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 성료] 올바른 직분관으로 한국교회 살리기를

등록날짜 [ 2015-08-24 17:24:30 ]

“사명은 목숨보다도 더 귀하고 값진 것”
눈물로 통회자복하며 직분 감당 다짐해



<사진설명> 지난 8월 17일(월)부터 20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38차 초교파 직분자 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가 설교한 후 전국에서 모인 직분자들이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 강문구

이 땅에 수많은 교회와 직분자들이 있지만 말세를 만난 이때 깨어 기도하는 교회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에 천 만이 넘는 성도가 있지만 이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점점 옅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기독교인들이 제대로 직분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라고 통탄하며 영적 충전을 위해 매년 열리는 흰돌산수양관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가 올해로 벌써 38차에 이르렀다.

광복 70년을 맞아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통일과 나라를 두고 뜨겁게 기도하려고, 또 직분의 의미를 잘 알아 죽도록 충성하리라 다짐하며 직분자 4000여 명이 8월 17일(월)부터 20일(목)까지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38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에 참석했다.

전국 각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장로, 권사, 집사, 교사를 비롯해 각양 직분자들이 참석해 직분을 올바르게 알지 못해 저지른 수많은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통회 자복하는 은혜의 현장이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직분자들은 스스로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상처 주고 교회를 자기 마음대로 우지좌지하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값 주고 산 성도 영혼을 살리려고 세운 주의 종의 마음을 아프게 한 죄악을 강사 윤석전 목사가 수많은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애절하게 울부짖자 직분자들의 콘크리트처럼 굳어진 마음이 부서지고 올바른 직분관으로 채워졌다.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로, 권사, 집사, 교사를 비롯한 각양 직분자들이었다. 저녁 성회가 시작되기 한참 전, 이미 대성전은 가득 메워졌고 한 사람 당 방석 하나의 공간도 모자랐다. 뜨거운 찬양과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시간이 지나고 이윽고 강사인 윤석전 목사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윤석전 목사는 첫 마디를 대신해 칠판에 한 문장만을 적어 내렸다.

“성경을 믿는가?”

새신자 초청집회도 아니고, 각자 생업을 접고, 휴가 계획도 포기하고, 가족도 뒤로하고 불편함을 무릅쓰고 흰돌산수양관에 모여든 교회들의 직분자들에게 던진 첫 질문은 “성경을 믿는가?”였다.

진실로 믿는다면, 내 죄를 대신해 살 찢고 피 흘리신 예수, 교회의 머리요 주인 되신 예수보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자신의 직분이 높은 계급인 양 교회의 주인 행세하며 권력을 남용하며 살아왔겠나?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 전하는 데 전념하지 못하게 무책임과 나태로 배임하다가도 잘못은 떠넘기고 공치사는 확실히 챙겨가며, 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데 정말로 예수가 그대들의 주인인가? 이 중에 나는 그렇지 않다는 사람 나와보라, 하며 성령의 감동된 시퍼런 견책이 터져 나올 때 마치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를 돌로 치려고 모여든 유대인 무리처럼 현장은 고요해 졌다.

연이어 사흘 내내 계속된 말씀은 직분자들이 겉으로는 대리석처럼 화려하나, 본시 그 아비 마귀처럼 높임받기,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교회의 중직일수록 더 낮은 종이라는 말을 성경에나 있는 구호로 여기고, 세상 조직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지내는 것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자신이 여전히 주인된 권력과 정치의 앞잡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윤석전 목사는 오랜 목회경험에서 얻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조목조목 짚어나갔다.

오늘날 왜 수많은 피로 산 영혼들이 교회 직분자들의 월권과 외식으로 상처받고 떠나며, 왜 목회자들이 사역마저 포기하게 만드는지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예수를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며 성경을 믿지 않고, 믿음 없어 옳게 행함도 없이 예수 이름만 팔아 내가 영광 받고 주인이 되어 저지른 수많은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통회 자복했다.

죽도록 충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지만 생색내기 좋아하는 바리새인이 되어 정작 초신자만큼도 전도하지 않고 복음에 진 빚을 망각하고 살며 목회자와 대립을 일삼으며 성령을 훼방하는 교회의 중직들이 어찌 하나님을 뵐 수 있겠느냐는 말씀에 참석자들은 애통, 또 애통하며 회개의 은혜들을 누릴 수 있었다.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한 김의수 집사(울산 두레교회)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올바르게 충성하게 하시려고 이번 성회에 보내서 얼마나 많이 회개하게 하셨는지 모른다”며 “안수집사 임직 전에 직분이 무엇인지 몰라서 지은 죄부터, 중창단에서 내 자랑을 위해 열심히 한 것, 중고등부 교사 직분에서 게으르고 나태해 부흥하지 못한 일들을 기억나게 하시고 통회자복하며 회개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유혜영 집사(순복음백만교회)는 “강사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보니, 우리 교회에서 주님 일에 걸림돌이 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고, 혈기 하나 이기지 못하고 버럭 화부터 냈다”며 “이러한 일들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는 죄인 줄 정말 몰랐고, 열심히 충성해 놓고도 마귀에게 틈을 주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한 지난날을 철저히 눈물로 회개했다”고 고백하며 다시는 마귀역사에 속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이번 직분자 세미나를 계기로 하나님 말씀에 권위를 두고 예수의 말씀을 믿고 주님의 역사를 내 몸에 이루는 직분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성진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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