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5-24 10:09:40 ]
우기였는데도 사모하여 모인 목회자와 성도들
교파·국적 초월해 인산인해
현장에서 수많은 병 고침·이적
참석자 3분의 1이 모슬렘 대부분 예수 믿겠다고 손 들어
“한 번도 없었던 일”
경제순위 세계 152위 빈곤국가, ‘에볼라 바이러스’와 ‘말라리아’로 수많은 선교사가 목숨을 잃어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시에라리온. 그곳 700만 인구를 구원하고자 윤석전 목사와 해외성회팀 26명이 길을 나서, 5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예수 그리스도의 원색적인 피의 복음을 전했다.
“예수를 믿으라, 죄를 회개하라!”
한국에서 온 왜소한 목사가 목숨 내놓고 전하는 강력한 외침에 시에라리온 성도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금껏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말씀이었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Freetown)에서 윤석전 목사 초청 시에라리온 성회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목회자세미나는 5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3일간 오전 10시에 라이온오브유다미니스트리처치(Lion of Judah Ministries Church)에서, 평신도성회는 5월 11일(목)부터 14일(주일)까지 4일간 저녁 7시에 시에라리온 국제스타디움에서 야외성회로 성대히 열렸다.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에게 회개 역사와 치유 이적이 나타났다. 영적으로 캄캄하던 시에라리온 교계에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이 전해져 영적 각성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최근 에볼라 사망자가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윤석전 목사와 선교팀은 출발부터 “나는 죽어도 좋으니 너만은 살아라”는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시에라리온의 영적 사정은 처참했다. 모슬렘 60%, 기독교인은 겨우 10%, 그나마도 변질된 복음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 믿으면 잘 산다는 기복주의, 아프리카 토속신앙과 주술적인 요소가 성령 체험을 대신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신앙에 대한 오해가 팽배했다. ‘크리스무스(기독교인인 동시에 모슬렘인 사람)’의 존재도 시에라리온 교계가 처한 영적 현실이 얼마나 불행한지 보여 주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참복음을 전하고자 하나님께서 윤석전 목사와 선교팀 일행을 보내신 것이리라.
성회를 주최한 오순절교단은 성회 하루 전인 5월 10일(수) 500여 명이 나서 시가행진을 진행해 성회를 홍보했다. 성회 기간에는 마치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처럼 철저히 참석자들을 안내하고 성회 수중을 들었다. 교단 관계자는 “지난 2월 연세중앙교회에 방문했을 때 예배를 수중 들고 충성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가 임원들을 교육했다”고 전했다.
성회 당일, 시에라리온 전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은 버스나 승합차량을 타고 성회 장소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특히 승합차를 개조해 수십 명씩 탈 수 있게 한 현지 버스를 타고 하루 이틀 걸려 성회 장소에 온 성도가 많았다. 인근 국가인 가나, 코트디부아르, 베냉에서도 은혜를 사모하며 많은 목회자가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는 첫날 목회자세미나에서 시에라리온 목회자들에게 “하나님 말씀대로 목회할 것”을 당부했다. 목회자가 예수 생애 재현은커녕 먼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 모습을 주님 심정으로 애달프게 질책했다. 회개를 외치지 않는 인본주의 목회를 돌이키라고 당부했다.
애절한 주님 음성에 목회자들은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말씀대로 살지 못한 지난날을 가슴 치며 회개했다. 어떤 목회자는 바닥에 납작 엎드려서 통회자복 하기도 했다.
저녁시간에 시에라리온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신도성회는 시에라리온 성도들의 영적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갈해 줬다. 성도들은 “회개하라”는 설교를 난생처음 들어 봤다며 ‘교회 다니면 잘 사는 줄 알았다’는 기복신앙을 버리고 참된 신앙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설교 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윤석전 목사는 굵은 땀줄기를 연신 닦아 내며 말씀을 전했다. 셔츠가 흥건히 젖을 만큼 열악했지만 윤 목사는 시종일관 혼신의 힘을 다 쏟았다. 영어 통역을 담당한 박영란 집사와 현지어(크레올어)를 통역한 프랭크 콩고 목사도 주님 심정으로 하나 되어 설교했다.
성회 기간 내내 모슬렘이 많이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성회 참석자 30% 정도가 모슬렘이었다고 한다. 이 중 많은 사람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 현장에서 예수를 믿겠다고 고백했다.
이번 성회는 시에라리온 국영방송 SLBC(Sierra Leone Broadcasting Company)와 AYV(Africa Young Voices) 등 수많은 방송을 통해 시에라리온 전역에 방영되었다. 선교팀의 입국 장면에서부터 모든 성회 실황이 성회를 마친 후에도 재방송되어 전국으로 송출되었다.
성회에 함께한 실천목회연구원 목회자들과 우리 성도들로 구성된 선교팀은 “목숨을 내놓고 말씀 전하는 윤석전 목사를 보면서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려는 구령의 열정과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임을 깨달았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또 우리 성도들의 선교예물이 얼마나 값지게 쓰이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했고 앞으로 더 많은 성도가 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기를 호소했다.
아프리카에서 전역에서 뜨겁게 일어나고 있는 성령의 역사, 모두 주님이 하셨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성회에 이어 올해에도 서부 아프리카 성회로 윤석전 목사와 연세중앙교회를 써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특별취재팀
성회 참석자들이 고백한 은혜의 간증
윤석전 목사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한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기도 시간이 되자 “몸이 아픈 사람은 통증이 있는 곳에 손을 얹고 믿음으로 ‘아멘’ 하세요”라는 윤 목사의 말에 아픈 부위에 손을 얹었다. 수십 년간 원인도 모른 채 고통당하던 심장병, 위장병, 관절염, 폐렴, 만성두통을 비롯한 각종 질병은 물론 귀신 역사의 결박에 이르기까지 깨끗이 치유받고 해방돼 하나님께 “할렐루야” 외쳤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인터뷰 =남창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2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