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2-05 10:08:13 ]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며
맡은 일에 목숨을 걸어라
<사진 설명> 지난 1월 27일(월)부터 31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33차 직분자세미나에서 강사 윤석전 목사가 설교를 하며 직분자들이 은혜를 받고 있다.
제33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가 1월 27일(월)부터 31일(목)까지 진행되어 전국에서 모인 직분자 수천 명이 흰돌산수양관에서 3박 4일간 기도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성회에는 러시아 사할린에서도 직분자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에서도 5명이 참석하여 직분의 중요성을 깨닫고 돌아갔다.
폭포수와 같이 쏟아지는 강사 윤석전 목사의 권능 있는 말씀에 직분자들은 통곡하며 회개했다. 흰돌산수양관의 대성전 천장이 무너져 내릴 듯한 기도 소리가 산천초목을 흔들었고 1월 한파가 무색할 정도로 대성전 안은 기도 열기로 뜨거웠다. 사람들은 가슴을 치며 “어찌할꼬” 애통했으며 얼굴은 온통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강사 윤석전 목사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설교 말씀은 시위를 떠난 화살이 쇳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어가는 것 같았다. 마음에 찔림을 받은 직분자들은, 직분은 군림하고 대접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처럼 낮아져서 섬기고 충성하는 것임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각 교회로 돌아가 주님처럼 섬기며 살리라 다짐했다.
특히 이번 직분자세미나에서 수요일 오후에 공연한 뮤지컬 ‘그날’은 신부의 믿음과 순교의 믿음을 그리며 직분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호 목사의 ‘대한민국 건국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는 특강에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 건국을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승만이라는 청년을 준비시키셨으며 그에게 큰 은혜를 주셔서 건국을 위하여 기도하며 얼마나 주를 의지하게 하였는지를 알게 하였다.
수요일 저녁에 진행한 은사집회에는 기도 마침 종소리를 듣고도 사람들이 기도를 중단하지 못하여 통성기도가 재차 계속되었다. 직분자 대부분이 성령을 체험하고 방언 은사를 받았으며 갖가지 은사 또한 그들 가운데 나타났다. 2000년 전 예루살렘에 있었던 마가 다락방이라 착각할 정도로 은혜의 도가니 속에서 성령께서 절정으로 일하신 시간이었다.
<설교 말씀 요약>
직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다. 신부는 오직 신랑을 향한 사랑만을 품어야 한다. 이런 신부의 믿음이 있는 자가 직분자요, 주님도 이런 자에게 직분을 맡기신다.
물질 축복을 받아 사업이 잘되고 바빠지면 사람들은 사업을 불리고 사람 만나는 것 때문에 예전에 잘 나오던 삼일 예배, 금요 예배, 전도 모임에 빠지고 심지어 주일 예배도 못 드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기억하라. 아무리 돈 많은 부자라도 영혼의 때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것이 저주요, 버림받은 것이다. 지옥에 가면 그가 가진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천하보다 귀한 것이 예수 잘 믿는 것이요, 믿음을 잘 지키다가 천국 가는 것이다. 주님만 사랑하고 재산이 저주가 되게 하지 말라! 마귀가 죄를 짓도록 세팅한 환경에 들어가서 지옥 갈 짓 하지 말라!
또 직분자는 받은 명령에 순종하는 자다. 주의 종이 기도하여 주님께 명령을 받았다면, 주님이 명령하신 대로 주의 종과 모든 직분자가 순종만 하면 된다. ‘왜 목사님은 우리와 상의하지 않는가! 왜 우리를 무시하는가’라고 생각하면 당신은 교만한 자다. 다시 말해 직분자란 종이고 하인이다. 헬라어로 ‘디아코노스’라고 한다. 주인이 시키면 “예!” 하고 받드는 자다. 직분을 받은 자는 오직 죽도록 충성하는 자다.
정욕적으로 직분을 수행하는 자는 ‘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나와 상의하지 않는다’고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어 교회를 대적하고 하나님 나라에 걸림돌이 된다. 즉, 육신의 사람이요, 하나님과 원수된 자다. 유다서 11절, 12절에 이런 자들은 “가인의 길에 선 자요,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간 자요, 고라의 패역을 행하는 자요,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물없는 구름이며, 뿌리까지 뽑힌 열매 맺는 나무와 같은 자”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이러한 불순종과 교만으로 주님 일에 훼방을 놓았다면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가 어떻게 나왔는가? 회개 기도할 때 나왔다. 우리가 죄에서, 마귀의 사슬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오늘도 내일도 예수의 피를 의지하여 회개하는 것이다. 그것만이 살길이요, 구원받는 길이다.
하나님께 온전히 회개한 자는 성령의 소유가 된다. 하나님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분이 성령이신데, 직분자가 하나님의 사정을 알고 주님의 마음을 품으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성령은 인격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은사도 인격이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 그분의 인격이 우리 가운데 은사로 나타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령으로 충만해질 때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성령이 우리를 백퍼센트 지배하시도록 죄를 버리고 회개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나를 비운 만큼 성령께서 나를 차지하시는 영역은 커진다.
직분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교만이다. 주의 일은 절대 내가 한 것이 아니다. 내가 했다고 주장하는 순간 마귀가 당신을 휘어잡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무릎 꿇는 것이 지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자신을 망칠 죽음의 잔을 마시지 말라. 나를 통해 주님만 나타나게 하라. 자신이 드러나면 마귀의 밥이 된다. 직분자는 높아지려고 하면 안 된다. 자랑하려 하지 말라. 교만하지 말라. 우리의 행위를 통해, 직분을 통해 하나님만 최고의 영광을 받으셔야 한다.
천국에서 직분자가 받게 될 가장 큰 상은 영혼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능력 받아 음부의 권세를 깨뜨리고 그 안에 갇힌 영혼들을 끄집어 낼 능력이 있어야 한다. 또 내 영혼이 주위 모든 유혹을 이기고 물리치고 오직 예수로, 오직 성령으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자가 직분자다.
/김유진 목사
은.혜.간.증
안 왔다면 어찌할 뻔했던가
반채온 장로 (러시아은혜중앙교회)
유즈노사할린스크 은혜중앙교회에서 장로, 안수집사, 집사, 가정교회 리더와 교구 리더 등 직분자와 농아(聾啞) 8명까지 모두 7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강사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은혜로운 말씀은 내 신앙생활에 아주 소중하다. 장로로 사역하는데, 내 생각으로 하면 안 되고 오직 하나님 뜻대로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사역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실 예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내 생각으로 결정하고 직분을 수행하려 했다. 또 하나님의 뜻대로가 아니라 나의 비전으로 전진하려고 했다. 이번에 말씀을 듣고 정말 크게 회개했다.
또 교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과 관계에 관한 말씀에 은혜 받았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목사님을 통해 직분자에게 주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우리 교회에 돌아가면 목사님을 열심히 도울 것이다. 정말 목사님을 더욱 섬기고, 우리 교회 사역자들을 더욱 섬기겠다.
특히 뮤지컬 ‘그날’을 보고 큰 은혜를 받았다. 하나님께서 내가 꼭 들어야 할 메시지를 주시려고 이곳에 보내 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교회도 5000석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흰돌산수양관을 보면서 그 꿈을 꾼다. 이렇게 성회를 통해 한자리에 수천 명씩 모여서 같이 말씀도 듣고, 부르짖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은 아주 소중한 시간이다. 이곳을 통하여 매우 많은 은혜를 받았다. 이 은혜를 사모하며 마음에 간직할 것이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 사역을 반성하고 앞으로 열심히 사역하고 싶다.
“회개하라”는 말씀에 은혜 받아
아를로바 이리니 집사 (러시아은혜중앙교회)
한국은 처음 왔다. 이렇게 좋은 수양관에서 수천 명이 같이 모여서 말씀 듣고 기도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윤 목사님께서 전해 주시는 말씀으로 큰 은혜를 받았다. 특히 “회개하라”는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직분을 수행하는 자로서 수요일 예배, 때로는 새벽기도에 빠지고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을 가장 많이 회개했다.
신앙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고 따라가는 것이다. 앞으로 그렇게 살기를 원한다.
건축 문제도 하나님 뜻대로
이채인 안수집사 (러시아은혜중앙교회)
현재 우리 교회는 앞으로 5000명 들어가는 건물을 지으려고 계획하고 있다. 나는 건축설계사로서 앞으로 그 일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번에 많은 것을 깨달았다. 윤석전 목사님께서 이 수양관을 지을 때 열악했던 재정 상황을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도 똑같은 문제를 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윤석전 목사님께서 인간의 지혜나 재정으로 교회 건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에 큰 감명을 받았다.
사실 담임목사님이신 천병기 목사님이 20년 전 사할린에 오셨을 때, 건축 문제로 처음 만나 교회에 다니게 됐다. 지금까지 20년간 교회에 다니지만 세상 생각으로, 세상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많다. 세상 생각을 떨쳐버리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노력하겠다. 이번에 윤 목사님 설교를 듣고 이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성령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영혼 섬김을 다짐하며
이은미 집사(연세중앙교회)
올해 처음으로 구역장 직분을 맡았다.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맡겨진 영혼을 살리라고 주신 직분인데 내 힘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고 어찌할 바 몰라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공급받고 싶어서 참석했다.
1997년부터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 결혼해 10개월 된 자녀가 있다. 그동안 아이한테 생각, 시간, 마음을 다 뺏기다 보니 나태와 게으름, 무기력에 싸여 감사를 잃어버리고 불만과 불평의 덫에 싸여 살고 있었다는 것을 성회를 통하여 발견하고 뜨겁게 회개했다. 아이를 돌보느라 기도하고 말씀 듣는 일에도 집중하지 못했다. 아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직분은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마귀는 어떻게든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신앙생활을 방해하여 택한 자라도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궤계를 꾸미고 있으니, 이를 알고 보고 이겨야 한다는 말씀에 다시 한번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반드시 승리하리라 다짐했다.
마지막 날, 목사님께서 순교정신과 한결같은 믿음으로 불의가 조금이라도 없어야 하고, 거룩한 성전이 되어야 하며, 선한 양심을 가지고 직분 수행 철저히 해서 내 영혼 구원받고 하늘에 상급을 쌓아야 한다는 말씀에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앞으로 변덕 부리지 않고 꾸준히 인내심을 갖고 하루에 2시간 이상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겠다.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았으니 자기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믿음의 스케줄, 교회의 스케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주의 종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맡겨진 직분과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섬길 것을 다짐한다.
교만했던 나를 내려놓고
조준희 집사 (인천 간석감리교회)
현재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데,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직분자가 되길 사모하며 이 성회에 참석한다.
이번 성회에 와서 직분을 감당하며 교만했던 마음, 인정받고 싶어 사람을 의식했던 점, 말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자리에 욕심 낸 점 등을 회개했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니까 하나님을 위해, 교회를 위해 나 스스로 꼭 필요한 일꾼이라 생각했던 점을 회개했다. 내게 직분을 주신 은혜로만, 감사함으로만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게 모든 것을 내려놓을 것이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의 말과 칭찬에 의지했던 것을 철저히 회개했다.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가로채고 경험과 지식으로 직분을 감당하려고 했던 점을 철저히 회개했다.
앞으로는 처음 직분을 받을 때 그 겸손한 마음, 주님 은혜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고 매순간 고백하며 주님께만 영광 돌리도록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 말씀을 더욱 사모하여 분별력을 가지고, 불의의 병기가 아닌 의의 병기로 온전히 쓰임받을 수 있도록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할 것을 결단한다.
/정리 김현욱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