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5-06 15:52:43 ]
실천목회연구원 대구·경북지역연합회 주최로
샘깊은교회에서 4월 29일~5월 1일까지 열려
<사진설명> 샘깊은교회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연합성회에서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영적부흥을 위한 윤석전 목사 초청 연합성회가 대구 달서구에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샘깊은교회(손석원 목사)에서 4월 29일(화) 오전부터 5월 1일(목) 저녁까지 열렸다. 궂은 날씨에도 오전 9시 30분과 저녁 7시 30분, 하루 두 차례 열린 집회에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사모하여 모인 성도가 교회 본당을 가득 채웠다.
대구 시내 각처에서 몰려든 성도는 매 시간 찬양하는 열기가 뜨거웠고 말씀에 은혜 받으려는 사모함이 넘쳤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첫날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에서 일어나는 마귀역사와 날마다 펼쳐지는 치열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교회에서 직분자가 참으로 지녀야 할 자세가 어떤 것인지 설교 말씀에서 세세하게 전하였다.
이번 집회를 놓고 실천목회연구원 대구·경북연합회 목사와 사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도로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했다. 집회장소로 이미 결정된 교회가 내부 사정으로 집회를 열 수 없다는 통보를 보내온 것이다.
다급하게 집회장소를 물색하던 와중에 기도는 더욱 간절해졌고, 애절하게 금식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은혜 받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 축복의 장소로 샘깊은교회를 허락해 주셨다. 샘깊은교회 손석원 담임목사와 성도가 적극적으로 충성하고 지원해 큰 힘이 되었다.
성회를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지만 집회 홍보에 목사와 사모들이 적극적으로 충성해 집회가 은혜롭게 열었다.
윤석전 목사는 이러한 모든 사실을 영적으로 간파했는지 첫날 첫 시간부터 요한일서 3장 8~12절, 요한계시록 20장 10절 말씀으로 우리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원수 마귀의 실체와 역사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전했다.
첫째 날, 오전 집회에서 윤석전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강단에서 회개하라는 소리가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교회에 다녀도 그 속에 예수가 없다면 버려진 자다. 예수 믿고 천국 가려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그런데 목사도, 성도도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예수를 믿지 않는다. 죄는 실컷 짓고 회개가 없다. 회개하지 못하게 하는 주체가 마귀다. 그러므로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죄를 대적하고 마귀를 쫓아내야 한다”고 애타게 설교했다.
이어 저녁 집회에서는 죄와 마귀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직분자가 감당할 신앙생활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많은 사람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나 죄와 마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 한다. 원수 마귀는 사람들을 미혹해서 죄짓게 하고 그 죗값으로 지옥에 보내는 궤계를 펼치니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고 마귀의 궤계를 물리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말씀대로 살아야 신앙생활인데 하나님 말씀을 알려고 하지 않고, 들어도 믿으려고 하지 않고, 그저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정도로 좋은 교인이라 착각하고, 예수 안 믿으면서도 믿는다고 스스로 속는 고장 난 성도가 많이 있다”며 현 신앙생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 목사는 “직분은 원어로 ‘디아코노스’인데 이것은 ‘하인, 사환, 일꾼, 섬기는 자, 청지기’라는 뜻을 지닌다. 타락한 천사가 그 사람 속에서 직분을 남용하게 해서 고장 나게 한다. 그러므로 사단 마귀에게 속지 말고 주님 심정을 가지고 예수의 특성과 근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설교 말씀을 전했다.
이 말씀은 둘째 날 오전 집회까지 이어졌다. “지금 나라고 하는 인격을 누가 사용하는가? 내 본질, 인격, 정신 중 단 한 군데라도 악한 마귀가 지배하고 사용할 권리가 없다. 예수 안에서, 말씀 안에서, 성령 안에서 예수 특성이 그대로 재현되어야 한다. 나에게서 예수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 나를 보면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 오전 집회, 하나님께서 이틀간 내리던 비를 그치게 하시고 화창한 봄날을 주셨다. 그래서일까, 전날보다 훨씬 많은 성도가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고 모였다.
오전 집회에서 윤 목사는 빌립보서 3장 7~9절을 본문 삼아 “교회 경영은 사람의 수단과 방법으로 할 것이 아니라 영적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경영관이 내 안에 차 있을 때, 그 경영관을 가지고 들어오신 성령께서 끌고 가신다”고 말씀을 전했다.
또 “우리가 추구할 최고 가치는 예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가로막는 최고의 방해꾼은 우리 육신이다. 그러기에 육신의 요구, 육신이 하는 일을 성령으로 결박해 버리고 주님과 신령한 관계를 다져서 신령한 가치를 소유하라”고 강조했다.
저녁 집회는 연세중앙교회 공연 팀이 찬양과 워십을 선보이면서 서막을 열었다. 이미 광고한 터라 이른 시간부터 많은 성도가 몰려들었다. 더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이가 운집해서 천국의 향연을 마음껏 즐겼다. 유·초등부 아이들 몸짓 하나하나에도 주님을 향한 마음이 담긴 듯해서 더 감격스러웠다.
40여 분간 진행된 공연을 마치고 윤석전 목사는 마지막 설교 말씀을 애절하게 선포했다. 윤 목사는 에베소서 6장 10~13절을 본문으로 “목회와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마귀의 궤계를 파산시키고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방법으로 신앙생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목사는 구약시대 욥의 시련을 설명하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교묘하게 가로막는 마귀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귀는 죄라는 죄는 다 짓게 하는 존재인데 내가 천국 가려면 마귀와 죄의 역사를 분명히 알아서 마귀가 내 속에서 작동하지 못하게 성령 충만으로 나를 거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귀는 죄를 깨닫지 못하게 해서 회개하지 못하게 하는데, 회개는 마귀의 손에서 빠져나오는 능력이다. 죄 사함을 받은 자만이 마귀와 싸울 권리가 있으니 마귀를 두둔하거나 마귀 편들지 말고 죽어도 예수 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 목사는 ‘신앙생활은 이기는 생활’이라고 강조하며 “주님께서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라고 했으니 기도해서 끝까지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마귀는 죽음 직전까지 성도를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하니 천국에서 누릴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깨달아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배신하거나 욕하지 않게 믿음으로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신앙생활은 마귀에게 속지 않는 생활이고, 마귀 궤계를 간파해서 끝까지 이겨야 한다”고 거듭 말씀을 전했다.
이번 성회에서 많은 성도가 죄를 깊이 인식하고 회개했으며, 영적으로 육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던 이들이 해결받고, 귀신이 소리 지르며 떠나는 역사를 분명하게 경험했다. 영적으로 무뎌지고 메마른 대구가 이 성회를 계기로 영적생활에 탄력을 받고 죽어 가는 수많은 영혼을 살려내는 예수의 생명 있는 성도가 되고 예수의 생명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영종 목사(옥포 본리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3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