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8-23 13:52:08 ]
<사진설명> 지난 8월 15일(월)부터 18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40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
22년 만에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중에도 주님 은혜를 사모하는 직분자들이 광복절 연휴를 뒤로하고 세계와 한국 전역에서 흰돌산수양관에 모여들었다.
지난 8월 15일(월)부터 18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40차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에는 세계 직분자 45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Z국, 필리핀, 아이티를 비롯해 해외에서 온 현지인 직분자 수백 명과 한국교회에서 참석한 직분자들이다. Z국에서는 16팀이 참석했다. 특히 올 초 연세중앙교회 단기선교팀이 방문한 Z국 G지역 직분자들도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했다.
직분자세미나를 시작한 월요일 (15일), 새벽 미명부터 참석자들이 구름 떼처럼 흰돌산수양관으로 몰려들었고, 정오를 채 넘기기 전에 대성전은 직분자들로 꽉 찼다. 은혜받기를 사모하는 직분자들의 기도와 찬송 열기는 한낮 불볕더위보다 더 뜨거웠다.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8월. 더군다나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데도 4500명 넘는 세계 직분자가 흰돌산수양관에 모여드는 이유는 무엇인가. 참가자들은 성령의 감동에 따라 강력하게 전해지는 생명의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달아 통곡하며 회개하고 성령 충만을 받고자 무더위와 불편을 기쁘게 참아내며 참직분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강사 윤석전 목사는 한 달간 계속 진행한 하계성회 일정을 성령의 능력으로 강행하고, 이번 직분자세미나 역시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3박 4일간 생명의 말씀을 오직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했다.
윤 목사는 첫날부터 사도행전 6장 2~9절, 유다서 1장 6~10절, 베드로전서 5장 8절, 요한계시록 20장 10절을 본문으로 하여 교회만 다니고 세상 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직분자들을 향해 주님 심정을 쏟아냈다.
윤 목사는 세계에서 모여든 직분자들을 향해 “직분 받았다고 하지만 육신의 생각에 이끌려 살고 진리의 성령의 생각을 배척한 자들이 어떻게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가” 묻고, 직분자로서 영적생활을 하도록 하나님 말씀을 명령으로 받도록 믿음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전했다.
또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도 인류 구원의 대속제물이라는 직분 사명을 감당하고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와서 모진 핍박을 받았고 최후에는 십자가에 못 박혀 피 쏟아 죽기까지 하나님 뜻에 순종했다. 주님의 몸 된 교회 지체인 직분자들도 교회의 사환, 종, 청지기, 심부름꾼, 일꾼으로 부르신 주님의 뜻을 알아 주님 명령대로 행하고, 예수 몰라 죗값으로 지옥 가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생명의 사역에 목숨 내놓고 충성을 다하라”고 가슴 치듯 말씀을 전하자 직분자 수천 명이 직분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교회에서 제멋대로 방종한 지난날을 회개했다.
또 윤 목사는 “입으로는 예수 믿는다고 고백하는데, 행동으로는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사람이 너무 많다”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어떻게 성경 말씀을 불순종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만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행동하고 실천해야 진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한자리에 모인 직분자 수천 명을 향해 강력하고도 애타는 심정을 가감 없이 전했다.
<사진설명> 부르짖어 기도하는 직분자들.
또 윤석전 목사는 직분자로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죄, 사치낭비하고 방종하며 세상에 물든 죄 역시 강력히 지적하며 회개케 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길 직분자로서 육신의 소욕을 몰아내고 성령의 소욕에 이끌려 주님이 쓰실 직분자로서 영적 신앙의 토양을 갖추도록 마음 쏟아 직분자로 거듭하도록 말씀을 전했다.
성회에 참석한 직분자들은 “윤석전 목사님이 ‘직분자는 하나님이 쓰실 종인데 담임목사보다 상좌에 앉아 마음대로 살려고 했던 교만이 철저하게 무너졌다”며 “주님이 내 영혼을 불쌍하게 보시고 애타게 전한 음성을 듣자 영적인 무지와 그로 말미암은 교만을 뿌리째 뽑으려고 눈물로 기도하고 회개했다”고 입을 모았다.
[제40차 직분자세미나] 직분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제야 알게 돼
천국은 ‘자기 확신’이 아닌 말씀대로 살아야 가는 곳
바로 지금 은혜받았을 때 돌이키고 새사람이 되어야
<사진설명>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린 제40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에서 윤석전 목사가 설교한 후 국내와 국외에서 모인 직분자들이 통성기도하고 있다.
“직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직분을 받는 것이 문제다. 직분은 명예가 아니다. 직분은 주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일꾼이 하는 일은 주인이 책임진다. 잘하여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하자. 직분이 저주가 아닌 축복이 되게 하자. 힘든 일이 주어질 때 나는 못한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나는 못하니 주님이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도하고 성령께서 주시는 힘으로 감당하자. 맡은 자가 구할 것은 충성이니 각자 맡은 직분에 죽도록 충성해 영혼의 때에 복을 누리자.”
윤석전 목사는 오늘날 교회 직분자가 ‘자기 신념’을 ‘믿음’인 줄로 착각하고 살다가 천국 갈 줄로 알았지만 정작 죄를 회개치 않아 심판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윤 목사는 ‘한 번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했으니 죄를 회개치 않아도 구원받았다’ ‘교회 다니고 직분도 받았으니 천국 갈 것’이라는 ‘자기 확신’으로 성경 말씀은 무시하고 세상 물질문명을 누리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서 정작 예수님의 명령과 말씀은 지키기 편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성도 영혼을 어둡게 속이는 마귀역사를 정확히 지적하고 지난날 자기 생각인 줄 알고 행동했던 마귀의 계략을 낱낱이 드러냈다.
윤 목사는 “예수께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오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요즘처럼 ‘아무리 죄지어도 나중에 회개하면 되지’라면서 고범죄를 지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욕보이는 시대도 없을 것”이라며 “세상은 갈수록 악해져만 가고 마귀역사는 그것을 마치 모두 그렇게 사는 문화이고 당연한 것처럼 술수를 부리는데 그것도 모르고 세상이 원하는 대로 죄를 짓고 다니면서도 죄를 죄로 알지 못하니 이 얼마나 답답한가. 주님은 곧 오신다. 뒤늦게 후회해 통곡하지 말고 지금 당장 죄를 자백하고 죄에서 돌아서라”고 애절하게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죄를 지적받을 때마다 심령으로 머리에 재를 뒤집어쓰고 죄 사함에 이르는 진정한 회개의 통곡을 했다. 죄의 무서움과 회개의 절대적인 요청을 경험한 직분자들은 통성기도 시간이 끝나는 종을 쳤는데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회개를 원하시는 주님과 회개해야 살 수 있다는 직분자들의 애타는 마음이 상사점에서 만나 죄의 결박이 풀리는 큰 은혜가 넘쳤다.
<사진설명> 설교 말씀을 전하는 윤석전 목사(왼쪽). 직분자들은 설교 말씀을 듣고 직분을 오해하던 죄를 깨달았다(오른쪽).
이어 윤 목사는 “천국을 믿는 자가 이 땅에서 호의호식과 재산축적을 하며 살고, 예수를 물질적 복 받는 도구로 이용하겠는가”라고 질문한 후 의식주에서 언행심사에 이르기까지 예수가 아닌 세상이,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 마귀가 우리의 주인 되어 삶에 얼마나 뿌리를 깊게 내렸고 왕 노릇 하는지 조목조목 지적했다. 귀 있는 자들은 애통하고 또 애통해했다.
윤 목사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잡혀 죽으신다는 것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다고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시면 자신들을 높은 자리에 앉혀 달라는 엉뚱한 소리만 했다”며 “제자들의 아둔함과 귀 먹음이 오늘날 한국교회 직분자의 모습”이라고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이어 “교회 안에도 세상 부귀영화나 명예를 위해 예수를 이용하려는 자가 얼마나 많고, 자기 명예, 공명심, 영향력을 위해 직분을 차지하는 자도 얼마나 많은가?”라며 “누가복음 17장 예수의 말씀처럼 종은 밭일을 마치고 와서도 주인과 함께 먹는 것이 아니라 주인 상을 차리고 수종 드는 자요, 모든 명령에 순종한 후에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니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여겨야 하거늘 교회 안에서 자기 공로를 알아주기 바라고 목회자를 꼼짝 못하게 하고 스스로 하나님 된 자가 얼마나 많은가. 이런 자들은 예수 ‘믿는다’고 말할 자격도 없다. 그 죄를 회개치 않으면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영이신 하나님 말씀을 영으로 알아듣지 못하면 음부 권세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성경의 명령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고 오늘날 직분자의 현실을 일깨워 주었다.
사실 오늘날 많은 교회는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취사선택할 만큼 기복신앙에 젖어 있다. ‘믿음으로 의에 이른다’는 믿음의 원리를 죄짓는 데 이용하고 ‘용서’와 ‘복’을 강조한다. 로마서 10장 10절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란 말씀은 잘 외우지만 10장 9절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이라는 말씀은 잘 보지도 않고 믿지도 않는다. 믿음으로 용서받았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자신이 주인 되어 잠시 뜨거워졌다가 이내 식고 만다.
<사진설명> 직분자 4000여 명이 입추의 여지없이 대성전을 메워 통회자복하면서 회개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가 절규한 대로 세상 풍속, 세상 신, 공중 권세 잡은 마귀가 주인 되고,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라 살다가 질병과 고난을 당하는 원인도 모른 채 힘겹게 육신을 떠나고 나서야 자신의 처지를 깨닫는다. 그렇지만 그때는 이미 돌이킬 기회가 없다.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도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어찌할 수 없기에 더 늦기 전에 돌이키기를 호소하신다”며 성령의 감동을 대언했다. 진실로 예수 믿고 구원받는 자와 그렇지 않은, 믿는 척하는 신앙생활의 경계를 좌우의 날선 이한 검 같은 말씀으로 선명히 갈라주었다.
참석한 많은 성도는 한결같이 “나는 이만하면 천국 갈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회개치 못해 불편한 구석이 있었는데, 세미나에 참석하고 보니 정말 지옥 가는 넓은 길로 가고 있었음을 깨달아 통곡하며 회개했다”며 “세미나에 참석하게 하시고 참된 사명을 깨달은 직분자로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고 고백했다.
/박성진 오태영 기자
사진 강문구 김영진
위 글은 교회신문 <49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