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목회자세미나 해외 목회자 섬김] 해외 목회자 수백 명 “은혜 많이 받고 갑니다”

등록날짜 [ 2017-09-14 11:11:22 ]

연세중앙교회 흰돌산수양관은 매년 동계와 하계로 나눠 중·고등부 성회를 비롯해 목회자세미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미나를 두 달간 진행한다. 여기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 수많은 현지 사역자가 대거 참석해 많은 은혜를 받는다.

국외에서 오는 이들의 사모함은 은혜받으러 오는 머나먼 거리와 비례한다. 이 사모함에 부응하고자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은 복음선교해외성회국과 협력해 외국인 목회자 초청에서 입국 환영, 섬김, 통역에 이르기까지 외국 목회자가 은혜받게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제56차 목회자세미나에서는 해외에서 역대 최다 국가인 33국이 참석해 해외선교국과 복음선교해외성회국은 외국인 목회자들에게 최상의 섬김을 제공하려고 마음을 쏟았다.



<사진설명> 목회자세미나 한 주 전에 입국한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교회 탐방 설명팀> 안내를 받아 연세중앙교회 성전을 둘러보면서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을 듣고 은혜받았다. 강문구 기자

■ [해외 목회자 섬김이 이모저모] 연세중앙교회와 동일한 부흥, 전 세계 넘쳐 나길


<사진설명> (위) 해외 목회자들과 섬김이들이 세미나 3박 4일간 예수 안에서 정이 많이 들었다. (왼쪽부터) 섬김에 나선 최유진(아프리카 담당), 강주혜(캄보디아 담당), 권영찬(남아공 담당), 장훈희(브라질 담당).
(아래) 브라질 목회자들이 인천공항 출국 전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성회 6개월 전 초청부터 출국에 이르기까지 무한 섬김을 실천한다.

제56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 참석하러 세계 33국에서 목회자 300여 명이 몰려왔다. 이들이 대한민국 입국 절차를 밟는 순간부터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 참석한 후 출국하는 순간까지 섬김이 40여 명이 가까이서 섬겼다.

해외 목회자 섬김이들은 통역 담당 해외선교국원들과 함께 스케줄 공지에서 통역기 세팅·수거, 성전 투어와 예배자리 안내에 이르기까지 담당했다. 식사할 때도 곁을 지키며 불편함이 없는지 세세히 도왔고, 시차 적응 탓에 성회 때 조는 목회자에게 물이나 사탕을 전달하거나 그날 그날 컨디션이 안 좋은 이가 있는지 확인해 구급약도 챙겼다. 아래는 섬김이들의 말.말.말.

“목회자 분들이 은혜받으셔야 한다는 일념하에 어떠한 요구를 하시더라도 최대한으로 만족시켜 드려서 은혜받는 데 집중하도록 도왔다.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좌식이 익숙하지 않아 예배를 마치면 몸 여기저기 결린다고 호소했는데, 형제 섬김이들이 틈틈이 안마해 주자 아이처럼 좋아했다.”(남아공 담당 박찬현)

“아프리카 목사님들은 찬양 시간마다 일어나서 하나님을 자유하게 찬양하는데 큰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가나의 데이비드 목사님은 쉬운 한국 찬양을 알려 달라고 했다. 담임목사님이 자주 찬양하는 ‘노아 할아버지’를 불러 드렸더니 꼭 외우겠다고 녹음해 갔다.”(가나 담당 김하은)

“Z국은 복음의 불모지이고, 기독교 활동 자체가 위법이기에 사진 한 장 찍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어느 나라보다 은혜받고 갔고, 목회자들이 다음에는 자기 식구들과 성도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해서 벌써 동계성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Z국 담당 임금옥)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웃어 주고 고맙다고 하시는 남아공 목사님들을 보며 감사했다. 매년 와서 목회에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하는 대화를 듣고 가슴이 벅찼다.”(남아공 담당 권영찬)

“스리랑카 목사님이셨는데, 한 주 동안 섬겨 주어 고맙다며 혼자 신앙생활 하는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는 말에 가슴 뭉클했다. 또 목사님들께서 성회 후 전도지 여러 묶음을 챙기고 전도를 위한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 사람들을 전도하셨다. 주로 교회 주변과 신도림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나가셨는데, ‘하나님께서 달리 이분들을 목회자로 부르신 것이 아니구나’ 생각했다.”(스리랑카 담당 백영교)

“소수 인원이 참석한 7~8국가 목회자들을 한꺼번에 섬기다 보니 무척 분주하고 신경 쓸 점도 많았다. 하지만 목회자분들이 은혜받으면서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에 피곤이 사라지고 목회자들을 섬김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그 나라를 살리는 일에 쓰임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아프리카 담당 민동훈)

“첫 시간에 비스듬하게 앉아 말씀 듣던 목회자들이 점점 말씀에 은혜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옆에서 생생하게 보았다. 입술로만 조용히 기도하던 목사님이 어느 순간 부르짖어 두 손 들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회개 역사가 일어났구나’ 감동했다. 캄보디아 목사님들은 ‘본인들만 이렇게 은혜받아서는 안 된다’며 ‘동계성회에 많은 이를 데리고 함께 오겠다’고 내년 성회도 계획하셨다.”(캄보디아 담당 강주혜)

“해외 목회자 섬김에 5번째 동참하는데, 해마다 목회자분들의 사모함이 날로 커지는 것 같아 감격이다. 첫해에는 우리 성도들 기도하는 모습이 신기해 영상으로 찍어 가던 분들이 이제는 자신이 은혜받으려고 부르짖어 기도한다. 언어는 달라도 기도하느라 쉰 목소리가 우리 교회 성도들과 똑같다. 또 이제는 수양관 수칙도 잘 알아 자국에서 처음 온 목회자들을 섬겨 주어 한결 수월했다.”(아프리카 담당 최유진)

“불교국가인 미얀마 목회자들이 문화와 풍습을 초월하는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목회에 날마다 승리하고 한국에 와서 받은 은혜를 잘 지키길 바라며 기도하겠다.” (미얀마 담당 김서현)

“잠비아 프란시스 치부타 목사님은 지난겨울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후 매일 2시간 이상 기도하겠다고 약속하고 가셨는데, 이번 성회 때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려주셨다. 외국인 목회자들을 섬기면서 교회가 직접 부흥된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기쁘다.”(브라질 담당 이승태)

일 년에 두 차례씩 충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한 목회자가 변화되면 그 교회가 변하고, 지역이 변하고, 나라가 변하기에 각 나라 목회자를 섬기는 일은 선교의 한 부분이다. 전 세계를 교구 삼고 지구촌 74억 영혼을 살리는 일에 써 주심에 감사하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자료=해외선교국



■ [교회 부서와 긴밀한 사전 계획] “입국하는 순간부터 최상의 서비스로 모시겠습니다”

해외선교국은 외국인 목회자의 출입국과 수양관 이동을 위해 <차량국>에 가장 먼저 협조를 구한다. 입국이 진행되면 픽업 충성자가 공항에 나가 각 나라 목회자를 영접해 교회로 모셔 오고 각 숙소로 안내한다.

지난 8월 24일(목) 스리랑카 팀이 가장 먼저 입국했고, 멕시코 팀이 성회를 마친 후 9월 6일(수) 가장 늦게 출국했다. 입출국 시 통역 담당자 혹은 교회 안수집사들을 대동해 외국인 목회자들을 마중하고 배웅했다. <차량국>은 흰돌산수앙관에서도 대성전과 500여 미터 떨어진 ‘에바다관’ 숙소에 배정된 목회자들을 예배 전후로 수송했다.

본교 숙소 사용을 위해 <남·여전도회>와 <방재실>, 수양관 숙소 사용을 위해 <수양관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한다. 외국인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지내는 동안 월드비전센터 5~7층 남·여전도회 모임방을 숙소로 사용한다. 이번 목회자세미나에는 5층 남전도회 모임방 6곳, 6층 여전도회 모임방 10곳, 7층 남전도회 모임방 3곳을 나라별로 나눠 지냈다. 해외선교국은 23일(수)에 각 나라 목회자가 사용할 숙소의 침구류를 방별로 정리 정돈했다.

해외선교국은 <교회 탐방 설명팀>과도 협력해 외국인 목회자들에게 연세중앙교회 성전 투어를 진행한다. 충성자들에게 안내받아 교회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소개한다.

<충성실>에서는 교회에서 지내는 기간 외국인 목회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끼니마다 150~250명 분량의 식사를 대접했다. <권사회>는 수양관으로 떠나는 월요일 아침 김밥을 손수 싸서 섬겼다.

특히 <청년회>는 해외 목회자를 3박 4일간 동행해 섬기고, 성회 시작 1주 전에 해외목회자들을 어떻게 세밀하게 섬길지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이번 목회자세미나 때는 총 11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Z국 ▲일본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몽골 ▲미국/러시아/독일/호주 ▲캄보디아 ▲멕시코 ▲스리랑카 ▲미얀마 ▲아프리카·아시아 각국 등으로 대분류하고 팀별로 팀장 포함 3~4명씩 섬김이를 충원한다. <청년회>에서는 8월 27일 주일예배 때 각 나라 목회자들에게 간식을 전하며 사진도 찍고 섬겼다.

취재와 촬영을 위해 <방송국> <신문발행국>에도 협력을 요청한다. 이번 목회자세미나에는 나라별 대표자 인사 시간을 절약하고자 <방송국>과 협력했다. 26일(토)부터 영상 인터뷰를 촬영했고 27일(주일) 4부예배 전 이를 방영했다.       



■ [기간별 준비 과정] 목회자세미나 6개월 전부터 체계적 로드맵 갖춰

목회자세미나가 진행되기 6개월 전부터 이전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은혜받은 목회자들과 윤석전 목사 초청 해외성회가 열린 나라와 주변국 목회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겠다며 이메일로 문의한다. 참석 국가를 대략 파악하는 단계다.

3~4개월 전, 복음선교해외성회국은 내부 회의를 거쳐 초청할 나라를 선정한다. 기존 참석국이 많고, 이번처럼 동아프리카의 말라위, 부룬디, 모잠비크, 케냐를 비롯해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와 아시아의 몽골 등 처음 참석하는 국가도 파악한다.

1개월 전, 초청할 국가들이 정해지면 해외선교국에서는 각 나라 목회자들에게 ①인원 ②경비 ③한국까지 오는 경로 ④참석 목적(은혜받기 위해/해외성회 개최 위해/성전 건축 위해 등) 정보를 받아서 초청장 작업을 진행한다. 나라별 주요 인사도 파악하는데, 아프리카 부룬디의 대통령 영부인이 2018 동계성회에 참석할 계획인 것도 확인했다.

2주 전, 해외선교국은 복음선교해외성회국과 협력해 각 나라의 출입국 시간을 받아서 확인하고 해외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해 남·여전도회와 대책회의를 진행한다.

목회자세미나 기간에 돌입하면, 복음선교해외성회국은 성전 건축, 해외성회 관련 미팅을 나라별로 진행하고 차후 해외성회 일정을 계획한다.



■ [목회자세미나 설교 9개 국어로 통역] 한 치 차질 없는 9개 국어 통역 큰 호평

이번 목회자세미나에도 전 세계 33국 목회자 319명이 참석해 함께했다. 외국인 목회자들이 설교 말씀에 은혜받도록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은 통역 충성자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총 9개 언어로 통역했고, 그중에는 목회자세미나 참석차 온 목회자도 있었다.

<스페인어> 통역을 담당한 후안 목사는 멕시코 인솔 목사인 하코보 목사의 아들인데, 이번 목회자세미나 3박 4일 동안 윤석전 목사 설교 말씀을 영어 통역으로 듣고 스페인어로 재통역했다. 후안 목사는 “성령 충만하게 설교하는 윤석전 목사님 심정을 그대로 전하려고 기도하며 준비했다”라며 “설교 말씀을 마친 후 통성기도 시간에는 통역실에서 눈물 흘리며 회개하면서 쓰임받은 고백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일본어> 황은숙 자매(청년회), <미얀마어> 제유란 선교사(미얀마 현지), <영어> 김주림 선교사(남아공 현지), <캄보디아어> 라타나 형제(해외선교국), <중국어> 서추향 집사(해외선교국), <몽골어> 소찬미 자매(타교), <베트남어> 누엔 자매(해외선교국), <포루투칼어> 윤한나 선교사(브라질 현지)가 통역 충성해 외국인 목회자들을 섬겼다.

통역 충성자들은 목회자세미나 전부터 일찍 입국한 목회자들도 있기에 8월 25일 금요철야예배부터 충성에 나섰다. 외국인 목회자들은 질서정연한 연세중앙교회 예배와 성도들의 성령 충만한 기도와 찬양을 직접 보고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특히 목회자세미나 전부터 윤석전 목사의 원색적인 복음을 듣고 은혜받았다. 목회자들에게 은혜 주신 주님이 각 나라를 변하게 하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543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