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의 욕구만 충족하려는 현시대 청년들을 향해
영적 실상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하나님 말씀 전해
‘최저임금, 학자금 마련, 취업 경쟁, 불확실한 미래’
과열된 생존경쟁 속에 도태와 안착이라는 두 가지 갈림길만 조명될 뿐, 범람하는 세상의 타락과 유혹의 문화에 제한 없이 노출된 이 시대의 청년들. 누가 이들을 돌아보게 할 것인가.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다.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는 성회가 열렸다.
<사진설명> 8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열린 제44차 초교파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에서 윤석전 목사가 예배를 마친 후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자리한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초교파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성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그 어떤 바른 소리를 하더라도 간섭받기 원치 않는 청년들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전 목사를 단독 강사로 8월 10일(월)부터 13일(목)까지 어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 것일까.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의 특징 중 하나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처럼 청소년기부터 잘못 정립된 국가관, 윤리관, 이성관, 신관을 갈아엎고 재정비한다는 점이다. 즉 그들이 누리고 오남용하는 성인의 권리를 정말 사용해야 할 곳에 쓸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
특히 이번 성회의 주제는 ‘청년아, 현실 속의 네 모습을 발견하라’로 윤석전 목사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애타게 전하는 설교 말씀을 청년들이 듣고 내적, 외적, 영적 실상을 낱낱이 깨닫게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애써 감추고 싶은, 자신만 알고 있던 모습을 영적으로 꿰뚫어 보는 강사 윤석전 목사의 지적 앞에 격한 깨달음과 회개로 오열했다.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사용하시는 강사 윤석전 목사를 통해 전해지는 말씀에는 강한 힘이 있다. 이성 없는 짐승 같은 삶을 살고 있으면서, 성인이라는 이유로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정욕의 충족을 향해 달려가던 청년들. 그들을 향해 성령으로 포효하는 꾸짖음 한마디 한마디가 그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의 목소리로 들려온다. 결국 그들로 하여금 잘못 살아온 지난날에 대한 유일한 해결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 앞에 눈물로 회개하는 것밖에 없음을 깨닫고 통곡하게 한다.
그리고 이 말씀은 단순한 관념적인 말씀이 아니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으로 범하는 사치의 죄, 술과 담배의 죄, 성적 타락의 죄, 사회생활에서 거절하기 어려운 현실 타협의 죄, 청년이 짓는 죄들을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이길 방법을 일러 준다는 것. 그것은 바로 기도하여 이 모든 죄악을 초월할 성령 충만을 얻는 일이다.
또 신령한 목적을 제시하는 말씀이다. 인생의 전성기인 청년의 때의 수고를 내일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라는 말씀은, 가을의 수확을 바라보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지혜로운 농부처럼 인생을 살게 한다. 당장 육신의 성공이라는 공허한 목표가 아닌, 영혼의 때의 성공이라는 실효성 있는 목표를 갖게 하는 것이다.
윤석전 목사는 “죄란 마귀에게 속아 항구적이지 않은 모든 가치에 쏟아붓고 있는 모든 순간 자체다. 이것이 인간이 태어난 본질과 목적에서 빗나가 있는 모습들, 즉 마귀들의 모습이다. 네 모습이 마귀와 얼마나 닮았는지 점검하라. 하나님이 창조한 우리 한 명 한 명은 쓰레기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1등 피조물이다. 근데 왜 쓰레기처럼 살고 있는가. 작품훼손, 목적훼손죄로부터 빠져나오라”며 청년들의 실제 모습을 비춰 주었다.
또 믿음 없어 단칼에 돌아서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한번 죄를 깨달았으면 대충 회개하지 말고 뼈저리게 회개해 확 돌아서라. 딱 끊어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미혹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설마 하다가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뿐이다”라며 눈물로 회개하길 촉구했다. “내 힘으로 해 보려는 교만을 내던지고 하나님이 아니고는 할 수 없다는 깊숙한 믿음의 뿌리를 내려 영생의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얼마나 하나님의 의지가 우리의 삶 속에서 세심하게 도우시려는지 깨닫게 했다.
이번 하계성회에서는 특별 행사로 성극 ‘디스커버(Discover)’와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 월요일과 화요일에 각각 상연됐다. 높은 문화공연 수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은혜로운 극이 주는 재미와 감동은 강단의 영적 메시지와 일맥상통해 청년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 주었다.
또 수요일에 진행된 이용희 교수의 특강은 현 대한민국 사회가 동성애라는 죄악을 얼마나 잘못 알고 관용하고 있는지 폭로하고 사회문제에 안일한 청년들의 정신을 무장하게 했다. 동성애로 나라의 현안을 놓고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행동해야 하는 청년들의 사명에 불이 켜졌다.
성령이 쓰시는 3박 4일 동안 청년들에게 현실 속의 지옥 갈 모습을 발견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힘겹게 떨쳐낸 마귀 사단 귀신에게 영혼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오직 기도와 말씀으로 거룩해지는 길뿐이다. 이 모든 역사를 이루시고 은혜 주신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믿음 기자/ 사진 김영진
위 글은 교회신문 <44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