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5-08 12:47:44 ]
4월 30일부터 3일간 대구 서현교회에서 진행
“목숨 걸고 매진할 것은 신앙생활밖에 없다”
<사진 설명> 지난 4월 30일(화)부터 5월 2일(목)까지 열린 대구·경북 초교파연합대성회에서 윤석전 목사가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사진 김일수
대구 땅에 메마른 영혼을 회개케 할 영적 외침이 성령의 봄바람을 타고 울려 퍼졌다.
대구·경북실천목회연구원은 윤석전 목사를 초청하여 4월 30일(화)부터 5월 2일(목)까지 초교파연합성회를 대구 서현교회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해 순복음대구교회 집회를 마치고 준비 기간이 짧았는 데도 대구.경북실천목회연구원의 기도와 충성으로 은혜롭게 마쳤다.
한때 한국의 예루살렘이라고 자처하던 대구는 어느새 목회자에게 목회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탈바꿈했고, 지역 복음화율이 10%도 안 되는 영적 침체의 상황을 주님께서 두고 보실 수 없어서 이번 초교파연합성회를 열게 하셨으리라.
이번 성회는 첫날 목회자 300여 명을 포함해 1200여 명이 모여 시작했고 마지막 날에는 21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활기와 열기가 넘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주님의 심정으로 애절하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여 심령을 새롭게 하는 성령의 역사를 일으켰다. 매시간 성도는 좌우의 날선 검보다 예리하신 하나님 말씀으로 자신들의 영적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여 눈물로 회개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첫날 오전에는 로마서 8장 5~9절 말씀을 본문으로 윤석전 목사는 우리가 영적 존재임을 밝혔다. 윤 목사는 “신앙생활 하며 육신의 생각을 이겨야 한다. 우리는 먹고사는 존재가 아니라 믿고 사는 존재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영의 생각으로 주님과 뜻을 같이하라”고 말씀을 전했다.
첫날 저녁과 둘째 날 오전에는 에베소서 6장 10~13절, 유다서 6~7절, 요한일서 3장 8절, 요한계시록 20장 10절 말씀으로 직분자들을 향한 권고를 엄하게 전했다. 자기 지위를 떠나 타락한 천사처럼 많은 직분자가 지위를 떠나 교만해서 주의 종의 목회를 방해하고 온갖 죄를 저지른다며 회개를 촉구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께 버림받을 위험에 처한 직분자들에게 “교회에 잘 다닌다고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다. 다른 것은 다 실패해도 신앙생활에는 실패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직분자는 항상 겸손하여 생각과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직분이 헬라어로는 ‘디아코노스’인데 그 뜻은 하인, 사환(심부름꾼), 종”이라고 말씀하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 전 직분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신의 바른 위치를 찾아 절대로 떠나지 말아야 할 것”을 전했다. 그리고 직분자들에게 “잘한 것은 주님이 하신 것이고 못한 것은 내가 한 것임을 알고 영광 받으실 주님의 의를 드러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 날인 목요일 오전과 오후에는 마태복음 24장 1~14절 말씀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 재림 때 징조에 관해서 말씀했다. 윤 목사는 마지막 때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대적 상황을 분명히 알라고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 때에는 사랑이 없고, 처처에 지진이 일어나고, 돈을 사랑하고, 불법이 성하므로 정신 차려 주님과 뜻을 같이하고 신앙생활을 목숨 걸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주님이 재림하실 징조에 관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때(행1:8;마24:14),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찰 때(롬11:25~27), 인 맞은 자의 수가 다 찰 때(계7:3~4),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 증거 때문에 죽임당한 순교자의 수가 다 찰 때(계6:9~11) 등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기까지 사랑하라고 말씀을 전했다. 그리고 모인 전 성도에게 전도와 영혼 구원에 온 힘을 기울일 것과, 세속적인 것을 이기고 저녁마다 기도하라고 당부하며 말씀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성회는 대구 지역이 생생한 물고기 ‘대구’처럼 살아 있는 지역이 되게 하는 영적 전환점이 되는 성회였으며, 그동안 실천목회에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대구 지역 교회지도자들의 생각도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매시간 말씀을 들은 성도는 “아멘”으로 화답했고 성회가 모두 끝난 후 집회에 참석한 2100여 명이 뜨거운 감격의 박수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으며, 윤석전 목사가 내년에도 집회를 열어 줄 것을 갈망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의 귀한 종을 사용하셔서 영적인 각성이 일어나게 하시고, 대구.경북 목회자를 비롯한 모든 성도가 영혼의 때를 위하여 성령 충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는 삶, 예수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을 살게 하심을 감사한다. 이 모든 영광을 주께 돌린다.
/김영종 목사(옥포본리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