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축복대성회 이모저모] 설 연휴에도 식을 줄 모르는 구령의 열정 外

등록날짜 [ 2017-02-08 14:10:04 ]

■ 설 연휴에도 식을 줄 모르는 구령의 열정

기관마다 전도·심방·기도 하며
주님의 아프고 상한 마음 풀어 드리는 데 전력 다해


<사진설명> “오전 성회에서 은혜받은 생명으로 전도하러 가자.” 28일(토) 오전 성회 직후 대학청년회 140여 명이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버스킹(길거리 공연) 전도를 펼쳐 대학생과 행인에게 복음을 전했다. 사진 윤보람 기자


1월 27~30일까지 주말을 낀 설 연휴에 열린 설날축복대성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성회에 참석해 은혜받는 동시에 은혜 받은 열기를 전도 사역과 영혼 섬김 사역을 하면서 그대로 이어 갔다.

대학청년회는 지난 1월 28일(토) 오전예배를 드린 후 홍대 앞에 나가 전도했다. 오후 2시 반부터 4시까지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연세중앙교회 대학청년회 140여 명이 복음을 전했다. 주님이 우상숭배 하는 모습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시는 날, 풋풋한 대학생 청년들이 주님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전도하러 나선 것이다. 명절을 맞아 길거리 인파는 평소보다 적었지만, 길거리 찬양과 연주, 손글씨, 달고나 전도를 펼쳐 평소 전도할 때보다 더 많은 연락처를 받고 주일예배에 초청했다.

대학청년회 4부 정호진 부장은 “대한민국 수천만이 우상숭배하는 이날, 우리는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복음을 전하는 자체가 큰 복이다. 성회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도 은혜”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청년회는 3월까지 태신자 1000명을 세우고자 부별로 마음을 모으고 있고 합심해 기도하며 많은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고 있다.
주일에도 부서마다 직분자들은 회원 섬김에 여념이 없었다. 우상숭배 하러 가지 않도록 기도하고 권면하면서 부원들을 지켰다.

79여전도회(회장 서지연)는 회원들과 그 가족이 우상숭배를 하지 않도록 일주일간 릴레이 금식기도를 했다. 회원 20여 명이 릴레이 기도하며 눈물로 예수 믿지 않는 가족 구원을 두고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10월에 등록한 회원은 평소 “가족들과 한자리에서 예배드렸으면 소원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는데 이번 설날축복대성회 때 그 기도가 응답됐다. 설을 맞아 친정 부모님이 광주에서 올라오시고, 서울 사는 친정 언니와 조카, 그리고 한 번도 교회 오지 않았던 회원의 남편까지 가족 7명이 설날축복대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그 회원은 “기도 응답이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새가족남전도회에서는 회원과 직분자들이 4박 5일간 월드비전센터 5층에서 숙박하며 은혜를 듬뿍 받았다. 또 새가족남전도회 직분자들은 30일(월) 노환 때문에 입원한 회원들을 심방하고 주님의 사랑과 위로를 함께 나누었다.

1월 29일(주일) 2부예배에는 통성기도시간에 지난 1월 1일 축복기도를 미처 받지 못한 성도들에게 윤석전 목사가 일일이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했다. 또 성회에 참석 중인 타 교회 성도들을 배려해 교회에서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희 기자


■ 자녀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신령한 유산

윤대곤 목사 특강 ‘가인의 자손과 셋의 자손’ ‘침례세미나’ 진행해

<사진설명> 윤대곤 목사

설날축복대성회 기간 중 28일(토)과 30일(월) 각각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윤대곤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윤대곤 목사는 창세기 4장 16~24절을 본문 삼고 “하나님 한 분만 소망하는 신령한 믿음을 자녀에게 물려주라”고 당부했다.

“창세기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나자 아담의 자손도 죄를 짓는다. 맏아들 가인은 하나님께 제사를 상달시킨 동생 아벨을 시기해 돌로 쳐 죽여 ‘네 동생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시며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 음성에 ‘내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라고 말대꾸 하면서 아버지 아담처럼 죄를 회피했다. 또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켜 주겠다고 하신 약속을 잊은 채 여호와 앞을 떠나가서 자기 아들 ‘에녹’의 이름으로 성을 쌓는다. 이것은 어떻게든 인간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 보겠다는 교만이다. 우리도 하나님을 잃은 채 내 힘으로 살아 보겠다고 돈 버는 데 질주하고, 자녀에게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기보다 온갖 세상적인 기대를 걸어 하나님을 잃고 있다.”

이날 윤대곤 목사는 가인의 자손들이 선택한 길이 하나님을 잃은 결과라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3:17)며 농사를 업으로 주시고 날씨와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했다. 반면 가인의 자손 중 야발은 육축을 치는 자로 농사만큼 수고하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먹고살 만하다고 여기는 오늘날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로 오늘날 향락과 쾌락에 젖어 살며 하나님 없이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두발가인은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자로 과학기술 문명을 발전시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윤대곤 목사는 “반면 하나님께서는 셋의 후손인 에녹을 보여 주시며 여호와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과 동행한 복을 보이셨고, 그의 후손 노아는 대홍수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얻었다. 이 시대가 악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놓치지 않고 은혜받으면 하나님의 소망을 붙잡는 자니 나와 우리 가족이 이런 소망을 붙들어 구원을 이뤄 가자”고 당부했다.

30일(월) 오후에도 윤대곤 목사는 골로새서 2장 12절을 본문 삼고 “침례는 ‘예수님이 죽을 때 나도 죽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주님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내가 주 예수와 연합했으니 이제는 성령의 뜻대로 살아가겠다’고 몸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또 주의 만찬도 이러한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고백하고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의식이다. 받은 은혜를 아무리 고백해도 주님이 나를 살리려고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과 그 크신 은혜의 분량을 채울 수 없다. 최고의 신앙 고백은 교회 믿음의 스케줄에 따라 기도하고 전도하고 모이는 일이다. 그럴 때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세상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진실하게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독생자를 내어 주셨기에 죄인 중의 죄인인 우리는 그저 진실하게 은혜를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전했다.


/오정현 기자


■ 성회 등록부터 결산까지 수종드는 숨은 주역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②
-성회접수실 편


<사진설명> 성회접수실은 매 성회 수천 명씩 모이는 참석자들을 응대하고 성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충성하면서 하나님 은혜를 듬뿍 체험하고 있다는 실원들. 사진 김영진 기자

2017 동계성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요즘, 분주한 곳이 있다. 성회접수실이다. 성회 접수에서 안내, 숙소 배정, 결산에 이르기까지 ‘성회’와 관련한 일이라면 모두 성회접수실원의 손을 거친다.

성회접수실은 2017 동계성회 두 달 전인 11월에 인터넷 접수를 시작으로 12월부터는 전화·방문 등록을 받고 있다. 실원 10명은 3~4명씩 팀을 짜서 월~금요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대로 충성하며 성회 등록 사항에 응대한다. 성회가 시작되면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3박 4일간 상주하면서 성회 중에도 등록하는 이들을 돕고 성회 진행을 수종든다.

실원들은 대부분 자녀를 키우는 여전도회원들이라서 충성의 자리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높고 크기에 충성을 절대 내려놓을 수 없다.

10년째 충성 중인 문옥자 실원은 “주님 일에 마음과 시간 쏟으니 모든 일이 잘 풀린다. 하나님께서 남편이 하는 일을 돌봐주시고 자녀에게는 돕는 자를 보내 주셔서 지켜 주신다. 하나님이 내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까지 채워 주시기에 계속 충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성 2년 차 장선영 실원은 “남편이 비신자라 충성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놀랍다. 남편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면서 충성에 힘썼더니 지난해부터 남편이 예수 믿게 됐다”며 은혜 부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올해로 성회 접수 충성 23년째인 최시영 총무는 충성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어느 날 흰돌산수양관에서 상주 충성하고 있는데 세면도구, 침구 어느 것 하나 챙겨 오지 않은 우리 교회 새신자가 등록하러 왔다. 귀한 생명의 말씀을 들으러 왔는데 기본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아 그냥 발길을 돌리려는 그를 차마 그냥 보낼 수 없었다. 수양관 직원에게 안내해 필수품을 마련해 주었다. 그분은 3박 4일간 은혜를 듬뿍 받은 후 우리 교회에 잘 정착해 지금은 찬양대원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동계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생명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그들 삶이 변화하는 일, 그 뒤에는 묵묵히 수종드는 성회접수실이 있었다. 그 값진 충성의 자리에는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 이 모든 일을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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