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7-10 15:47:23 ]
<사진설명> 윤석전 담임목사가 콘퍼런스 3일째 6일(목) 저녁예배에서 “북한구원 복음통일은 철저히 회개해 하나님과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문 기도자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간절히 기도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며 회개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1500여 명 성도가 콘퍼런스에 참석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 사진 강문구 기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주관하는 제18차 지저스아미 콘퍼런스가 ‘둘이 하나가 되리라’를 주제로 7월 4일(화) 오후부터 8일(토) 새벽까지 4박 5일간 경기도 화성시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지저스아미 콘퍼런스’는 매년 두 차례씩 남한 성도, 탈북민, 해외 교포가 한자리에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6일(목) 콘퍼런스 셋째 날, 참석자들은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위해 다 함께 하루를 금식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북한 동포들을 묶고 있는 흉악의 결박이 끊어지고 압제에서 놓임을 받도록, 또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더는 절하지 않고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도록 금식하며 기도하자”고 말했다.
윤석전 목사 성회 3일째 설교
“복음 통일은 기도할 때 이뤄져”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6일(목) 콘퍼런스 셋째 날 저녁 설교에서 요한복음 12장 47~50절을 본문 삼고 “성경 본문처럼 주님을 저버리고 주께서 하신 말씀을 받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말씀대로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우리를 심판한다”라며 “빛이신 하나님 말씀에 내 언행심사를 살펴 순종하지 못한 죄를 지금 즉시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며 성령 충만함에 이르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수께서도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심한 통곡과 간구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될 정도로 기도하셨다”라며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처럼 우리가 성령께 장악당해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려면 오직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고 애타는 주님 심정 갖고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예수 믿노라 하지만 육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신앙생활의 첫째는 육의 생각, 육체적 정욕을 초월하는 것인데, 한국교회 성도 중 하나님 말씀보다 ‘떡’이 우선인 이들이나, 출세와 성공을 하나님이 주신 복이라고 잘못 가르치는 교회가 있다면 철저하게 회개해야 한다”고 한국교회의 인본주의적인 신앙관을 회개하도록 설교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전 목사는 “북한 구원과 복음 통일은 철저한 회개로 하나님과 가로막힌 죄의 담을 허문 기도자가 성령의 이루 말할 수 없는 탄식에 따라 기도할 때 이루어질 것”이며 “성도들은 마귀와 벌이는 마지막 전쟁에서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워 기필코 승리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지키실 만한 가치가 있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큰 목소리로 “아멘”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죄를 이기길 다짐했다.
동성애 현안과 북한 구원 전략 모색해
이번 제18차 지저스아미 콘퍼런스 개최 첫날인 4일(화)에는 한국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동성애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길원평 교수(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는 “현재 당면한 주요 동성애 문제는 개헌으로 말미암은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입법화”라며 “오는 8월 헌법 개정안 초안이 발표되기 전에 기도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연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은 “군대 내 항문성교를 금지하는 군형법 92조의 6을 무력화하려는 시도가 국회와 사법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마지막 헌재 판결에서 5:4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만큼 이번에도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5일(수)에는 탈북민 간증과 세미나가 이어졌다.
탈북민 강디모데 전도사는 “강제북송을 당한 끝에 비참하게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옥에 갔다고 생각할 때면 가슴이 답답하다”며 “북한의 많은 사람이 살려 달라고 호소하며 죽어 가고 있으니 그들에게 예수를 전해서 구원받고 꼭 천국 가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탈북민 김규민 영화감독은 “영화 <겨울나비>는 북한에서 어린 아들을 굶어 죽게 한 내 이야기”라며 “유아기부터 김 씨 일가 우상화 세뇌 교육을 받아 김일성 부자를 신격화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꼭 복음을 전하자”고 했다.
이지혜 변호사는 “87년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열한 살 오혜원 자매는 올해 마흔한 살이 되었다”라며 “이 사건은 열한 살 어린아이들을 정치범으로 몰아 정치범 수용소에 종신토록 강제 수감하는 북한 당국의 비인간적인 만행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문창극 장로(고려대 석좌교수, 전 중앙일보 주필)는 “통일의 비전은 ‘북한 구원’이고 통일의 전략은 ‘하나님께 순종’이다”라며 “통일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문 장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외과수술적 선제 공격, 경제 제재를 통한 압박, 정권 교체는 현실적으로 모두 실효성이 낮다”며 “통일은 북한 구원, 즉 공산 학정으로부터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구원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뜻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제18차 지저스아미 콘퍼런스에서도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주님의 고통과 눈물이 서려 있는 북한 땅과 동포들을 위해 금식하면서 애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주님을 기대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양연희 기자(에스더운동본부)
위 글은 교회신문 <53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