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09-20 09:34:04 ]
SNS 기도방 만들어 서로 기도 시간 점검해
중미 멕시코에도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 열려 영적 대각성 일어나기를
<사진설명> 2017 하계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멕시코 목회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위). 목회자세미나를 마친 다음 주, 9월 4일(월) 실천목회연구원 가을학기 개강예배에서 멕시코 목회자들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찬양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아래). 강문구 기자
2016년 2월 멕시코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사업차 멕시코에 간 지는 6년째다. 멕시코에서 크레인 제작 설치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틈틈이 멕시코 목회자들과 친분을 쌓았고 목회자 80여 명을 모아 매달 함께 기도하고 있다.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를 앞두고는 멕시코 목회자들도 참석해 능력받아 목회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감동을 받아 기도하며 준비했다. 다들 대형 교회 목사들이라 시간을 낼 수 있을지 염려됐다. 나 역시 목회자들과 함께 한국에 오려면 현지공사 일정을 미뤄야 해서 부담이 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환경을 열어 주셨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멕시코 목회자 21명과 우리 부부는 14시간 비행 끝에 한국에 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멕시코-한국 간 직항이 없어서 텍사스나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야 해서 22시간이 소요됐는데, 올 7월에 직항 노선이 생겨 8시간이나 단축됐으니 그저 감사했다. 목회자세미나 참석 여정은 걸음걸음마다 주님의 은혜였다.
이번 목회자세미나 때 받은 은혜의 열기가 8.2 강진으로 피해를 당한 멕시코에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파블로 오순절교단 총회장은 기도해야만 주님이 일하신다는 기도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오는 9월 26일 목회자 2000명을 모아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할 것이다.
또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멕시코 목회자들은 멕시코복음화네트워크(R.E.M, Red de Evangelizacion de Mexico) 모임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채팅 앱 ‘왓츠앱(WhatsApp)’으로 연락해 함께 기도하며 서로 목회를 돕고 받은 은혜를 지키려 한다. 나도 이 채팅 앱 멤버가 돼서 목사님들이 기도와 성령 충만으로 목회를 힘 있게 하도록 연락하며 중보 기도하고 있다. 거주 지역에서 셀 기도모임을 만들어서 일반 성도들의 기도 생활화를 이끌 작정이다. 또 매달 80명 규모인 목회자 기도회를 300~500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멕시코 목사님 한 분은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젖어들도록 연세중앙교회처럼 매 주일 예배를 3번 드리기로 했다고 한다. 또 침례교가 아닌데도 침례가 주님과 진정한 연합임을 깨닫고 “성도 1000명이 침례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연합한다’고 고백하자”며 침례를 독려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성도 1500명을 섬기는 빅토르 마누엘 목사님(41)은 목회 정체로 고통받고 있었다. ‘저 먼 한국이라는 나라까지 가는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게 해 달라’고 애절히 기도했더니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받아 ‘영혼 살리는 목사가 아니라 직업 목사, 삯꾼 목사 노릇 한 죄’를 회개했다. ‘하나님이 나를 쓰신다’는 응답을 움켜쥐고 멕시코에 돌아가 구령의 열정 가지고 사역에 힘쓰고 있다.
1000명 네사우알꼬요뜰 기독교센터교회를 담임하는 울리세스 플로레스 목사님(49)은 한국에 있는 동안 “주님이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주님의 생명력으로 일으켜 세운 역사가 모든 곳에 섬세하게 드러나 있다”며 “멕시코도 사랑하셔서 우리를 한국에 보내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다”고 연신 고백했다. “윤석전 목사님의 목회를 통해 마태복음 7장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말씀을 믿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것을 목격했다”며 “기도 응답의 비밀을 맛봤기에 어서 멕시코로 돌아가 내 목회도 기도해 응답받길 소망한다”며 기뻐했다.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석 후 목회자 개인이 변하고 목회가 변화되자 벌써부터 다음 성회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들을 추천하고 있다. 나를 만나면 함께 참석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름을 알려 준다. 빅토르 마누엘 목사님은 남부 장로교 교단장과 시무하는 교회 공동담임목사를 동계성회에 꼭 초청하겠다며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목사님의 목소리에는 이들에게도 베푸실 하나님 은혜를 향한 설렘이 가득했다.
특히 내년 5월에 멕시코에서 성회를 개최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목회자와 평신도 3만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전 목사님을 통해 멕시코 땅에 주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 얼마나 많은 영혼이 살아날지 생각만 해도 벌써 가슴 벅차다. 나는 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사업을 축복하셔서 이를 통로로 선교도, 성회도 다 책임지시리라. 이 모든 일을 행하시고 앞으로도 일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승철 안수집사
(연세중앙교회 파송 선교사)
정리=박소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4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