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성회 이모저모] “할렐루야! 주님은 정말 살아 계십니다”

등록날짜 [ 2017-05-24 09:51:07 ]

악천후에도 성회 장소로 속속 모여들어 죄를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와



<사진설명> 국제스타디움에 모인 성도 수만 명이 평신도성회에 참석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다. 난생처음 예수 복음을 만난 성도들은 죄에서 질병에서 지옥 갈 처지에서 해방된 기쁨을 경험했다. 사진 김용일 기자

시에라리온에서 대규모 성회는 이전에도 수차례 열렸지만, 이번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처럼 영적인 역사가 선명하게 나타나고 성령께서 주관하신 성회는 없었다. 물질주의, 혼합주의, 변질된 신앙을 갖고 살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원색적인 복음을 듣자 회개의 변혁을 일으켰고, 그동안 산재해 있던 죄가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해결되는 순간 육신을 결박하던 질병도 순간에 떠나가는 하나님의 은혜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경험한 영적 간증을 전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신 성회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기도로 비를 멈추다

<사진설명> 연일 거세게 부는 태풍 탓에 프리타운 야자수가 꺾였다. 그런데 기도 응답으로 성회 시간만 되면 날씨가 맑아졌다.

시에라리온 성회는 날씨가 관건이었다. 이상기후 탓에 한 달 일찍 우기를 맞은 시에라리온에서 야외 성회를 진행하려면 비는 천적이었다. 비 맞길 무척 싫어하는 아프리카 사람 특성상 이슬비라도 내린다면 참석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감사하게도 나흘간 열린 평신도성회는 하나님 은혜로 좋은 날씨에서 진행됐다. “자정부터 새벽까지만 폭우가 내리고 설교 시간 때마다 비가 그친다”면서 현지인들도 놀라워했다.

사실 성회 기간 프리타운의 일기예보는 한 주 내내 ‘강수확률 100%’였다. 바람도 어찌나 거센지 시내 곳곳에 있는 수백 년 된 나무들이 뽑힐 정도였다.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는 강단 천장도 첫날부터 이미 다 날아가 버린 상태였다. 그런데 성회 시간만 되면 날씨가 맑아졌다.

가장 큰 고비는 마지막 평신도성회가 열린 5월 14일(주일)이었다. 오후 5시부터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졌다. 숙소에서 저녁을 먹던 성회팀은 성회 장소에 급히 달려가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설치하고 스타디움 곳곳에 놓인 스피커가 젖지 않게 비닐로 덮었다.

음향장비회사에서는 장비 파손을 염려하면서 철수를 재촉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회 진행은 멈추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현지인 성도들 때문이었다. 성회 시작 1시간 전인 6시부터 스타디움을 채우더니 비가 오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비가 그치길 기도했다.

마침내 성회 시작을 앞둔 저녁 7시. 비구름이 물러가고 하늘이 맑아졌다. 자리를 뜨지 않고 기도한 참석자들 얼굴에도 미소가 비쳤다. 주님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국영방송, 각종 미디어로 계속 방영 예정

<사진설명> 시에라리온 국영방송 SLBC(Sierra Leone Broadcasting Company)와 AYV(Africa Young Voices) 취재진들이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을 인터뷰하려고 몰려들었다. 윤석전 목사는 시에라리온 현지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국영방송인 SLBC(Sierra Leone Broadcasting Company)와 AYV(Africa Young Voices) 등 수많은 방송국에서 이번 성회를 취재했다.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이 수도 프리타운에 도착한 5월 16일(화, 현지시각) 저녁에도 선착장 VIP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입국 과정, 성회 설교, 성도들 간증을 영상으로 제작해 성회팀 출국 후부터 방영한다.

성회 후에도 시에라리온 전 지역에 재방송으로 성회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라디오와 인터넷으로도 전파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선교팀 24시간 밀착 경호

<사진설명> 윤석전 목사가 경호한 군인에게 “성회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섬겨줘 고맙다”며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성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윤석전 목사가 설교하는 단상 주위를 군인과 경찰 수십 명이 겹겹이 에워싸고 만약의 위험에 대비했다. 단상 위에는 군인 둘이 열중쉬어 자세로 설교 내내 대기하며 경호했고 정부 측에서 보내 준 검정 정장 차림의 경호원 4명은 윤석전 목사가 어딜 가든 동행하며 호위했다.

경호하는 이들도 귓가에 들리는 성회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다. 어떤 군인은 설교 말씀을 듣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로 회개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성회 기간 내내 안전 보장과 편의를 제공해 선교팀이 해외성회를 진행하는 데 마음을 쏟게 했다. 프리타운 룽기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까지 담임목사를 차량으로 에스코트했고 경찰 오토바이가 엄호하며 의전을 수행했다.



“윤 목사님, 우리 교회에서도 설교해 주세요”



<사진설명> 미라클시티처치 전경(좌). ‘미라클시티처치’는 성도 수가 5000여 명이고, 전국에 70개 지교회가 있다. 프리타운에 있는 교회는 시에라리온에서 가장 큰 규모로 3층 규모다. 이날 성도들이 몰려와 외부에 천막까지 설치해 예배 드렸다. 본당 모습(우).

교단 총회장인 조너선 아치발드 콜 목사는 윤석전 목사의 성령 충만한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자 “주일 오전에 우리 교회에서도 설교해 달라”고 겸손하고 정중하게 요청했다.

일정에 없었지만 윤석전 목사는 5월 14일(주일) 조너던 총회장이 시무하는 미라클시티처치(Miracle City Church)를 오전 9시 30분에 방문해 설교 말씀을 전했다. 미라클시티처치 성도들은 ‘예수 피의 공로’ ‘천국과 지옥’ ‘마귀역사’라는 원색적인 복음에 충격을 받고 바닥에 무릎 꿇었다. 어떤 이는 바닥에 뒹굴면서 예수를 잘못 알고 자신의 복만을 위해 섬겼던 지난날을 통회자복 하며 회개했다. 이날 한 여자 성도가 나와 “하나님께서 시에라라리온을 회개시키려고 윤 목사님을 보내셨다”며 “우리 시에라리온은 하나님 뜻을 깨닫고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며 눈물 쏟으며 은혜받은 소감을 나누었다.



주최 측, 전체 참석자 중 30%가 모슬렘
설교 말씀 듣고 예수 믿기로 결신해


시에라리온 인구 60%가 모슬렘일 만큼 이번 성회에도 많은 모슬렘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 30%가 모슬렘이라고 한다. 평신도성회가 열린 4일간 수만 명이 몰려와서 은혜받았는데 윤석전 목사가 전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예수 믿겠다고 일어선 사람 중에는 수많은 모슬렘이 있었다. 간증 시간에도 모슬렘이 많이 나와 간증했다. 모슬렘 이사이 페케(48) 씨는 “15년간 온몸 뼈마디마다 아팠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 성회에 와서 기도했을 때 완전히 고침받았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겠다”고 고백했다.

스피커와 무대 설치 회사 사장인 알하산  카마라도 모슬렘이었다. 무대와 장비를 점검해야 했기에 성회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 윤석전 목사가 성령의 감동대로 전한 설교를 듣더니 본인이 먼저 “윤 목사님 말씀을 듣고 충격에 빠졌고 큰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직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하나님을 꼭 인정하고 믿겠다”고 다짐했다.

시에라리온 국민 중 수천 명이 ‘크리스무스(ChrisMus)’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자신을 기독교인(크리스천)이면서 모슬렘인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다. 이들은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같은 종교로 보고, 성경과 코란 둘 다 믿는다고 말한다. ‘종교 관용’이라며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함께하는 것이다. 이번 시에라리온 성회에서 교회는 다니지만 구원의 확신이 모호한 이들에게 원색적인 순수 복음을 전한 덕분에 이들도 영적 각성을 이루고 회개했다. 
 

/이계우 기자

 
 

11월에 윤 목사님 꼭 초청할 터

코트디부아르,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 간절
개최 전반 논의 위해 수천 km 날아와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 기독교 임원 5명이 시에라리온 성회에 참석해 은혜받으면서 복음선교해외성회국과 회담을 진행했다. 5월 13일(토) 1시간 정도 진행한 회담에서 11월 개최 예정인 코트디부아르 성회의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사진 이계우 기자

코트디부아르 목회자 5명이 시에라리온 성회에 참석해 은혜받았다. 기독교 총회장인 폴 심플리스 목사를 비롯해 임원들이 방문한 것. 성회에 참석해 은혜받을 목적도 있었지만, 올 11월에 있을 코트디부아르 성회 전반을 협의하고자 수천 km를 날아왔다. 2016년 연세중앙교회가 파송한 현지인 선교사 와따라(외무부 국가공무원)는 업무 때문에 오지 못했지만 목회자를 시에라리온에 보내 회담을 갖도록 힘을 썼다.

코트디부아르 성회는 연말인 11월에 목회자 1만 명, 평신도 2만 명 이상 규모로 중북부 도시인 부아케(Bouake)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사역한 폴 심플리스 목사는 2년마다 한 번씩 성회를 여는데 이번에는 윤석전 목사를 단독강사로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코트디부아르 성회 주최 측은 지난 2월 한국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해 성회 개최를 논의한 후, 11월에 윤 목사 초청 성회를 열고자 지금까지 참석 확정된 400개 교회와 함께 이미 홍보를 기획하고 있다.

주최 측은 “연세중앙교회 스타일, 즉 하나님이 기뻐하실 스타일로 준비하겠다”며 “지난 2월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 때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대규모 성회를 수종 드는지 유심히 관찰했고 주최 측 사람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 심플리스 목사는 “그동안 영적생활과 사역의 롤모델을 찾아왔고, 윤석전 목사가 내 롤모델이고 영적인 아버지”라며 “코트디부아르는 주인이 방문객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원칙이니, 큰 선물(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성도)을 준비해 기다리겠다”며 11월 성회를 기대했다.

윤석전 목사는 총회장에게 “목회자가 많이 모여야 그들이 변화되어 코트디부아르를 살릴 수 있다”며 “꼭 목회자 1만 명이 모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박영란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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