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1-18 10:33:26 ]
사사건건 간섭하려는 습성 버리고 모든 일에 협력하며
주님의 일과 목회 방향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따라야
부산 영락교회(담임 윤성진 목사)는 지난 11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윤석전 목사 초청 대부흥성회를 열었다.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행6:1~7)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성회는 특별히 기독교 복음화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부산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직분자는 곧 ‘하인, 종, 일꾼’
윤석전 목사는 먼저 직분에 관해 설교했다. 윤 목사는 “직분은 교회의 계급이 아니라 복음 전달을 위해 섬기고 일하라고 성령께서 세우신 ‘디아코노스’ 곧 하인, 종, 일꾼”이라며 “교회 안에서 진정한 일꾼이 되려면 직분 주신 성령의 위엄을 인정하고, 주님께서 직분으로 부를 때마다 ‘네, 하인 부르셨습니까’라고 대답할 수 있을 만큼 몸과 마음과 입에 섬김과 낮아짐이 배야 한다”고 전했다.
성회 참석자들은 직분을 교회의 계급으로 여기며 목회를 수종 들기보다 도리어 목회를 방해하던 자신의 모습이, 십자가를 지실 예수께 세상 영광을 구하던 어리석은 제자들과 똑같았다고 깨달아 가슴을 치며 눈물로 회개하고 통곡했다.
윤 목사는 직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초대교회가 집사들을 최초로 세운 이유는 사도들이 기도하고 말씀 전하는 일에 전부하도록 각종 교회 일을 수종 들기 위한 것”임을 말하고, “직분자를 세운 목적을 오해하지 말고, 이 땅에 잠시 사는 동안 섬기고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대접받자”고 호소했다.
윤 목사는 직분자의 자격은 “성령께 거역할 의사가 전혀 없는 성령 충만”과 “모든 교회 생활에서 영적인 손해와 타격을 입지 않게 할 수 있는 지혜”라고 전했다.
특히 직분자들이 교회 일을 하면서 서로 상처 주고 시험에 들고 불화하여 주의 종을 근심하게 하는 이유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라며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윤석전 목사 설명에 공감하며 자신의 어리석던 모습을 발견해 성령께 지혜를 구할 것을 결단했다.
다음 세대 준비하는 교회로
이번 대부흥성회에 가장 인상적인 점은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된 것이다. 성회 참석자들은 윤석전 목사가 성경에 입각해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추운 날씨에도 1시간 전부터 예배당에 와서 성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제 막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 초등학생, 청소년,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를 책임질 부모와 자녀들이 성회 시작 전부터 은혜 받기를 사모하며 기도했다.
설교 말씀을 전하는 시간에는 하나같이 “아멘! 아멘! 아멘!” 하며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설교 말씀에 귀를 세우고 집중해 들었다. 집회를 마무리하며 윤 목사는 “앞으로 마귀와 벌이는 영적 싸움에서 이기고, 오직 하나님이 쓰시는 겸손한 직분자가 되어 교회와 주의 종을 잘 섬기라”며 “받은 은혜와 감사를 잊지 말고 기도생활에 전념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는데 어느 집사는 “그동안 목사님 속을 많이 상하게 했는데 이제는 주의 종이 전하는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어떤 권사는 “대부흥성회에 처음 와서 큰 은혜를 받았다”며 “그동안 성령이 내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제 성령님만 의지하고 기도하며 충성스러운 제직으로 살 것”이라고 결심을 밝혔다.
성회를 마친 후 부산영락교회 주차장에는 성령의 일꾼으로 변화되고, 결단한 성도들을 태우고 갈 각 교회 차량이 줄지어 서 있었다. 차량으로 이동한 성도들은 차 안에서도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며, 직분자가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제직으로 쓰임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졌다.
사명 감당에 혁신 일어날 것
부산영락교회 담임 윤성진 목사는 “이번 윤석전 목사 초청 대부흥성회는 지방에서 연 제직 훈련 집회였다”며 “참석한 이들이 직분자으로서 갖출 자세, 즉 종으로서, 섬기는 자로서 훈련을 확실히 받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목회자로서, 장로, 집사, 권사의 사명을 바로 깨달았으므로 이번 성회를 계기로 교회가 달라지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말씀을 전한 윤석전 목사와 연세중앙교회 충성자들, 수고하여 주신 모든 분께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이번 대부흥성회를 계기로 부산영락교회 제직들과 성도들, 경남지역에서 오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았다. 앞으로 이들이 부산과 경남지역의 잃어버린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긴 사명을 마지막 날까지 잘 감당해 직분자로서 끝까지 섬기는 자가 되길 기도한다.
박세훈 목사(부산 영락교회 행정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4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