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8-18 13:50:53 ]
청년들을 향한 하나님의 시대적 사명이 다채로운 문화 공연으로 전달되었다.
2014년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는 어느 때보다 문화 공연이 풍성했다. 성회 둘째 날인 12일(화) 오전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바이올린 미니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일(화)과 13일(수) 오후에는 뮤지컬 <평양 마리아>와 <그날>이 각각 막을 올렸다.
<사진설명>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12일 오전 성회 직전에 열린 <바이올린 미니 콘서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펼치는 은혜로운 연주와 간증이 청년들의 마음 문을 열었다.
박지혜 자매는 세계 3대 명기 중 하나인 과르니에리(1735년산)로 오케스트라만큼 풍성하면서도 섬세한 울림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성령 받으라’ ‘하나님의 나팔 소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지혜 아리랑’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찬양곡을 연주했고, 앙코르 곡으로 유니버설뮤직 골든디스크 수상에 빛나는 ‘울게 하소서’를 연주했다.
박지혜 자매는 “독일이라는 타국에서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하나님이 배경 되어 주셔서 세계적인 음악가로 쓰임받고 하나님을 전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고백해 청년들이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설명> 뮤지컬 <평양 마리아>.
뮤지컬 <평양 마리아>는 현재 대학로에서 절찬리에 상연하는 작품으로, 탈북녀 정리화가 북한에서 전도하다 순교한 실화를 배경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남한 가요를 듣다 신의주로 추방당한 정리화를 중심으로 모노 뮤지컬 형식과 영상이 절묘하게 결합하여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자식들은 굶어 죽고 남편도 폐렴에 걸려 죽어 가는 상황에서 정리화는 남편을 살리려고 당 간부의 겁박을 받아들여 중국에서 외화벌이로 마약과 몸을 파는 처절한 신세에 처한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난 정리화는 북한으로 다시 들어가 수감자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다 순교로 최후를 맞는다.
이날 공연을 마치고 무대 인사에서 <평양 마리아> 정성산 감독은 “북한의 현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 ‘아멘’을 마음껏 외치고 자유하게 찬양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기도하여 복음으로 통일하길 바란다. 청년들이 당당하고 패기가 있어야 복음 통일이 앞당겨진다”고 말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북한의 예수 믿는 지하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윤석전 목사 역시 “텔레비전과 인터넷, 스마트폰에 관심을 두고 정욕의 욕구 충족에 미쳐 날뛰는 이 시대에, 우리 예수 믿는 우리 청년들은 날 위해 죽어 주신 예수에 미치고 나라 지키는 데에 미쳐야 한다”며 강렬한 메시지를 선포했다.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 창작 뮤지컬 <그날>.
다음 날 오후에는 뮤지컬 <그날>이 공연돼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전하고 순교하기까지 신부의 믿음을 키우자는 내용을 전했다. 가까운 미래가 배경인 뮤지컬 <그날>은 종교통합운동으로 기독교인이 핍박을 받으면서, 극 말미 “예수를 부인하라”는 회유와 극렬한 고문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킨 정 목사와 신앙인들의 삶을 그렸다.
이날 뮤지컬 <그날>을 관람한 김진태 형제(충청12부)는 “성회에 처음 참석해 <그날> 역시 처음 보는데, 일제시대에 목사님들이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고문받았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신앙생활과 예수 믿는 일이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