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성회] 추석 앞 주에 드리는 추수감사절 예배

등록날짜 [ 2016-10-10 10:51:02 ]

천지만물과 예수 그리스도를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과
은혜받은 인간이 뜨거운 감사로 만나는 절정의 예배



<사진설명> 하나님 은혜를 인격적으로 알고 가진 자만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추석 전 주에 앞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최상의 예배를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사진 김영진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수확을 끝내고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절기다. 그 기원은 미국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이 1621년 가을 플리머드에서 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킨다. 이를 따라 한국교회에서도 1914 년부터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정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11월에 지키는 추수감사절은 실제 한국의 수확 시기와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 추석이라는 명절에 햇곡식과 햇과일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정작 천지 만물을 주시고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드릴 감사를 이미 조상이라고 속인 악한 영이 먼저 받은 이후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연세 중앙교회에서는 개척 이후 추석 바로 앞 주에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운 것이다.

지난 9월 11일(주일) 추수감사절을 맞는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해 저주와 고통밖에 줄 것이 없는 귀신에게도 온갖 정성을 다해 제사를 지내는데 그들보다는 하나님을 더 대우하고 기쁘시게 해야 한다는 신앙 양심에서다. 또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최소한 제사상 보다는 커야 한다는 마음으로 저마다 최상의 것을 드리고자 마음을 다해 감사예물을 준비했다.

이날 윤석전 목사는 시편 50편 14~15절 말씀을 본문으로 ‘은혜 베푸신 주님의 요구, 감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윤 목사는 “우리는 영육 간에 어느 것 하나 하나님 은혜 없으면 살 수 없다. 신앙생활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아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사모하여 누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육신의 것과 영의 것으로 구분된다. 육신의 것인 천지만물은 인간이 거절해도 누구 나 다 누린다(마5:45).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주신 영생의 복은 거절하면 멸망, 지옥이니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한다. 세상은 그 복을 알지 못한다. 받은 자만 안다. 지옥에서 고통받고 저주받는 절망적인 신세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로 면하고 이제 영생과 천국이 나의 것이 되었으니 평생 감사하며 살자”라며 받은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해서 하나님을 떠나 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시고 감사절을 허락하셔서 은혜를 깨닫고 돌아오게 하려는, 인간을 향한 극진한 사랑이다. 추수감사주일은 은혜 베푸신 하나님과 은혜받은 인간이 함께 보내는 최상의 절정의 절기다.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할 수 없다.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넉넉하기 때문이다”라며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감사를 일깨워 주었다. 윤석전 목사가 시종일관 눈물로 전하는 고백과도 같은 감사의 말씀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감사의 분량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전 성도는 주님께서 살과 피를 주어 베푸신 영원한 생명이 내 안에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로 주의 만찬에 참여했다. 오후에는 성극 ‘디스커버’를 관람하고 전 기관이 주님께서 감동하여 교회에서 준비한 쇠고기를 맛있게 요리하여 나누어 먹으며 영육 간에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모든 일을 행하시고 은혜 베푸신 주님 앞에 우리가 드릴 것은 감사뿐임을 잊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 추수감사절이었다.

/오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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