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8-23 12:40:19 ]
목회 방해, 성도 간 불화…고장난 직분자 수리 나서
회개하고 성령 충만해야 주님 사역 기능할 수 있어
<사진설명> 한국 전역에서 직분자 필수 코스로 이름난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하나님 말씀대로 직분 감당하길 사모하는 직분자들이 담임목회자와 함께 교회별로 단체 참석해 수천 명이 운집했다. 3박 4일간 교회의 종, 사환, 일꾼으로 거듭난 직분자들이 성회 3일째 오전 성회를 마친 후 윤석전 목사와 기념 촬영했다. 강문구 기자
여름과 겨울이면 어김없이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는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를 주 강사로 초교파 직분자(제직)세미나가 열린다. 8월 14일(월)부터 17일(목)까지 열린 제42차 세미나에도 5천 명 넘게 참석했고 역대 최대 인원이 등록했다.
북핵 위협으로 풍전등화처럼 위태로운 한반도의 안보 위기, 동성애를 조장하고 전도를 금지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기독교를 박해하는 시류. 전국 직분자들은 진리를 더는 진리라고 외칠 수 없을 날이 다가오는 영적 위기를 직감해, 어느 때보다 강권하시는 성령의 감동을 좇아 영적 대변혁의 장소인 흰돌산수양관을 찾았다.
성회 시작일인 14일(월) 새벽 6시, 말씀 듣길 사모해 앞자리에서 은혜받으려는 직분자들이 접수처앞에 줄을 섰고, 성전 안은 개강예배 전에 이미 가득 찼다. 죄를 깨닫고 회개해 지옥 갈 신세 면하고 주님이 써 주시는 직분자가 되려는 간절한 영적 본능으로 참석자들은 기도하며 예배드리길 준비했다.
주 강사로 나선 윤석전 목사는 첫 시간부터 말씀을 절대화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취사선택하고, 이성을 바탕으로 해서 순리(順理)로 혼합하고 자기 편리로 하나님 말씀을 해석하는 오늘날의 혼합주의, 상황주의, 인본주의를 성경 말씀을 들어 하나하나 파했다.
“예수 믿으면 천국 간다. 그런데 여러분이 정말 예수 믿는가? 입으로만 믿는다 하지 당신들 돈 벌어 주는 종이나 손님으로 예수를 대접했지 언제 주인으로 믿었나? 믿는 자들이 십일조 안 하고 어물쩍 넘어가고 하나님 것 도적질하면서도 그 죄를 회개치 않는데, 육신을 마치면 주인인 돈 따라 지옥밖에 더 가겠는가? 주일성수도 타협하고 주님께 헌금하는 데 인색하고, 말씀을 절대화하지 않고 모든 살길이 적힌 성경에 관심 없는 자들에게 무슨 직분인가? 과식하고 살 뺀다고 시간 쓸 줄은 알아도 지옥 갈 친족들 위해 애타게 기도할 믿음 없는 당신. 애절하게 기도하다 보면 육신의 잉여도 절로 빠져나가거늘 얼마나 악하길래 육체만 살찌우고 자기 영혼을 지옥 보내나? 얼마나 악하면 예수 안 믿는 영혼이 지옥에서 멸망당할 줄 뻔히 알면서도 전도하지 않는가. 먼저 회개하여 여러분을 장악한 세상 신들을 쫓아내라!”
윤석전 목사는 직분자들의 믿음의 현주소가 어딘지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회개하길 요구했다. 강사 목사를 통한 주님의 애절한 목소리가 직분자들 심령에 전달될 때마다, 이내 성령의 감동에 따라 강력한 말씀을 듣고 회개한 직분자들에게서 악한 영이 떼로 몰려 나갔다.
귀신들이 쫓겨나고 회개가 줄을 이으면서 직분 가지고 행세하고 자기 영역 쌓고 정작 직분 맡을 사람들 못 끼어들게 가로막고 앉아 하나님 노릇하는 직분자들의 실상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교회 주방에서, 찬양대에서, 구역에서 누구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영역을 넘어서지 못하도록 찍어 누르고 섬김받기 좋아하는 당신들의 세계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곳인 줄 아는가? 자기 식대로 민폐나 끼치는 당신의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는 줄 아는가? 당신들 시험들까 봐 목회자, 성도들이 민폐를 참을 뿐인데 분쟁이나 일삼으며 성질내고 고집부리는 권사, 장로, 집사, 찬양자들 이름이 생명책에 적혀 있겠는가? 턱도 없다.”
윤석전 목사는 사람의 순리(順理)에 따르는 교회가 있고, 성령의 믿음 위에 선 교회가 있는데 사람의 잘난 지식, 순리, 경험으로 목회자의 성령 감동을 제한하는 직분자들이 교회를 망친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경험, 타이틀, 스펙으로 주님 일을 발목 잡고 다른 사람이 충성할 자리까지 가로막는 터줏대감이 교회마다 있는데 그런 음부권세 앞잡이가 바로 당신들이다, 일깨워주자 귀 있는 자들은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은혜를 누렸다.
성회 삼 일째 저녁, 은사집회에서는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나눠 주시는 성령의 은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성경 말씀을 들어 가르쳤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이 말씀은 지금도살아 그대로 역사하고 있음을 윤석전 목사의 수많은 경험을 통해 전했다.
“마귀는 오늘날 이 역사를 신화화(神話化)하고 화석화(化石化)하고자 발악하지만 이런 역사가 나타나지 않고 말로만 떠드는 것은 말씀 그대로 믿지 않는 증거일 뿐이다. 믿는 자에게 이런 표적이 따르고 안 믿어서 표적이 안 나타난다. 현대신학 운운하며 성령을 훼방하면 믿는 자가 아님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말씀 붙들고 성령으로 이 지식, 이 지혜 받아들이고 능력 받고 방언 말하고 모든 은사 누리라.”
직분자세미나 기간에 회개하고 성령께서 오심을 환영하는 사람들에게 따스하고 뜨거운 성령의 임재가 봄 햇살보다 온화하게 쏟아졌다. 병 고치고 방언은사 받은 사람들의 각자 사정을 섬세히 말하는 통변이 이어지며 영광을 돌렸고, 은사받고 성령의 임재를 느낀 사람들은 자리에 일어나 영광을 올려 드렸다.
마지막으로 윤석전 목사는 “성령을 모신 사람들은 우리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전인 줄을 밝히 알아서 교회 안이든 밖이든, 누가 보든 혼자든 간에 성령이 항상 함께 계심을 인정하고 그분을 무시하여 술 마시고 방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목사는 “성령을 왕으로 모시고 그 실권을 인정해야 성령이 제한 없이 일하시고 천국의 면류관 얻을 성도의 믿음이니 성령을 무시훼방하는 죄짓지 않도록 항상 기도하고 깨어 성령충만 하라”고 당부했다.
성회 이틀째와 삼 일째 오후에는 각각 특별 순서를 진행했다. 15일(화)에는 뮤지컬 <밧줄>을 상연해 직분자들에게 천국 소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고, 16일(수)에는 권오성 목사(인천큰빛감리교회)가 “주님 일을 하려면 반드시 성령 충만해야 한다”고 특강했다.
제42차 직분자세미나가 무사히 마쳤다. 말씀 들어 은혜받고, 회개하여 성령 충만해진 전국 직분자들은 말세지말에 하나님께 능력을 공급받아 주님 일에 앞장서는 직분자가 될 것이다. 이제 하계성회 일정도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 한 차례가 남았다. 마지막 일정까지 연세중앙교회를 써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성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