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11 09:25:31 ]
95년 전, 독립을 위해 전 국민이 목숨을 걸었던 것처럼
국가에 닥친 위기를 전 성도가 합심하여 기도로 이겨야
<사진설명> 3.1절 기념대회와 나라사랑기도회에서 한국교회연합 한영훈 대표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 김영진.
나라를 사랑하는 전국의 수많은 성도가 3.1절날 한자리에 모여 95년 전에 벌어진 만세운동을 기념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부르짖어 기도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한영훈 대표회장)이 주최하고 3.1절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전광훈 위원장)가 주관한 ‘3.1절 기념대회와 나라사랑기도회’가 3월 1일(토)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를 기도로 해결하고자 수많은 성도가 운집해 뜨거운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교계·정계 인사가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는 제1부 기념예배와 제2부 나라사랑기도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광훈 목사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대회사(한영훈 목사)-애국가 제창-독립선언문 낭독(김성영 목사, 전 성결대 총장)-기도(박영길 목사, 개혁 총회장)-성경 봉독(사60:1~3/허혜숙 권사, 여성위원장)-찬양(연세중앙교회 연합 찬양대)-설교(김요셉 목사, 한교연 증경대표회장) 순이었다.
이날 김요셉 목사는 “3.1운동은 집회 횟수 1500여 회, 참여인원 2000만 명을 기록한 전국 최대 민족 운동이다”라며 “그 선두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를 뒤흔든 3.1운동처럼 믿음의 선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도하여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 목사는 “물질적 풍요만을 구하는 타락에서 벗어나고 영적인 궁핍을 해결하는 길은 회개밖에 없다”고 설교했다.
이어 결의문 채택(정서영 목사, 합동개혁 총회장)-축사(정영근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정몽준 의원, 새누리당)-만세 삼창(김경래 장로, 한장총 증경회장)-축도(지덕 목사, 한기총 명예회장) 순으로 예배를 마쳤다.
제2부 나라사랑기도회는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가 인도하여 ▲대한민국을 위하여 ▲위정자들을 위하여 ▲한국교회를 위하여 ▲해외선교사와 사역을 위하여 네 가지 제목을 두고 한 시간 동안 기도를 진행했다.
기도를 앞두고 윤석전 목사는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 핵무기,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과 영토 분쟁 같은 불안한 동북아 정세 속에 있다”며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외교를 잘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우뚝 서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윤 목사는 “나라 발전은 뒷전이고 당리당략을 따르는 위정자들을 뽑으면 안 된다. 투표를 잘못했다면 우리 역시 회개해야 한다”며 회개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국민의 생각을 읽고 애국심으로 일할 위정자들이 나오도록 기도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예루살렘성전에 모인 성도들은 “내 이름으로 구하면 얻으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다. 나라와 민족을 두고 기도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이 나라를 지켜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다. 또 자살과 낙태, 퇴폐 풍조로 얼룩진 이 나라, 이 민족, 이 한국교회를 품고 하나님께 용서를 간구했다.
3.1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에 벌어진 만세 운동으로, 이날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작성하고 전국에 독립을 향한 의지와 결의를 다졌다. 이날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민족대표 33인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의 독립에 깊이 관여하셨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 준다.
대한민국은 기독교인이 주축이 되어 독립을 이루었고 건국을 맞이했으며, 현재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만큼 발전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하나님과 동행할 여정이 남아 있다. 인류 역사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뜻을 달성하고자 기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성도가 되길 기도한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