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성회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①] 젊은이다운 기발한 기획들로 성회 참석 권면

등록날짜 [ 2016-07-11 16:31:53 ]

각종 이벤트로 회원들에게 성회 알리고 중요성 일깨워
한 번의 참석이 평생을, 아니 영원한 행복임을 알리고
전 직분자와 회원이 한마음과 한 뜻으로 사역에 집중


청년대학연합 하계성회가 ‘청년아, 네 인생의 목적을 알라’라는 주제로 8월 1일(월)~4일(목)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된다. 청년회는 성회를 한 달여 앞두고 청년들 눈높이에 맞는 기획과 이벤트로 성회 참석을 권면하고 있다. 청년회의 다채로운 기획을 소개한다.

모든 사역의 초점을 ‘하계성회’로 겨냥해
“D-23, 22, 21….”

안디옥성전 앞에는 성회 디데이(D-Day)를 알리는 3m 높이 ‘포토존’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청년들은 매일 한 단계식 낮아지는 숫자를 보며 하계성회가 다가오는 것을 실감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부원들과 사진을 찍으며 성회에서 은혜받을 것을 기대한다.



<사진설명> 성전 앞에서 홍보팀이 찬양하며 하계성회를 홍보하고 있다.

포토존 맞은편에서는 청년회 연합 홍보팀이 찬양을 부르며 성회 참석을 흥겹게 권면한다. “하-계-성-회-함-께-해-요.” 한 글자씩 피켓을 들고 성회 등록을 권한다. 어깨춤을 들썩이던 구지희 총무(풍성한청년회)는 “아직 성회에 등록하지 않은 청년들이 하루라도 빨리 성회 가길 작정하고 기도로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한다.

성회 권면은 주중에도 계속 진행된다. 청년회는 금요철야예배와 주일 3부예배 전 30분씩 안디옥성전 4~5번 출구 앞에서 ‘손 글씨’ 이벤트를 연다. 임원단 소속 손재주가 있는 자매들이 선등록 하는 이들에게 성경 문구를 써 주는 것. 새가족 청년이나 관리회원들은 예쁜 손 글씨를 받고 성회 갈 마음 문이 활짝 열려 “성회에 같이 가자”는 권면에 응한다.



<사진설명> 청년회는 성회 디데이에 맞춰 SNS로 전 회원에게 홍보하고 있다.

SNS 홍보도 필수다. 청년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므로 청년들 입맛에 맞는 홍보 방식을 진행한다. 성회 디데이를 ‘디자인’해 부별로 매일 발송하는 것. 청년들은 하루하루 예쁘게 발송되는 디자인을 프로필 사진으로 삼아 성회에서 은혜받을 것을 다짐하고 성회 홍보를 겸한다.

부별 성회 이벤트도 은혜롭게
발랄한 20대 초반 대학청년회 회원들은 성회에 한 번도 안 가 본 이들을 위해 아기자기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학청년회 17부(정진아 부장)는 ‘사랑의 택배’로 성회에 참석하길 바라는 주님 심정을 전달한다. 예배에 잘 안 나오거나 부 모임에 나오길 어색해하는 회원들에게 과자나 간식거리를 담아 우편으로 보낸다. 또 부원들이 종이 한 장에 돌아가며 “보고 싶다” “이번 성회에 꼭 함께 가자”라며 글을 쓴 ‘롤링페이퍼’를 동봉한다. 상반기에 ‘사랑의 택배’를 받은 관리회원이 감동해 예배에 잘 나오고 있어서 이번에는 성회 권면 차 사용한다.

새가족 대학생들을 섬기는 부서는 하계성회가 무엇인지부터 알려 주고 초신자 수준에 맞게 은혜받을 것을 소개한다.

“자! 다음 초성이 뜻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ㅂ.ㅇ.ㅇ.ㅅ.’ 힌트는 하계성회 삼 일째 밤.”

“정답! 방언은사요.”

대학청년회 새가족부(윤성은 부장)는 주일 오전마다 성회와 관련된 게임을 진행해 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청년들에게 하계성회가 무엇이고 어떤 영적 유익을 받을 수 있는지 전달한다. 윤성은 부장은 ‘초성게임’을 진행해 하계성회와 관련된 ‘방언은사’ ‘성령 충만’ ‘회개기도’ 같은 키워드를 제시하고 “방언은사는 우리 안에 오신 성령께서 영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나도 모르게 지은 죄까지 회개하게 하신다”며 성회에서 받을 은혜를 전해 기대케 한다.

성회 참석과 권면을 앞두고 마음가짐을 바로 하는 부도 있다. 충성된청년회 5부(임현수 부장)는 한 달 동안 부 자체 특별새벽예배를 진행한다. 한 달 동안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며 많은 회원이 성회에 가서 은혜받도록 기도하겠다는 것이다. 새벽예배를 마친 오전 6시면, 5부 직분자들은 안디옥성전 한쪽에 모여 합심해서 기도한다. 기도제목은 ▲회원들 휴가 일정이 8월 첫 주에 맞춰지도록 ▲회개하고 성령님을 체험해 방언은사 받도록 ▲회원들이 은혜받길 사모하도록 등이다.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며 성회를 준비하는 부도 있다. 충성된청년회 12부(박선영 부장)는 성회를 앞두고 회원 각자에게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고는 ‘기도할 때’라는 감동을 받았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사58:6)라는 말씀을 붙들고 직분자 전원이 한 주 동안 하루씩 릴레이로 금식기도를 진행했다. 이번 금식기도를 통해 병원에 입원한 회원의 건강이 호전돼 성회 참석이 가능해졌고, 물질로 어렵던 회원의 사정도 열렸다. 앞으로도 주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리라는 기대를 갖고 계속 기도할 계획이다.


굵직한 기획들로 하계성회 독려해


<사진설명> 성회 홍보 UCC 촬영 모습.


청년회는 매해 하계성회를 앞두고 홍보 수단으로 ‘UCC 콘테스트’과 ‘성회 티(T-shirt)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7월 10일(주일)에 진행될 UCC 콘테스트는 청년들이 제작한 재기발랄한 영상 작품을 상영해 성회 참석에 큰 동기부여를 한다. 또 영상 작품을 제작하면서 부가 하나 되고 달란트 있는 청년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된다. 같은 날 진행될 티셔츠 콘테스트는 하계성회에서 전 청년이 입을 단체 티셔츠의 디자인을 고르는 행사다. 1등에 당선된 티셔츠는 단체 주문 제작해 청년예배 때마다 입고 하계성회를 사모하게 한다. 이번 콘테스트를 앞두고 윤석전 담임목사는 콘테스트 수상자에게 흰돌산수양관 숙소와 성회비를 제안해 성회 갈 마음을 독려했다.

이 밖에 청년회는 하계성회에서 은혜받기 위해 ‘주일 아침 기도모임’을 더 독려하고, 7월 17일(주일)에는 성극 ‘디스커버’를 상연해 성회 가기를 주저하는 회원들을 권면할 예정이다.





[새가족청년회 직분자 하계성회 권면의 글 ①]

한 타임이라도 가기만 한다면
안예은 부장(기쁨우리)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소리샘으로 넘어갑니다. 삐”

섬기던 회원이 오늘도 전화를 안 받는다. 직분자로 충성하다 보면 관리회원과 전화 한 번 제대로 해서 주님 심정을 전해 보는 게 소원일 때가 있다. 평소 연락이 안 되거나 혼자 신앙생활 하겠다며 청년회 활동에 동참하려고 하지 않는 회원들도 생긴다.

○○○ 자매도 자신은 모임에 억압받는 것은 싫으니 예배만 드리겠다고 하던 이였다. 그래도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맡겨 주셨는데, 그냥 둘 수 있겠는가. 계속적으로 안부와 말씀, 격려하는 문자로 주님 사랑을 전달하던 중 주님이 인도해 주셔서 모임에 온 적이 있다. 함께 얼굴 보며 이야기도 하고 다른 회원들과 친교를 나누자 ‘영적 외톨이’ 생활을 툴툴 털고 마음 문을 많이 열었다.

○○○ 자매가 결정적으로 교회에 정착하게 된 계기는 역시 흰돌산수양관 성회였다. 교회 모임에 데려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 수원에서 진행하는 성회에 데려가야 한다니…. 더군다나 직장생활이 바쁘니 성회 참석은 아예 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오전이나 저녁성회 한 타임만 참석해 보자고 꾸준히 권면했다.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된 것일까. 결국 하나님께서는 부르짖는 기도의 응답으로 ○○○ 자매를 화요일 저녁성회에 참석하게 하셨고, 그 한 타임이 주효했다.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에 방언은사를 받더니 ○○○ 자매의 신앙생활이 확 바뀌었다. 모이고 기도하는 자리마다 함께했다.

주님이 맡겨 주신 기쁨우리는 회원이 대부분 30대 이상이다. 분주한 직장생활로 성회 참석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성회 한두 달 전부터 미리미리 성회를 소개하고, 은혜받은 경험을 예배 후나 식사할 때마다 자주 간증한다. 이번 성회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마귀역사를 이기는 예수 이름
진보라 부장(믿음우리)

새가족청년회에서는 매 성회를 앞두고 ‘트리플-30’ 작정기도를 진행한다. 사람의 힘과 말로는 권면할 수도 데려갈 수도 없기에 성회 전 ‘30일’ 동안 우리마다 ‘30명’을 목표로 평소보다 ‘30분’ 더 성회를 위해서 기도하자는 뜻이다.

지난 동계성회 직전, 심방을 앞두고 한 회원의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를 많이 했다. 그러자 심방을 통해 마음이 변화되어 성회에 가게 되었다. 성회 가길 강하게 거부하던 회원인지라 갑자기 마음을 바꾼 이유를 물어보니 “성회 당일까지 가기 싫었는데 직분자들과 의리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런 그에게 “그 마음도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정정해 주자 자기도 안다며 빙그레 미소를 짓더니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았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자, 상상 못한 응답이 이루어진 것이다.

회원들 연령에 맞춰 성회에서 은혜받을 것을 제시해 주는 것도 주님이 주신 지혜였다. 믿음우리는 20대 초중반 대학생이 많아서 성회에 참석해 하나님께 ‘비전’을 받자고 격려한다. 회원들은 대개 진로를 걱정하며 방학 동안 자격증 취득과 아르바이트에 매진하려고 하지만,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인도하셔야 한다. 걱정으로 세월을 보내기보다 확실한 우리 주님께 기도해 응답받자. 하나님의 힘으로 영혼의 때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성공하자”고 권면하면 대부분 회원이 성회 가기로 작정하는 것을 경험한다.

성회를 앞두고 마귀역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성회에 가기 싫어하는 회원들의 마음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기도로 주님의 이적을 체험하길 기대하고 믿는다. 모임에서도 성회를 화제 삼고 지속적으로 권면하자 점점 참석한다는 회원이 늘어간다. 최근에 교회에 온 회원들도 ‘도대체 성회가 어떤 곳이냐’며 기대한다. 이번 성회를 계기로 믿음우리 회원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변화되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길 기도한다.


소중한 영적 경험을 전하리라
김동민 부장(소망우리)

내가 은혜받은 경험을 진실하게 전할 때 새가족 회원들 마음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

보통 성회 전에 회원들과 기도제목도 나누고 성회에 가지 못할 상황과 환경을 이길 수 있도록 대적 기도를 진행한다. 특별히 성회 참석을 확신하지 못하는 회원들은 대면 심방에 들어가 성회에 갈 수 있도록 권면하는데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온전히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한 다음 성령께 맡기는 편이다. 또 6년 전 내가 새가족이었을 때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주님이 일하시는 것을 많이 체험했다.

당시 성회를 한 주 앞두고 담임목사님께서 새가족청년회 모임 장소에 오셔서 등록 안 한 새가족들에게 성회 참석할 것을 권면하셨다. 그때 직장이 충북 청주여서 2주에 한 번만 교회에 오고 성회 참석은 꿈도 꾸지 못했다. 회사 정책상 신입 사원에게 휴가도 내주지 않는 터라 성회 가기를 아예 포기한 상태였다.

“그래도 네가 가서 은혜받고 네 영혼이 살아야 되지 않겠니?”

그때 담임목사님의 한마디에 많은 것을 깨닫고 성회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 기도할 마음이 생기고, 기도 응답으로 성회 갈 환경도 열렸다. 한 번 성회를 다녀온 다음부터는 성회 한 달 전부터 미리 등록해 놓고 기도한다. 매번 못 갈 환경이었지만 기도 응답으로 성회에 참석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들을 전한 후 “하나님께서는 부장인 나뿐만 아니라 너도 사랑하셔서 성회에서 만나 주시려고 기다리신다”고 전하면 성회 갈 생각이 없던 새가족들도 마음 문을 연다. “저도 한번 기도해 볼게요”라는 회원에게 “함께 가서 은혜받자”고 권면하면 대개 고개를 끄덕인다.

이번 성회를 앞두고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많은 회원이 환경을 이기고 참석해 주님을 만나고 잃어버린 첫사랑을 회복하길 기대한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7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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