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7-15 09:04:51 ]
왕궁에서 복음을 믿고 따르기에 일반 백성도 당연히 믿고 따라
스와질란드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성령의 역사가 파도칠 것
남아프리카 스와질란드 마부소 국제무역센터에서 지난 6월 17일(화)부터 19일(목)까지 윤석전 목사 초청 목회자·평신도 성회가 교회 연합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가적인 성회로 각각 열렸다.
목회자 성회는 낮성회로 이틀간 열려 스와질란드 전역은 물론 인근 여섯 국가에서 목회자가 대거 참석해 충격적인 은혜를 경험했다고 간증했고, 평신도 성회는 사흘 연속 밤성회로 열려 참석자 수천 명이 선포되는 하나님 말씀의 거룩한 의 앞에 죄를 깨닫고 통회자복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2014년 6월 21일자, ‘영혼의 때를 위하여’ 참조).
스와질란드를 복음으로 살리려는 주님의 뜻에 따라 성령의 감동대로 말씀을 증거한 윤석전 목사를 만나 성회 과정에서 느끼고 본 바를 직접 들어 보았다.
◆ 스와질란드는 우리에게 다소 낯선 국가입니다. 이런 나라에서 대규모 성회를 연 데는 하나님의 큰 섭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성회를 인도하며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스와질란드 목회자나 성도들은 성경이 말하는 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누군가가 구전으로 전해 준 내용을 믿고 있어 거의 이방 종교와 다름없이 기복적이고 샤마니즘적인 믿음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회자든 평신도든 예수 믿으면 단번에 부자가 돼서 잘살게 된다고 오해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공로 앞에 회개하고 구원받는 복음은 모른 채 그저 예수만 믿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신앙생활이 육신이 편리한 쪽으로 맞춰지다 보니 하나님을 정욕적으로 믿습니다. 소위 말해서 ‘육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의 하나님’으로 믿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하나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해야 할 목회자들조차 로마서 8장 1~2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는 말씀을 자기들이 편리한 대로 잘못 해석하여 예수를 믿기만 하면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받는다는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부다처를 하든, 어떤 못된 죄를 짓든, 믿음으로 이미 의로워졌으니 회개하지 않아도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오해하는 스와질란드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의 복음, 회개하여 속죄와 구속을 체험하는 복음, 영생과 천국의 복음,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확실히 알게 하는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각오로 성령을 의지해 전심전력으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주님이 주신 감동에 따라 죄를 사함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능력을 분명하게 알도록 사력을 다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으로는 저와 일행이 스와질란드에 간 것 같지만, 실상은 시작부터 하나님께서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일하시고, 역사하셨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설교하면서 가슴 깊이 실감하였습니다.
지난 6월 17일(화)부터 19일(목)까지 스와질란드 마부소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 장면.
◆ 스와질란드는 현재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입헌군주제 국가입니다. 왕을 만나시면서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성회 셋째 날인 목요일 오후에 왕과 만났습니다. 저녁 성회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해 미팅을 고심했지만, 입헌군주주의 국가의 절대권력자인 왕이 자기 나라에서 성회 중인 외국 목회자를 성회 기간에 왕궁으로 초빙하는 일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예우라는 선교사의 말을 들으니 거절하기 어려웠고, 이번 기회에 왕에게 성경적인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성회 장소에서 30분 떨어진 왕궁 옆 왕의 집무실을 방문했습니다.
군주주의 국가다 보니 왕을 만나려면 극진한 예의를 갖춰야 했습니다. 스와질란드 사람은 누구든지 무릎으로 기어서 왕에게 나아간다는데 목사들만은 원주민이든 외국인이든 예외적으로 걸어서 왕을 만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왕이 하나님의 종을 특별히 예우한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목사님들을 왕의 정치 고문으로 삼아 하나님의 뜻을 들으며 나라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왕을 만나 보니 48세 젊은 나이인데도 왕다워 보이고 포용력이 크고 모든 백성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인물로 보였습니다. 영국에서 공부했다고 하는데, 얼굴이 인자하고 덕이 넘쳐 보였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도 ‘자기 백성을 위해서 진정으로 애쓰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왕과 대담할 때, 저는 대한민국이 60년 전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소생불능일 정도로 폐허가 되었지만 현재 세계에서 수출 7위이고 13번째 잘사는 나라가 된 것은 기독교 신앙이 크나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와질란드가 일부다처제인 나라이므로 성경대로 살면 일부다처제를 하지 않게 될 것을 알기에 왕에게 성경을 많이 읽고 하나님 말씀대로 온 백성과 함께 생활하며 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책임지시고 보호하시고 부유하게 하실 것이니 하나님을 꼭 믿어야 하다고 간절히 전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대한민국이 기독교가 왕성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부유하듯이 우리 스와질란드도 목사님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서 복을 받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큰 국가 행사가 있을 때 목사님을 초청할 테니 꼭 와서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세요. 제가 참석해서 다시 한 번 하나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초청 의사를 전했습니다.
스와질란드 왕실은 아프리카에 하나 남은 군주주의 국가여서 왕이 절대 권위주의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왕을 만나니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스와질란드 왕은 매주 수요일 정해진 시간에 백성을 만나 고충을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가 150만 명쯤 되는데 백성의 어려운 점을 왕이 직접 듣고 해결해 주니까 민주주의 국가보다 더 신속하게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을 현지인들에게 들었습니다.
왕실의 주된 가르침이 ‘겸손하라, 백성을 섬겨라, 모든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라’고 합니다. 왕이나 왕실의 일원이나 하나같이 백성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자녀들에게 그렇게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 스와질란드는 입헌군주주의를 하면서도 왕이 백성의 고충과 억울한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백성은 왕을 칭송하고, 왕은 어떻게 하면 백성을 잘살게 해 줄까 숙고하고 그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또 의회에서는 일정한 날을 정해 왕의 실정을 여과 없이 질타하기도 합니다. 그 날만큼은 왕이 의회의 비판을 다 받아들여 스와질란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고 합니다. 군주주의라고 하면 왕을 위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스와질란드의 ‘군주주의’는 실상 백성에게는 유익이 되고 왕은 백성을 위해서 섬기는 좋은 국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왕비와 공주도 만나셨다는데 어떤 대화를 나누셨는지요?
-왕비가 지난번 우리 교회에 왔을 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과 똑같은 무궁화 투각 도자기를 왕비에게 선물했는데, 무척 고마워하며 자기 나라에 와서 자랑을 많이 했다며 인사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융숭히 대접해 준 답례로 유리그릇에 제 이름을 새겨 “우리 나라에서 만든 제품에 제 마음을 담았습니다”라며 선물했습니다.
왕비에게도 역시 스와질란드에서 일부다처제가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경 말씀대로 철저히 살라고 말했습니다. 성경대로 살면 죄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죄를 예수 피의 공로로 회개하여 구원받으니, 일부다처제는 저절로 없어질 겁니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면 하나님께서 스와질란드를 축복해 주셔서 잘살고 번영하게 하시리라고 여러 차례 전했습니다.
왕비를 접견하고 왕궁을 나서려는데 공주가 시녀를 보내 자기도 꼭 만나 주셨으면 한다며 “공주는 왕실의 법도상 궁 밖으로 직접 나오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주세요”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스와질란드 TV방송에서 한 달 이상 계속 성회를 광고하고 연세중앙교회 예배광경이 비취고 제 사진이 나오고 하니까 꼭 한 번 만나서 기도받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공주에게 기도해 줬더니 왕비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군요. 딸에게 기도해 주니 얼마나 감격해 하는지 모릅니다. 왕궁의 도가 겸손으로 가득 차 있는 면면을 보면서 ‘아, 이 왕궁은 참으로 겸손이 몸에 배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이번 성회에 아프리카 일곱 나라에서 목회자들이 참석해 은혜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성회 후 그곳에서 어떤 반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스와질란드를 포함해 아프리카 일곱 나라에서 온 이들이 변화돼 하나님 말씀을 듣고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니 기쁘기만 합니다. 그들이 ‘내가 여태껏 목회와 신앙생활을 잘못했구나’라며 크게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아, 이제 성경대로 말씀과 성령과 구령의 열정으로 목회해야겠구나. 이제는 목회에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각오와 결심을 가지고 각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스와질란드에 교회 800곳이 있는데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목회자가 700명이 왔습니다. 800교회 중에 목회자가 없는 교회도 있으니, 스와질란드 목회자는 거의 다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목회자가 많이 모인 일은 스와질란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현지 목회자들이 입을 모았습니다.
그동안 기복신앙 메시지를 들었지만,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라. 전도하라. 회개하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 살아라. 죄 사함받아라. 구원받아라”는 메시지에 현지 목사들이 충격을 받고 이제는 옛날처럼 샤머니즘이나 기복주의 믿음이 아니라 주님이 내게 주신 피 공로 앞에 회개하고 속죄받고 구원받고 영생과 천국에 소망을 두는 그런 믿음, 주님이 십자가에서 왜 죽었는지를 분명히 아는 믿음을 알게 됐다는 데서 아직까지 흥분이 가시지 않습니다.
◆ 앞으로 스와질란드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연합 집회를 개최한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들려 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시면 또 가셔야 하겠지만, 목사님께서 바라시는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아이티처럼 스와질란드에도 교회를 건축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스와질란드는 아프리카 중에서도 잘사는 국가 10위 안에 들 정도이니 상대적으로 어려운 형편이 아닙니다. 게다가 스와질란드는 복음을 전혀 배타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천국과 지옥에 대해 확실히 이야기하자 목회자들이 힘을 얻고 목회 방향을 성경에 근거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현지에서는 목회자들이 윤석전 목사 초청 목회자세미나를 스와질란드에 국한하지 말고 아프리카 전역을 아울러서 열어야겠다며 벌써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에이즈(AIDS), 동성애, 일부다처제가 만연한데 그것을 고치려면 원색적인 복음이 들어와야 한다고 현지 목회자들이 외치고 있고, 이번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도 100여 명이 참석하겠다고 나섰답니다. 그들이 이제 복음에 능력이 있다, 사람을 바꾸는 길은 하나님의 원색적이 말씀과 회개와 성령의 역사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겁니다.
이제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이디오피아, 우간다, 레소토, 말라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렇게 남아프리카 일곱 국가 목회자에게 성경대로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아프리카 교계가 뜨겁게 연합하여 우리 교회를 초청한다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우리 교회가 당연히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와질란드는 외국인이 땅을 살 수 있어서 아이티보다 성전 건축 여건이 더 자유롭습니다. 3만 달러 정도면 300명을 수용하는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강하게 감동하시니 성전을 다섯 곳쯤 지을까 생각합니다. 이 일에 협력할 성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와질란드라는 한 나라를 복음으로 인도하는 일에 협력하는 성도는 얼마나 복이 넘칠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원색적인 복음이 증거되는 그곳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축복을 주실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 마지막으로, 해외 열방 선교를 향한 우리 교회의 비전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아이티, 이스라엘, 미얀마에서 성회가 계속 열릴 텐데 어떤 성회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우리 교회에 맡겨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이루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목사 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성도가 협력하여 달성해 내는 영적 대각성의 사역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세계를 향하여 주께서 지상명령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우리 교회가 잘 감당해 내기를 바라며,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이 일을 위해 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스와질란드에서 시종일관 우리 교회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정리 편집실
위 글은 교회신문 <39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