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성회] 인도 성회 첫 관문 델리 집회 마쳐

등록날짜 [ 2013-10-08 11:03:14 ]

북인도 지역 선교 위한 교두보 삼으며
내년에 델리서 대규모 성회 개최 기약


<사진설명> 인도 델리 일일 성회에서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선교부는 지난 10월 2일(수) 인도 성회 첫 관문인 델리 지역에서 일일집회를 마치고 현재(10월 5일) 인도에서 가장 동쪽인 나갈랜드로 이동하여 성회를 치르고 있다.

델리는 인도 수도인 뉴델리와 인접한 지역으로, 전통적인 성향이 짙고 종교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 여러 사상이 혼재해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은 1%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열악한 환경이다.

집회를 연 세인트마틴교회는 1931년에 영국 군인을 위해 지은 교회로, 미국연합감리교회에서 파송받은 한국인 유동윤 선교사가 담임하고 있다. 한국인이 담임하는 인도 현지인 교회는 세인트마틴교회가 유일하다. 집회가 열린 날은 인도 국경일이라 여러 행사가 겹쳤지만 한국인 선교사 부부 20여 명 등 목회자와 성도 약 400명이 모여 은혜를 받았다. 이날 성회는 영어와 힌디어로 이중 통역을 진행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교회에 다니고 예수를 안다고 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은 죄를 해결하려고 오신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전하며 “세상 부귀영화와 향락만 일삼으며 살다가는 영원한 지옥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으니 지금 이 순간 깨닫고 예수를 잘 믿어 천국에 가자”고 전했다.

또 윤 목사는 “전 세계에 너무 많은 사람이 지옥에 가는 줄도 모르고 방탕하게 산다. 이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주님 심정으로 ‘회개하라’는 복음을 전하고, 천국과 지옥이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다니며 외친다”며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데도 한국에서 여기까지 와서 예수를 전한다면, 먼저 예수 믿은 여러분은 인도인을 전도하는 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소원처럼 한 사람도 멸망치 않고 모두 천국 가기를 바라시는 그 마음을 알고 전도하자”고 선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성도는 기도하는 일과 전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예수 정신을 품고 영혼 구원에 열정적인 인도 목회자가 있다면 교회 5개를 북인도에 지어 주겠다”고 약속하며, “북인도 23개 주에서 사역하는 현지 목회자 23명을 오는 2014년 1월에 열릴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흰돌산수양관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한 북인도 목회자들은 “한국 목회자가 열정적이고 진실하게 기도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내년에도 윤석전 담임목사를 초청하여 델리에서 대형 집회를 열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남창수 박영란 기자


<인터뷰> 유동윤 선교사(인도 델리 세인트마틴교회 담임)

도전적인 선교 준비 중

성회를 마친 소감은?
윤석전 목사를 모시고 영적으로 대각성할 수 있는 큰 집회를 열게 하셔서 감사하다. 윤 목사님이 델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는 사실은 우리 북인도 선교에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집회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 집회가 도화선이 되어 북쪽 인도에 많은 선교 열매를 맺으리라 확신한다.

■이번 집회를 연 교회와 지역에 대해?
세인트마틴교회는 북인도교회교단(CNI) 소속이다. 인도 독립 전부터 존재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복음을 지켜 가는 일들을 수행한다. 북인도는 선교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다. 남인도는 선교활동이 그런대로 활발한 편이지만 북인도는 인구 99%가 다른 종교를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축된 상황에서 선교하고 있다. 남인도는 예수 믿는 사람이 5%에 이르지만, 북인도는 1%밖에 되지 않는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공공연히 자기 신분을 드러내 놓고 선교하기가 매우 어렵다.

■델리 집회를 연 배경?
이곳 북인도교회 총회장을 비롯한 CNI 대표들이 지난여름에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했고, 거기서 윤석전 목사님의 복음을 향한 열정과 강렬한 헌신을 보았다. 이번에 나갈랜드에 성회 말씀을 전하러 가시는 길에 하루가 비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이곳 델리에서 집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에 집회를 연 날이 국경일이다. CNI 총회도 지난 주말까지 있었다. 여러 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윤석전 목사님이 이곳을 거쳐 가시는 시간을 우리가 낭비할 일이 아니라서 어려운 상황인데도 하루 집회를 열었다.

■델리 지역의 현재 기독교인 현황은?
아주 열악하기 짝이 없다. 선교사뿐만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이 상당히 위축해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낼 만한 분위기가 아니다. 선교사 역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소수가 다수를 향해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 이번 성회는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성회 말씀을 듣고 전도에 불을 붙여서 강력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은혜를 충만히 받아 한번 도전적인 인도 선교를 하리라 계획하고 준비하고자 한다.


<인도 델리성회 은혜 간증>

구령의 열정에 감동해
아시 바테 목사(ICI 소속)
북인도 마니뿔 출신으로, 2012년에 델리로 왔다. 윤석전 목사님 설교를 듣고 많이 감동받았다. 오늘 예배 참석해서 매우 기쁘고 찬양과 기도에 은혜 받았다. 특별히 외국인인 강사 윤석전 목사님이 인도 복음화에 강한 사명감과 부담을 지니신 모습에 많이 감동했다. 영감 있는 설교에도 감동 받았다. 한국에서 온 목사님에게 감사하고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겠다. 목사님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

복음 전도에 불이 당겨져
알렉산더(존스탠리신학교 학장)
윤석전 목사님이 설교할 영감을 얻고자 많은 시간을 기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번 설교 역시 하나님이 주신 말씀임을 알 수 있었다. 인도 델리에 매우 적절하고 강력한 말씀이었다. 윤 목사님은 우리가 이웃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셨다. 이곳 인도 교회는 소수여서 많은 핍박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다. 우리도 전도를 강조하지만, 오늘 말씀을 들으니 개인적으로 좀 더 인도 전역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격려를 받았다.

또 우리가 세상 끝날 때까지 작은 지역이든 큰 지역이든 구석구석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되새겼다. 환경에 상관없이,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복음을 전해야 한다. 윤 목사님이 지적한 오늘 밤 설교가 우리에게 매우 적절했고,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말씀에 매우 감동했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설교처럼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은혜 받았다.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하고 값진 성회였다.

통역하며 설교 말씀에 은혜 받아
빅터 피터 목사(북인도 델리교회)
북인도 델리교회에서 사역과 전도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여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이번 일일집회에서도 윤석전 목사님께서 설교하실 때 역시 힌디어로 통역하며 은혜를 받았다. 윤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움직이지 말고 화장실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그 말씀에 순종했고, 참을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주님이 이길 힘을 주셔서 감사했다. 목사로서 다시금 주 예수를 전할 열정을 다지게 하신 점이 감사하다. 한국이 날로 부흥했듯이, 이곳 인도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나라가 되길 소망하고 바란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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