께서 능력 있게 쓰신다. 세상 사상에 갇혀서는 안 된다. 주님이 세우신 반석 위에 교회를 세워야지 내 의지와 뜻 위에 교회를 세우고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해도 잘될 수 없다. 교회를 세우신 주님 뜻대로 목회해야 한다. 성경 말씀과 예수 정신으로 충만해야 한다.

■ 죄의 짐을 벗어버려라
많은 목회자가 목회가 안 된다고 한다. 또 부흥사는 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자신 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심령에 짊어진 무거운 짐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그것은 환경의 짐이 아니다. 바로 자신의 죄 짐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이 바로 죄 짐이다. 이 죄 짐은 그냥 놔두면 그 죄가 일을 한다. 목회자가 마귀역사에 놀아나는데 어떻게 목회가 되고 부흥이 되겠는가.

육의 사람은 죄가 결국 자신을 지옥으로 끌고 가도록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 죄 짐이 자기를 얼마나 망치게 하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영적인 감각이 없기 때문이다. 영감이 없는 자가 어떻게 목회를 하고 부흥회를 인도할 수 있겠는가? 어불성설이다. 물질의 사심, 명예의 사심 그리고 인기의 사심이 있으면 그에게서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 어떤 이는 교만의 짐에 눌려 있다. 교만한 자는 교만의 짐 때문에 안 되는데,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남의 모습만 본다. 사람이 겸손하면 내 모습을  보고 교만하면 남의 모습만 본다.

■ 이중인격으로 사는 자신을 발견하라
마귀는 속이는 자다. 마귀에게 속은 자는 이중인격으로 산다. 그 속은 죄 짐을 지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자유로운 척한다. 음부의 권세에 붙들려서 가증스러운 이중인격자로 살면서도 아닌 척한다. 이것이 문제다. 입술로는 선을 말하나 그 속은 악이 가득하다. 십자가를 말하나 그 속은 정욕이 가득하다. 속은 세속의 정욕이 가득한 채 강단에서는 거룩한 말을 한다. 그러나 이중인격자의 말에는 능력이 없다. 경험자의 말이 능력 있다. 이중인격을 지닌 삯꾼에게 어떻게 능력이 나타나겠는가? 회칠한 무덤과 같은 이중인격자는 자신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는 자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지 않으신다. 입술로만 고백하고 속은 회칠한 무덤같은 이중인격을 하나님께서 모르시겠는가. 

부흥사는 사심과 교만의 짐 그리고 이중인격의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자다. 영적으로 홀가분한 사람은 무게를 느끼지 않는다. 가난도, 질병도, 죽음의 무게도 못 느낀다. 부흥사는 자기 정욕의 무게 때문에 괴로워야 한다.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라고 고백했다. 당신은 어떤 무게 때문에 괴로운가?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무게를 느끼는 것이 기도가 안 되는 것이다. 마귀는 이것도 모르게 한다. 속지 말아야 한다.

■ 거룩해야 하나님께서 쓰신다
양의 가죽을 뒤집어쓴 이리처럼, 광명한 천사처럼 위장하고 다가오는 마귀역사를 분별하기란 쉽지 않다. 이 마귀 궤계에 속아서 망하고, 속아서 죽는다. 말로만 성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가 병들었을 때 고쳐 주고 성도가 귀신 들렸을 때 쫓아 주고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해 주어야 진정한 사랑이다. 위선이라는 이중인격에서, 생명력 없는 가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시는 사단 마귀 귀신에게 농락당하지 말아야 한다.

부흥사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데, 믿음이란 하나님 말씀의 힘이 내게 얼마나 강하게 임하느냐에 달렸다. 하나님과 관계가 열려 있어야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주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면 부흥사가 사역하다 지친다. 그러나 사랑하면 피곤치 않다. 사랑은 엄청난 능력이다. 부흥사가 거룩해야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받을 수 있다. 거룩해지면 주님이 나를 쓰신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하나님의 동의를 얻는 믿음이어야 한다. 머리로만 아는 수준이 아닌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쓰시고 싶으신 그 뜻대로 우리를 사용하실 수 있어야 한다. 또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것이 진짜 믿음이다. 나 혼자 죽어라고 믿는다고 이렇게 하면 될 것이라고 하는 믿음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같은 믿음이어야 한다.

그 믿음의 동력(動力)으로 하나님의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엄청난 능력이 나를 통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을 일하시게 하는 동력, 그 믿음이 있어야 한다. 말로만 떠들어대는 믿음이 아닌 실상을 가진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한다. 말로는 얼마든지 믿을 수 있지만 그 말이 실체가 되느냐가 실로 중요하다.

■ 무능한 나를 하나님께 맡겨라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내게 주어진 하루를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리라. 죄짓지 않고 살리라’ 굳게 다짐하며 애를 써도 어느 순간 언행심사가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리라 다짐했던 나 자신을 잊어버리고 형편없는 인간으로 살아간다. 아무리 결심하고 몸부림쳐도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없는 무능한 인간이다.

예수께서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죽임을 당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베드로가 “주여, 절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고 말했으나 가야바 안뜰에서 조롱당하고 고통받는 주님을 바라보는 순간 저주하며 부인하고 말았다. 베드로는 자기 자신의 진실함을 입으로 말했지만 실상은 주님을 부인하는 행동을 한 이중인격의 사람이었으니, 겉모습은 예수를 잘 믿는 사람 같으나 현실에서는 불신앙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이중인격을 우리 속에서 찾아내어 이중인격의 죄 짐은 회개로 내려놓아야 하며, 영혼을 살리고 성도들의 영육 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목회의 짐은 짊어지고 가야 한다.

겉은 거룩한데 속에는 명예의 탐심, 정욕의 탐심으로 썩어 있다면 마귀에게 짓밟히고 있는 자요, 죄의 짐을 지고 있는 자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진실하지 못한 이중인격을 회개하고 핍박과 죽음도 두렵지 않을 만큼 생명력을 지녀야 한다.

부흥사들이여, 강단에서 마귀역사는 말하는데 마귀역사에 지배받고 있는 나를 벗어나라. 죄는 말하는데 죄에 지배받고 있는 나, 회개는 말하는데 회개하지 않고 있는 나, 십자가는 말하는데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있는 나, 욕심의 죄는 말하는데 정작 욕심을 부리고 있는 나, 거룩함은 말하는데 부정한 나, 영적인 것은 말하는데 정욕으로 살고 있는 나, 겉은 목사인데 실상은 삯꾼 같은 이중인격의 죄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신령한 짐을 짊어지고 거룩한 번민을 할 수 있는 주님의 심정을 가져라. 주님이 주신 능력과 예수 이름을 가지고 불법을 행하며 나를 높이고, 나를 자랑한 죄를 회개하고 오직 예수를 자랑하며, 예수를 높이는 부흥사가 되라.



이번 수련회에서 목회자들은 죄를 짓고 살면서도 죄를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가 육신의 소욕과 정욕 때문이요, 마귀역사로 말미암아 자기를 볼 수 있는 눈이 가려졌기 때문이요, 어두움에 장악당했기 때문임을 알았다. 육신의 소욕과 정욕 그리고 악한 영의 역사와 어두움으로 가려서 볼 수 없었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부흥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성령이 일하시는 절정의 시간이었다.

정리/ 김대원 노대권 최승채 목사, 김수연 사모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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