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성회 이모저모] 교회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시간 外

등록날짜 [ 2017-01-18 15:19:18 ]

■교회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시간

이번 성회 낮 시간에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특강을 진행했다. 윤대곤 목사는 창세기를 들어 마귀역사가 얼마나 학생들의 영혼과 생각을 좀먹는지를 전했다.

윤대곤 목사는 “마귀는 하나님 말씀이 믿어지지 않게 미혹한다. 창세기 3장에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surely)’ 죽으리라고 말씀했지만, 마귀는 ‘죽을까 하노라(may)’로 속여 하나님의 확실성을 불확실하게 바꿨다. 마귀는 먹음직하고 보암직하도록 미혹했는데, 이처럼 마귀는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해서 성적(性的) 타락, 동성애 같은 하나님이 경고하신 죄악도 무심코 저질러도 되는 행위로 여기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대곤 목사는 “변하는 것은 거짓이고, 영원한 것이 진리인데, 계속 변하는 유행을 만들어 속이는 자가 바로 마귀다. 영적 세계와 죄짓게 하는 마귀역사를 알고, 보고, 이기려면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한다”며 회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윤대곤 목사는 감수성 풍부한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지옥 가기 바라지 않는 주님 심정을 호소했다. 윤대곤 목사는 “청소년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대개 연예인 얼굴이나 축구선수 사진”이라며 “그런데 부모님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다 자기 자녀 사진이다. 세상은 너희를 책임지지 않지만 영원히 너희를 사랑하고 책임지는 하나님과 부모님께 돌아오라. 철없이 지낸 지난날을 회개하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인류의 모든 죄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바라보면서 주님이 나 대신 십자가에서 피 흘린 사건 앞에 죄송해 하면서도 십자가 사건이 없다면 죗값으로 지옥 가야 하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회개하고 기도했다.

또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이 강사로 나서 대한민국에서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 타락이 얼마나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염 원장은 “동성애는 에이즈를 비롯해 온갖 육체적 질병과 비참한 인생의 결말을 가져온다”며 “동성애는 아름다운 것도, 인간의 성적 권리도, 타고난 것도 아닌 하나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악한 마귀역사”라고 강조하고 “현재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주장하는 ‘차별금지법’ ‘군 동성애 처벌법 반대’는 대한민국 교회를 억압하려는 계획”이라고 상기시켰다. 학생들은 특강을 들으면서 동성애라는 죄악을 정확하게 알았고, 이어 기도 한마당 시간에 죄악으로 타락해 가는 우리나라를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

대한민국과 교회의 미래인 학생들의 생각을 바르게 세우는 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홍주영 기자



■중2병 치료 전문 흰돌산수양관

스마트폰, 귀고리, 담배, 피임 기구까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유해물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회개하는 모습 장관 이뤄


<사진설명> 학생들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신의 모습을 왜곡하고 상하게 한 죄를 회개하면서 제출한 유해물.

성회 3일째 특강 강사로 나선 윤대곤 목사는 세상 문화에 젖어 학생들이 알게 모르게 짓는 죄들을 조목조목 밝혀냈다. 윤대곤 목사는 “너희들이 스마트폰 하나 갖고 싶으면, 부모님에게는 ‘학교에서 스마트폰 갖고 다녀도 뭐라고 안 해. 다른 친구도 다 갖고 있어’라고 하며 조르고, 정작 학교 가서는 ‘부모님이 사 줬어요’라고 선생님께 둘러댄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늘 하나님 앞에 은혜받아 은사받을 사람은 죄짓게 하고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물건을 내놓고 회개하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을 왜곡한 죄를 회개하면서 화장품, 서클렌즈, 귀고리, 담배, 라이터, 연예인 사진, 포커, 훔친 돈 등을 유해물로 제출했다. 심지어 고액 스마트폰과 피임 기구를 내고 회개한 학생들도 있었다.

심유진 학생(중3, 울산호계교회)은 “윤석전 목사님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라고 애타게 설교하셨지만 아이돌 가수에 깊이 빠진 것을 합리화하고 회개하길 주저했다”며 “성회에서 계속 은혜받고 정말 하나님만 사랑하기로 작정하자 하나님께서 방언은사를 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돌 사진과 화장품을 냈고, 집에 가서 아이돌 앨범과 포스터를 수양관으로 우편발송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찬양 반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 시간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기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교사와 부모도 어찌할 수 없는 학생들을 3박 4일 만에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꾸고 행동하게 한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중·고등학생들 보초는 우리가 섭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① 청년회 야간 순찰 충성자 편


<사진설명> 순찰 충성자들은 수면 방해, 고성방가, 야외취식, 흡연 같은 은혜받는 데 방해하고 죄짓게 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한다.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가 시작됐다. 수양관 성회 본부는 하나님께 은혜받기 사모하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마음을 쏟는다. 지난 제83차 중·고등부성회에서도 식당, 화장실, 숙소를 비롯한 곳곳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충성한 이들이 있다. 중·고등부성회 기간에 야간 순찰을 담당한 청년회 충성자들을 만나 보았다.

1월 9일(월) 자정을 넘긴 시각. 성회 첫날 일정을 모두 마친 지 1시간이 지났다. 흰돌산수양관 숙소동과 성전은 이미 불이 다 꺼진 상태지만 학생들은 잠들 기미가 없다. 숙소동과 성전 여기저기서 스마트폰 불빛이 반짝인다.

밤 1시를 넘기면 이내 스마트폰 빛도 꺼진다. 대부분 내일 은혜받을 것을 사모해 잠을 청한다. 하지만 성회마다 믿음이 연약한 학생들도 오기 마련. 그중에는 야음을 틈타 성전 주변을 배회하는 별난 아이들도 있다. 어른들 눈으로는 밤에 밖을 배회하다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까 염려된다. 또 객기를 부려 한밤중에 큰 소리로 노래하거나 떠들고 혹시 음주나 흡연을 하면 큰일이다. 고이 잠든 이들이 숙면하는 데 방해되고 자신들도 다음 날 말씀 듣고 은혜받는 데 지장이 있을 터.

이때 등장하는 ‘야간 순찰 충성자’. 대성전, 기도굴, 대성전 언덕 컨테이너, 목양관 옆 주차장, 침례탕 등을 밤낮 없이 순찰하고 학생들이 성회에서 은혜받도록 지도한다. 청년회 충성자들이 매일 조를 편성해 3박 4일간 순찰을 담당한다.

그중에는 군복무 중 휴가 나와 순찰조 충성 대열에 함께한 이도 있다. 일병 김대건 형제(23, 인천GOP 근무)다. “성회 첫 날 머리색은 주황, 패딩 잠바는 빨강이라 눈이 띄는 남자 고등학생이 있었어요. 예배 시간에는 성전 밖을 서성이고, 취침 시간에도 돌아다녀 ‘내일 은혜받아야지, 빨리 들어가서 자’ 잘 다독여 숙소로 들여보냈어요. 담배 냄새도 진하게 나더군요. 이틀 후에 보니, 그새 말씀에 은혜를 듬뿍 받고 염색을 했는지, 머리가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성회 마지막 날인 목요일 아침에는 웃으면서 제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저 방언은사 받았어요’라며 기뻐했어요. 할렐루야. 중·고등부성회에 와서 충성하다 보면, 저 자신도 덩치만 크고 말만 잘하지 여전히 영적 철부지란 사실을 깨달아요. 부모님, 목사님, 저 자신까지 힘들게 한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돼요. 이번에 충성하면서 은혜받아 교만과 불순종을 회개했어요.”

대학 신입생 조시원 자매(20)는 홍일점 야간 순찰원이다. “성회 첫날, 순찰을 하는데 남학생 두 명이 돌아다녀서 ‘얼른 들어가서 자라’고 했는데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속이 상했지만 끝까지 달래서 숙소로 들여보냈어요. 이것이 주님 심정이란 것을 깨달았죠. 지난해까지는 저도 고등부 학생이어서 성회에서 은혜받느라 밖에서 청년회 오빠 언니들이 이렇게 한밤중까지 수고하는 줄 몰랐어요. 정말 흰돌산수양관에는 은혜받도록 돌봐주는 손길이 무척 많아요.”

내가 은혜받았기에 다른 이들이 와서 마음껏 은혜받으라고 충성하는 손길이 있어 흰돌산수양관은 더욱 은혜롭다. 이들을 쓰시는 이는 주님이시다. 주님께만 영광을 돌린다.

/장길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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