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8-25 15:19:56 ]
<사진설명> 제36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가 지난 8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한여름 더위도 직분자들이 받은 성령의 뜨거움보다는 강하지 못했다. 제36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가 8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한여름 더위를 뚫고 진행됐다.
이제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는 전국 교회 직분자뿐만 아니라 해외 교회 직분자 수백 명이 참석하는 초교파, 초국가 성회로 자리 잡았다.
수양관에 모인 국내외 직분자 3200여 명의 얼굴에는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길 직분자로서 영적인 광맥을 찾아가자는 각오와 주님께 능력을 받아야 한다는 결의가 역력했다.
■하나님의 아들도 죽음으로 감당한 직분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집사, 권사, 장로, 구역장, 지역장, 교사, 찬양대와 같은 각양 직분을 교회의 용도대로 쓰시려고 주셨다. 이번 세미나는 직분자들이 직분의 주인이신 주님의 심정을 지니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죽도록 충성했는지 점검해 보고, 그렇지 못했으면 철저히 회개하는 영적 대혁명의 계기가 되었다.
첫날 첫 설교부터 마지막 설교까지 직분자에게 쏟아지는 축복의 말씀의 주제는 ‘회개하라’였다. 하나님께서는 윤석전 목사를 통해 “회개하여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헐고, 기도하여 성령 충만을 받아 인간의 힘으로 주의 일을 하지 말고 주님이 주신 힘으로 충성을 다하라”며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하나님의 아들도 죄와 저주와 사망과 지옥 형벌에서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예수라는 직분으로 이 땅에 오셨다. 예수라는 직분을 완성하시려고 매 맞으시고, 저주받고, 홍포를 입고 온갖 고난을 겪으셨다. 또 죄 없으신 분이 빌라도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인류의 죗값을 갚아 구원하시고 예수 이름의 직분을 완성했으니, 직분자들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영혼 구원 사역에 목숨을 내놓자!”
윤석전 목사는 설교하는 내내 눈물로 부르짖었다. 설교를 들은 직분자들은 자신들이 이제껏 얼마나 목숨을 내놓고 주의 사역에 동참했는지를 돌이켜보며 눈물로 반성하는 모습이었고, “그렇게 살지 못한 자여, 회개하라!”라는 윤 목사의 외침에 화답하며 울부짖어 회개했다.
■목숨 내놓을 각오로 직분을 감당하라
윤석전 목사는 성회 시간 내내 교회 집사 혹은 직분자의 정의에는 헬라어 ‘디아코노스’ 곧 종, 일꾼, 하인, 사환, 섬기는 자, 사역자의 의미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또 ‘디아코노스’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도 담겼다고 전했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고, 우리를 섬기시려고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마20:28).
“직분자인 당신에게 예수의 마음이 있는지 살펴보라. ‘나는 죽어도 좋으니 너만은 살아라’며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영혼 구원으로 섬기신 예수의 마음이 있는가? ‘디아코노스’, 즉 하나님이 쓰시는 ‘종’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종’은 주인 앞에 아무 소유권이 없다. 목숨도, 물질도, 환경도, 지식도 다 주인의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임명한 직분자는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셨기에 주님 마음대로 부릴 수 있어야 한다.”
이어 윤석전 목사는 “직분을 받은 자는 최소한 ‘주님께 목숨을 요구받는 자’라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 것은 우리에게 목숨을 요구하시는 주님의 강력한 의지니 세상 헛된 것을 위해 시간과 물질을 쓰지 말고, 세상 정욕과 향락을 위해서 목숨을 쓰지 마라. 오직 네 영혼과 죽어가는 영혼 위하여 네 목숨을 투자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윤 목사는 “안수집사, 장로, 권사와 같은 중직을 맡을수록 오히려 예수께서 죽음으로 보이신 섬김의 자세를 망각하고 성도들 위에 군림하려는 잘못된 권위의식이 교회 부흥을 가로막고 있지 않은가?”라며 죄를 지적했다.
직분자들은 교회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직분을 잘못 감당하고 살아왔는지를 마치 거울 앞에 선 것처럼 자기 죄가 낱낱이 드러나는 현장에서 오열하며 회개의 눈물을 쏟아냈다. 주님의 말씀 앞에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역사가 여기저기서 일어났다.
윤 목사는 “주님 앞에 충성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소모품으로 써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온몸과 물질과 시간을 주를 위해 아낌없이 내놓겠다는 결단이 충만한 사람이 직분을 받을 자격자”라며 “그런데도 직분자들은 그 귀한 직분의 본분을 망각하고 마치 직분을 ‘명예’로 여기고 살지 않았느냐, 주님의 뜻대로 충성하되 목숨을 걸고 이웃을 섬겨 수많은 영혼을 살려 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8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36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는 전국에서 직분자 수천 명이 모여들어 각종 은사와 은혜가 넘치며 성료됐다. 이들이 교회로 돌아가 큰 일꾼으로서 담임목사의 목회 사역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 정한영
■기도하여 성령 충만하라
윤석전 목사는 직분자가 직분을 잘 감당하려면, 먼저 철저하게 기도로 회개하고 주님이 주시는 능력의 힘으로 성령 충만해져서 그 힘으로 교회를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성령 충만해서 충성하다 순교할 힘도 얻게 되니 직분자들은 기도생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직분자의 사명은 ‘죽도록 충성하라’(계2:10)다. 그러려면 성령 충만해야 하고, 육신의 소욕을 이기고 성령 충만하려면 기도해야 한다. 자기 지식과 혈기로 행하면 담임목사와 성도를 힘들게 하고 수많은 교회 일을 그르치니, 직분자는 예수 피의 은혜를 망각하지 말고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 예수가 우리를 위해 죽었으니 우리도 예수를 위해, 죽어가는 영혼 살려 내는 일에 죽도록 충성하다 주님을 만나는 참된 직분자가 되자.”
윤석전 목사가 눈물로 호소하는 말에 직분자들은 성령 충만하지 못한 자신이 교회의 직분을 맡아 얼마나 망할 짓을 했는지 돌아보며 통곡하였다.
■영광스러운 직분을 잘 감당하리라
윤석전 목사는 “직분 감당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다. 오직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능히 감당할 능력과 힘을 주시니 오직 기도하여 성령으로 가능케 하라”고 거듭 전했다. 그 성령님 앞에 직분자들은 그저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직분자들은 직분을 하나님이 주신 기업으로 알고 잘 감당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영광스러운 직분자가 되어야 하겠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제36차 직분자세미나를 통해 직분자들을 명품으로 빚으시며 성회를 아름답게 마치게 하셨다. 해외와 전국 각처에서 모여든 수많은 직분자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지난날의 잘못을 오열하며 회개했고, 하나님을 뜨겁게 다시 만나 성회 내내 성령 충만해졌다. 이제는 각 교회에서 낮아지고 섬기며 기도하여 성령 충만으로 교회를 부흥시키기 바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영혼을 품고 사랑하여 복음 전하는 귀한 직분자가 되리라 기대한다.
이계우 안수집사
은혜간증 |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로 부흥 꿈꿔
짱나이난(대만 북톤침례교회)
영혼을 돌보고 섬기는 직분을 6년째 맡고 있다. 이번 성회는 담임목사님이 권유해 참석했다. 이 직분자 성회에 참석하여 더 성령 충만해지고 싶었다. 윤석전 목사님과 여러 강사님 설교 말씀과 인도 속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
이제껏 성령의 은사는 아무나 못 받는 줄로 오해했다. 그런데 설교 말씀을 들어 보니, 누구나 방언은사를 비롯해 성령이 주시는 각양 다른 은사를 받아 교회를 섬겨 교회를 부흥케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제 하나님 말씀 따라 이웃을 더욱 사랑하고 복음 전도에 힘쓰겠다. 주의 종에게 순종하여 교회가 하나 되게 하겠다.
평생을 주님의 종으로, 사환으로
프라단 라자(네팔연세중앙교회)
연세중앙교회에서 파송한 넥 선교사님에게서 한국 흰돌산수양관에서 은혜가 넘치는 세미나가 진행된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사실 영적 세미나에 관한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직접 참석해 보니 상상한 이상으로 은혜롭고 영적인 복이 넘쳤다. 이번 성회 참석은 내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되었다.
청년회장으로 3년 정도 충성했고, 지금은 찬양 리더를 맡고 있다. 성회에 오기 전부터 어떤 문제든지 이길 굳건한 신앙생활과 영적생활을 하고 싶었다. 이번에 윤석전 목사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말씀을 들어 보니 어떻게 영적생활 해야 하고, 기도생활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다. 함부로 말을 내뱉거나 쓸데없는 말을 한 점을 철저하게 회개했고, 이제는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종으로서, 사환으로서 직분을 감당하려 한다.
현재 네팔연세중앙교회는 주님의 은혜로 성전 공사가 잘 진행되어 지붕 공사가 마무리됐고, 실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성도 360명 모두 하루빨리 완공된 성전에서 예배드리길 간절히 사모하고 있다. 이번 성회에 와서 크게 결심한 바가 있다. 지금 진행 중인 성전 공사를 비롯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충성스럽게 주님을 섬기겠다는 것이다.
직분으로 죄짓던 모습 발견해
여은정 권사(김포 예섬교회)
김포예섬교회 성도들은 해마다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벌써 10년째 은혜 받고 있다.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서 실천목회연구원에 수년간 다니며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모든 성도를 천국 길로 인도해 주시려고 생명을 걸고 목회하신다. 우리 교회 직분자들 역시 그 영적인 지도에 철저히 순종하려는 자세로 직분을 감당하려 한다.
몇 년 사이 김포예섬교회는 하나님 은혜로 부흥해 교회 안에는 젊은 일꾼들과 천사 같은 아이들의 웃음이 언제나 넘치고, 성도 간에는 사랑이 넘친다. 이번 직분자세미나를 앞두고 담임목사님께서는 직분자들에게 2시간씩 기도하라 하시며, 성회를 준비하고 은혜 받을 각오를 다지게 하셨다.
나도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사님 말씀에 오직 진실하게 순종하는 주의 일꾼이 되기를 원하며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과 핸드폰에 사로잡혀 있는 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했다.
현재 구역장, 아동부 교사라는 직분을 맡고 있다. 또 새가족 전도부에서 새신자를 섬긴다. 직분자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은 종 되고 하인 되어 내 육신의 정욕과 사심을 버리고 죽도록 충성하며 감당하지 않으면 영혼의 때에 심판받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철저히 깨달았다.
주님께서는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선포하신 말씀으로 처음 사랑을 잃고 어느새 직분을 명예로 생각하며 대접받기 좋아하는 내 모습을 발견케 하셨다. 또 입술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사님 앞에 “아멘! 아멘!” 하면서 온전히 순종치 못한 모습을 돌아보고 철저히 회개했다.
개인적으로는 가정 안에서 남편에게 순종하지 못하고 자녀를 내 육신의 혈기로 양육하며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원망한 점을 철저히 회개했다.
말씀 들은 대로 직분자는 종이요, 하인임을 언제나 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나는 철저히 죽고 성령께서 감독자로 세운 주의 종의 지시를 즉시 따르고, 끝까지 순종하는 직분자가 되려 한다. 또 영혼을 살려 내는 전도 도구로 주님께 쓰임받도록 태신자의 영혼을 품고 더 간절히 기도하리라 다짐한다.
바른 직분자의 길을 발견하다
이정희 권사(청주 청신교회)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해 주님을 만나고 싶었다. 또 사명 감당할 힘을 주실 것을 기대했다. 육신의 게으름을 고치고, 거룩한 말을 사용하며, 엄하게 양육하던 자녀에게 사랑의 표현을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이번 직분자세미나는 직분자로서 사명을 바로 알고 순종하고 충성하기를 다시금 결심케 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그동안 직분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내가 얼마나 죄짓고 살았는지 잘 몰랐다. 늘 하나님과 관계를 생각하며 살아야 했는데…. 하나님 뜻에 순종하지 못한 삶을 특히 회개했다. 또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고 직분자로서 바르게 살지 못한 점, 사랑으로 딸을 많이 보듬어 주지 못한 점 역시 마음에 걸려 회개했다.
이제 주님 뜻대로 살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직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주님과 관계를 생각하며, 주인 되신 주님의 종으로서 주님을 더욱 사랑하리라 다짐했다. 또 교회의 일꾼과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벽기도, 성경 통독 2시간을 꼭 하리라 다짐했다. 바른 직분자가 되어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고자 한다.
정리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