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세미나 은혜의 열기 세계 속으로 · ①] 황은숙 통역자

등록날짜 [ 2017-09-13 10:13:55 ]

목회에 성공하는 비결은 오직 하나님 말씀과 기도
SNS 기도방 만들어 귀국 후 기도 시간 점검하기도


<사진설명> 2017 하계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일본 목회자들. 앞줄 왼쪽에서 5번째가 나카지마 목사. 강문구 기자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일본어로 통역하면서 영혼 살리고 싶어 하시는 주님의 애타는 마음을 알아 간다. 통역자가 목사님을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과 동일한 심정을 가져야 듣는 이에게 복음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동계성회에서 통역하는데 윤석전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목사는 하루 5시간 기도해야 한다!” 그 말씀이 내게 강력하게 다가왔다. 5시간 기도하는 목사님들을 위해 통역하려면 2시간 기도로는 한참 부족하겠다고 깨닫고 눈물로 회개한 후 개인 기도시간을 늘렸다.

이번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목회자세미나에서도 일본어 통역을 맡았다. 김포공항에 도착하신 일본 목사님, 사모님들을 마중 나갔다가 교회로 돌아오는 길. 1시간 반가량 가야 하는데 인솔하신 목사님이 연세중앙교회와 목회자세미나에 처음으로 참석하신 일본 목사님 사모님께 인사 말씀을 전해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목회자분들 앞에서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과 3년 전 통역하다가 은혜받아 기도의 사람으로 변하게 하신 주님 은혜를 고백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음이 분명하다. 거기 계셨던 일본인 목사님 한 분은 이번 성회에 올 때 은혜받기보다는 한국에 간 김에 쉬고 와야겠다며 방한했다. 세미나에 참석할 때마다 통역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분이 내 간증을 듣고 기도하지 않았던 자신을 돌아보았고 ‘이번 통역은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이번 성회 때 말씀을 집중해서 들었다고 한다. 목회자세미나 중에 권오성 목사님이 “목회자는 하루 8시간 기도해야 한다”면서 자신은 하루 10시간 기도에 도전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시자 그 목사님은 더욱더 기도하지 않았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은혜받았다.

하나님의 놀라운 뜻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동경에서 목회하는 나카지마 테츠오 목사님도 은혜받으러 흰돌산수양관을 찾았다. 나카지마 목사님은 20년간 야쿠자 생활을 하다가 아내의 기도로 예수님을 만나고 목사가 되셨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미션 바라바」라는 책과 영화로 알려진 분인데 일본에 있는 한국인 선교사에게 권유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했다. 16년이라는 목회 기간에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 이유를 계속 고민하던 차에 이번 성회 말씀을 듣고 주님과 교제하는 일인 ‘기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을 깨달았다. 또 성경 그 자체를 전하라는 말씀에 은혜받았다. 앞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며 일본 전 지역에 천국과 지옥을 전하리라 다짐했다고 고백한다.

일본 목사님들은 성도를 살릴 생명력 없는 목회를 하면서도 깨닫지 못한 점,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초심을 잃고 타성에 젖어 목회해 온 점 등을 깨닫고 철저히 회개하여 성회 전과 후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목회자세미나에 불러 주신 주님과 윤석전 목사님,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받고 일본으로 돌아간 목사님, 사모님에게서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목사님들은 기도하는 사람이 되자고 의기투합해 서로 기도 동역자가 되기로 한 것이다. 매일 4시간 이상 기도하기로 다짐하며 일본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에 기도한 시간을 올리고 있다. 또 “목사님들이 기도에 승리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일본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했습니다”라고 서로 격려하고 기도하지 못한 목사님은 벌금을 내는 규칙도 정하면서 열심을 내고 있다. 마침 이번에 『절대적 기도생활』 일본어판이 출간됐는데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며 책을 우송해 주길 부탁하는 목사님도 계셨다. 또 목회자세미나를 통해 큰 은혜를 받은 목사님들은 내년 동계성회가 6개월 남았으니 비행기 표 예약 전까지 남은 4개월 동안 주변에 있는 일본 목사님들께 흰돌산수양관과 목회자세미나를 알려서 한 명이라도 더 참석시키려고 마음을 쏟고 있다. 또 다음 성회부터는 찬양 가사에 일본어 자막도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에 있는 예수 몰라 지옥 갈 영혼들을 살리려는 주님의 계획이 기대된다. 일본어로 통역한 설교를 듣고 일본 목회자들이 은혜받아 그들을 통해 일본 땅에 주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도한다.

/박소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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