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5-09 15:48:00 ]
27시간 비행 끝에 수도 프리타운에 도착
다시 배로 성회 장소까지 가는 험한 여정
성령의 역사 일어나게 전 성도 기도해야
시에라리온 공화국의 수도 ‘프리타운’이 들썩이고 있다. 인구 200만 명인 이곳에서 오는 5월 11일(목)부터 14일(주일)까지 ‘평신도 5만 명 이상, 목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윤석전 목사 초청성회(주최 시에라리온 오순절교단)를 열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은 서부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있다. 윤석전 목사와 선교팀 26명은 5월 9일(화) 새벽 1시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27시간 만에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런지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곧바로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가량 이동해 숙소인 뉴브룩필드호텔에 도착한다. 이동 시간만 30시간 걸리는 셈이다.
목회자세미나는 목회자 1500명 초청해 라이온오브주다미니스트리처치(Lion of Judah Ministries Church)에서 11일(목)~13일(토) 오전에만 3회 열린다. 평신도성회는 시에라리온 국제스타디움(National Stadium Sierra Leone)에 5만 명이 모여 11일(목)~14일(주일) 저녁에만 4회 열린다. 국제스타디움은 좌석에 3만 5000명, 운동장에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 프리타운 국제스타디움 시에라리온 수도에서 열리는 평신도성회는 11일(목)~14일(주일) 5만 명 규모로 저녁에만 4회 열린다. 국제스타디움은 좌석에 3만 5000명, 운동장에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목회자세미나 통역은 ‘한국어-영어’ 2개 언어로 박영란 집사가 담당한다. 평신도성회 통역은 ‘한국어-영어-현지어(크레올어)’ 3개 언어로 진행한다.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시에라리온 땅에 임해 시에라리온 인구 600만 명을 주 예수께로 인도하고 교회와 나라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자료 제공=복음선교해외성회국
[시에라리온 성회 준비 이모저모] 시에라리온 성회 기대감 고조… 현지 열기 뜨거워
<사진설명> 한국에서 서부아프리카 시에라리온까지 가는 여정.
네덜란드·프랑스 경유해 27시간 만에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런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배를 타고 성회 장소까지 이동한다. 프리타운은 시에라리온 인구 600만 명 중 200만 명이 살고 있고 수도 곳곳에서 모이기 좋아 성회 장소로 선정됐다.
<사진설명> 시에라리온 오순절교단 주최 측은 대회장을 비롯해 성회 총무, 위원 등 교단의 주요 목회자 70명이 화요일마다 회의를 열어 성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성회 참석을 당부하고 있다(위). 목회자세미나가 열릴 라이온오브주다미니스트리처치(아래) 외부 모습. 목회자 1500명을 초청해 예수 정신으로 하는 참된 목회가 무엇인지 전할 예정이다.
“3년 전 에볼라바이러스 발병 후 시에라리온 국민은 고통을 겪고 있다. 국민 60%가 모슬렘인 시에라리온에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 윤석전 목사님이 오셔서 성회를 인도해 주시면 수많은 영혼이 살리라 기대된다.”
시에라리온 오순절교단(Pentecostal Fellowship of Sierra Leone)의 조나단 아치발드 콜 총회장은 성회를 앞두고 시에라리온이 성령으로 변화될 것에 대한 기대를 쏟아냈다. 아울러 교단 소속 2000교회가 마음을 모아 성회 홍보와 초청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조나단 총회장은 “지난 4월 8일(토) 수도 프리타운 전역에 포스터 3만 장을 제작해 부착하고 전단 10만 장을 지역주민에게 매일 배포했다”며 “이날 홍보 미팅을 라이온오브주다미니스트리처치에서 진행했고 10일(월)부터 프리타운 내 모든 교회를 일일이 방문해 홍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4월 25일(화)에는 대회장을 비롯해 성회 총무, 위원 등 교단의 주요 목회자 70명이 모여 미팅을 진행했고 화요일마다 모여 성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교단 총회장과 임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성회 참석을 당부할 계획이다”라며 “26일(수)에는 총회장이 등장하는 홍보 영상을 제작해 라디오 채널 16개와 TV 채널 3개에 홍보를 시작했고, 30일(주일)에는 차량 6대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고 스피커를 달아 프리타운 전역을 순회하면서 아침·점심·저녁 3시간씩 홍보했다”고 알렸다.
조나단 총회장은 “수만 명이 모일 성회를 준비하는 데 기도는 필수이므로 17개 지역에서 정기 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일부 지역에서 철야기도를 진행한다”며 “5월 5일(금)부터는 교단 각 교회에서 성회 개최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찬양팀도 매일 기도하면서 연습하고 한국어 찬양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라리온 오순절교단 소속 500명은 성회 하루 전인 5월 10일(수) 성회 홍보용 티셔츠를 입고 시가행진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수도 동쪽과 서쪽 두 팀으로 나뉘어 변두리에서 성회 장소인 국제스타디움까지 오면서 복음을 전하고 성회 초청장을 나누어 준다. 성회 기간에는 시가행진한 노선을 따라 셔틀버스 8대를 운행해 성도들의 참석을 도울 예정이다.
[시에라리온 공화국 소개] ‘사자(獅子)가 있는 산’ 나라 이름의 뜻
시에라리온은 대서양 연안 해안선 길이 402㎞, 면적 7만 1740㎢(세계 119위, 한반도의 1/3)다. 인구는 6백만 명에(2016년 7월 기준) 수도는 프리타운(Free Town)이다. 10여 년 전 내전과 3년 전 에볼라 발병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가정이 깨지는 아픔과 고통을 겪었다.
시에라리온 종족은 맨데족 30%, 테므네족 30%, 크레올족 2% 등 13개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고 공용어는 영어지만, 크레올· 템네· 망드 같은 부족어도 사용한다. 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43억 달러(152위), 1인당 국민소득 666달러(세계 171위)다.
성회가 열리는 수도 프리타운 5월 날씨는 아침저녁 24~25도, 낮에는 31~33도로 덥다. 고온 다습한 열대 해양성 기후라서 여름옷(반소매)을 준비해야 한다.
[시에라리온 기독교 소개] 모슬렘과 충돌하는 전략적 요충지
시에라리온의 종교는 이슬람교 60%, 정령숭배 30%, 기독교 10%다. 서부아프리카는 대부분 이슬람 국가이고, 이슬람 세력이 빠르게 남하하는 상황에서 시에라리온은 기독교와 모슬렘이 만나는 충돌 지역에 있다. 이슬람화 저지와 복음 확산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다.
복음은 200년 전 영국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들어왔다. 대영제국이 시에라리온을 식민지 삼았고 이때부터 서구 선교사들이 시에라리온에 예수를 전하려고 입국했다. 선교사가 대부분 말라리아와 기타 질병에 걸려 순교해서 이곳을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기독교 교세는 성장세다. 수도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해 수도권과 도시를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 모슬렘이 60% 넘는 상황이라 충돌이 불가피하지만 종교적 관용이라는 문화적 전통이 있어 모슬렘들이 기독교를 박해하지는 않는다.
시에라리온 국민은 내전을 겪고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 대부분 가난하다. 교회 역시 물질적 축복의 메시지만 전하고, 기복적 신앙에 국한되어 있다. 목회자가 돈과 명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윤석전 목사를 통한 원색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복음과 목숨을 주고 섬기는 목회 리더십을 배워 큰 영적 변화와 생명이 시작되길 기대한다.
또 시에라리온 기독교는 인구 10%에 이르지만 교회 건물이 수도 프리타운과 중소 도시 몇 개에만 집중돼 지방 교회는 전무하다. 이번 성회를 계기로 은혜받은 지방 교회의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시작하길 기대한다.
/신명규 선교사
자료제공=복음선교해외성회국
위 글은 교회신문 <5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