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3-07 03:05:37 ]
목회자부터 신앙생활에 몰두해야 능력 나타나니
생명까지 바칠 절박함으로 성도의 영혼을 지켜야
<사진설명> 지난 2월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 제53차 초교파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지역과 언어와 인종을 초월하여 전 세계 모든 목회자에게 공통된 한 가지 소원이 있다. 바로 ‘목회를 하나님 뜻대로 잘해 죄로 병들고 저주받고, 죽어서는 지옥 가는 영혼을 죄와 저주와 질병과 지옥에서 건져 살려내는 것’이다. 그토록 바라고, 애쓰고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목회가 점점 힘들게 느껴질 때,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 프로그램을 다 해보아도 결국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좌절과 절망만 찾아올 때 목회자들은 어디서 그 방법을 찾아야 하는가? 그 명쾌한 해답을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53차 목회자부부 영적 세미나에서 들을 수 있었다.
한국 전역에서 그리고 미국, 캐나다, 브라질, 파라과이, 영국,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남아공, 스와질란드, 토고, 코트디브아르, 라이베리아, 가나, 인도, 파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20개국이 넘는 해외에서 때론 수십 시간씩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참석한 목회자들로 수양관 대성전이 가득 찬 가운데, 2월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 3박 4일 동안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말씀 가운데 성회가 진행됐다.
하나님이 쓰시는 종 윤석전 목사는 첫 시간에 요한복음 15장 ‘참포도나무 비유’의 말씀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목회자를 향해 성령의 감동에 따라 강력하게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가지가 그 나무의 특성을 나타내듯 목회자인 우리가 지금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 있다면 예수의 특성이 우리에게서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 우리가 목회자라고 하지만 지금 하나님 말씀과 반대된 악에 붙어 있지 않은지 냉정하고 엄밀하게 성경 말씀에 따라 따져 봐야 한다. 예수님이 주인 되시고 목회자들이 진정 주님의 종이라면 아무것도 염려할 것이 없고 주님의 명령인 말씀을 절대화해서 살아야 한다”고 선포했다.
또 윤 목사는 “목회자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깨끗해야 하며 목회의 제일인 회개케 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목회자들이 설교하면서 죄짓지 말아야 한다”고 피를 토하듯 애절하고 진실하게 전했다. 첫 시간부터 성령의 감동으로 전해지는 강력한 말씀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그렇게 살지 못한 자신의 목회 실상을 돌아보고 가슴 치며 통곡했다.
화요일에는 마태복음 16장 21~27절 말씀으로 “목회의 기초는 ‘목회자 자신’이 먼저 죽는 것이고 다음은 성령님이 목회자를 장악해 쓰시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강단에서 설교할 때마다 예수님처럼 애타는 심정으로 성도들의 영혼을 살려야 한다고 애타게 전했다. 또 “목회는 시작부터 예수로 해야 하고 목회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신앙생활 하고, 그 말씀대로 목회해야 하고, 목회자의 걱정은 교회 부흥에 있고, 성도들이 죄짓고 지옥 가지 않도록 성도들의 영혼을 지키는 데 있어야 한다”고 오직 주님의 심정을 애절하게 토해 냈다.
목회자들이 가져야 할 최고의 능력은 무엇인가. 화요일 저녁 강사 윤석전 목사는 고린도전서 4장 20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자에게 최고의 능력은 “예수를 나타내는 능력이고, 구원을 이루는 능력이다”고 전했다. 또 목회자의 설교는 “예수께서 인류의 죗값을 대신 갚으려고 십자가에서 쏟은 피를 말하고 죄를 지적하고 회개케 하여 오직 예수만 드러내야 한다”고 구령의 열정으로 설교했다.
수요일에는 고린도전서 12장 4~11절과 마태복음 12장 31~32절을 중심으로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인격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마귀의 인격에 장악당한 육신의 생각과 정욕으로 살 것인가’ 하는 문제를 깊이 다루었다. 모든 인류는 한 명도 예외 없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최후의 심판의 기준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목회자들이 성경을 읽을 때 믿으려고 읽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인본주의 생각에 젖어 성령을 대하는 현실을 가슴 아파했다. 이어 “목회자는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는 말씀처럼 오직 성령이 주시는 믿음으로, 지혜로, 지식으로, 능력으로, 영 분별로, 성령이 말하게 하시는 방언으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대로 목회해야 한다”고 유언하듯 애절하게 전했다.
성회 마지막 시간에 강사 윤석전 목사는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마26:40~46)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의 기도를 한마디로 ‘절박함’이라고 정의한 윤석전 목사는 연세중앙교회가 개척부터 지금까지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기도했고 성령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절절히 전했다. 윤 목사의 간증은 모든 목회자에게 큰 도전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못 하나, 기도하면 주님이 하신다’는 것과 기도할 때마다 성령이 목회자 속에서 필요한 것을 쉼 없이 말씀하신다는 사실, 목회자는 먼저 자신의 절박한 문제를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고, 성령의 함량으로 목회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오직 겸손함으로 주님 앞에 엎드려 절대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전 세계 목회자를 향해 예수 정신으로 강력히 전했다.
겟세마네동산에서 피땀 흘린 예수의 그 절박한 기도가 있었기에 온 인류가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았듯이 이번 목회자부부 영적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외 모든 목회자의 심정에 예수님의 절박한 기도가 그대로 재현되어 각 나라에서 수많은 영혼이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나리라 확신한다. 주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린다.
/최승채 목사(대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47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