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7-11-21 15:12:32 ]
■ “하나님의 종 윤석전 목사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비장·부아케 공항 환영인파 300여 명, 음악대 대동
공항에서 호텔 이동 시에도 차량 앞뒤로 경호에 만전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 국영방송 RTI(Radio Television Ivorian)와 국영 크리스천라디오방송 FV(Frequence Vie), 코트디부아르 국제복음선교단체 기독교 방송(MIE Communication) 등 수많은 취재진이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을 인터뷰하려고 몰려들었다. 윤석전 목사는 코트디부아르 현지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혼 구원에 사용해 주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계우 기자
한국에서 출발한 지 24시간 만에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 일행은 성회를 주최한 국제복음선교단체(MIE) 임원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현지인 선교사 와따라를 비롯해 현지 성도 수십 명이 찬양을 부르며 윤석전 목사를 이곳까지 보내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도들이 “윤석전 목사님을 이곳에 보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환영하자, 윤석전 목사는 현지인들에게 “주님이 보내셨고 주님이 일하십니다”라며 이번 성회에 크게 역사하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렸다.
이러한 환대는 아비장에서 1박한 후 도착한 부아케 공항에서 더욱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성회팀 일행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인 목회자·성도 300여 명은 음악대와 함께 부아케에 도착한 윤석전 목사와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 환영 인파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하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성회의 대회장이자 MIE 총회장인 폴 심플리스 목사의 얼굴에는 목회의 롤 모델로 깊이 존경하는 윤석전 목사를 부아케에서 만난 기쁨과 환희가 넘쳐흘렀다. 비행기에서 내린 성회팀을 게이트 바로 앞까지 나와 맞이한 그는 윤석전 목사를 만나자마자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경의를 표했고, 윤석전 목사 또한 그를 꼭 끌어안으면서 코트디부아르의 복음 전도 사역을 총책임지고 있는 믿음의 동역자와 영적 조우를 했다.
윤석전 목사와 일행은 부아케 공항 VIP라운지로 안내되어 영접을 받았고 부아케크리스천국제컨퍼런스팀(CIAB)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코트디부아르에서 하실 일이 있으시기에 자신의 종을 이곳까지 보내셨으니, 보내신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셔서 부아케와 코트디부아르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완전히 구원받기를 기대한다”며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말씀의 빛 앞에 모든 죄를 낱낱이 발견해 회개하고 구원받는 하나님의 전무한 역사가 나타나길 고대한다”는 소감으로 환영과 감사를 오직 하나님께만 올려 드렸다. 동석한 폴 심플리스 목사는 윤석전 목사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연신 “아멘”을 외치며 일하실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인터뷰 후 윤석전 목사는 준비된 전용 차량으로 이동하는 길에 공항 앞에 일렬로 서 있는 환영 인파와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를 표했다. 주최 측과 정부의 특별 배려로 한국 대표 기업인 현대 자동차 SUV가 제공되었고 부아케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하는 15분 동안 차량 수십 대가 비상등을 켜고 일렬로 이동하는 카퍼레이드가 진행되어 장관을 이뤘다. 또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의 지시로 파견한 경찰과 헌병대 차량이 윤석전 목사 차량 앞뒤를 경호했다.
●성회 주최 측 MIE와 진행한 인터뷰
▶부아케의 첫인상은?
윤석전 목사=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으시기에 말석에 있는 종을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값지게 이루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곳에 와서 보니 대회장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목회자께서 성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리라 기대하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서울에서도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가 이 성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부아케에서 엄청난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
▶이번 성회에서 기대하시는 바는 무엇인가요?
윤석전 목사=성회를 계기 삼아 하나님께서 코트디부아르 전역에서 목회하는 수많은 주의 종을 영적으로 크게 성장시키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전 세계에 많은 성회를 다녔지만 특히 아프리카는 죄의식이 크게 부족한 것을 봅니다. 죄를 짓고도 ‘이런 것 정도야 괜찮겠지’ 여기며 불의하게 사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의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고도 그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 합리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공의의 말씀의 빛으로 이 모든 죄를 골수까지 드러내 회개시키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크게 일하실 것입니다.
▶성회에 참석한 코트디부아르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어떤 변화를 기대하십니까?
윤석전 목사=아프리카 성회를 다니면서 느낀 바는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고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또 기복신앙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도 발견합니다. 성회에 참석한 코트디부아르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변화되어 항상 전도하고 기도하고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공급받길 바랍니다. 성도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원색적인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를 뜨겁게 만나 병 고침 받고 모든 문제와 저주를 해결해 하나님께 축복받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누리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해 주신다면?
윤석전 목사=아비장 공항과 부아케에서 성회 주최 측이 베풀어 준 환영에 감사합니다. 특별히 총회장님께 감사합니다. 이 모든 환영과 박수는 우리를 쓰기 원하시는 하나님만 받으시길 원합니다. 이번 성회에서 예수께서 공생애에 행하신 것처럼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코트디부아르를 주님이 살리시고 크게 변화시키셨다는 소식이 코트디부아르 전역과 서아프리카, 나아가 전 세계에 퍼지길 기대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립니다.
현지에서= 복음선교해외성회국
박영란 이계우 기자
■ 성령의 능력으로 수많은 영혼 살리고 오겠습니다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 성회팀 26명이 지난 11월 13일(월) 밤 8시, 비행기 탑승 전 인천공항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실천목회연구원 소속 목회자 3명과 연세중앙교회 성도 23명이 성회팀에 합류했다. 강문구 기자
코트디부아르 성회를 두 달 남짓 앞두고 해외성회팀원을 모집하자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담임목사의 복음 전도 사역에 우리 성도들이 얼마나 깊이 관심을 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해외성회팀은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복음선교해외성회국 한중희 국장, 이계우 부국장, 박영란 기획총무이자 해외성회 통역 담당, 남창수 실무총무, 방송국 영상과 음향 담당 이환철·이봉로·오은숙·김병진, 그리고 수행단 5명과 실천목회연구원 조은철·이종범·김용희 목사가 동참했다.
지난 5월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성회에 이어 이번 코트디부아르 성회에서도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져 성회팀은 성회를 준비하면서 기쁨과 감격이 넘쳤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자 윤석전 담임목사의 영혼 구원 사역에 동참한다는 기쁨은 그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힘이었다.
이번 성회를 앞두고는 서아프리카 전역에 나타날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를 방해하려는 사단, 마귀 궤계가 강하게 나타났다. 성회 두 주 전, 항공사가 별다른 공지 없이 갑작스럽게 비행스케줄을 변경하는가 하면, 짐 규정을 까다롭게 하고, 비행시간이 예정보다 10시간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주의 놀라운 사역에 참여하는 감사로 가득 찬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치열한 영적전투 속에서 큰 역사를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믿음이 배가했다. 성회팀은 방해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고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담임목사를 통해 수많은 아프리카 영혼을 살리며 영적 변혁의 대역사를 이루실 것을 기대하며 6박 7일 여정을 시작했다.
20대 초반 청년에서 60대 권사에 이르기까지 방송·영상·기술·사진·수행·경호·의료·주방 등 각 영역에서 가장 적합하게 충성할 성도들로 구성된 성회팀. 담임목사와 동일한 주님 심정과 구령의 열정, 섬김의 자세로 성회를 수종들고 돌아오리라 굳게 결심하고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기도의 응원을 기대하며 코트디부아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별취재팀
■ 흰돌산수양관 성회처럼 준비했습니다
주최 측 MIE, 5월 시에라리온 성회 사전 답사해
선교팀 요구 사항 미리 파악하고
연세중앙교회 성회처럼 진행하려고 마음 쏟아
포스터·라디오·홍보차량 총동원해 철저히 준비
<사진설명> MIE 측 목회자·성도 300여 명은 성회가 열리는 부아케 공항에서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 일행이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음악대를 준비해 윤석전 목사와 일행을 기쁨과 감격으로 열렬히 환영했다(왼쪽). 환영 인파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했다(오른쪽). 이계우 기자
한 치의 오차 없이 성회를 진행하려는 성회 주최 측인 코트디부아르 국제복음선교단체(MIE, Mission International Evangelis)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성회였다. 여러 차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받으면서 우리 교회의 예배 모습을 배웠고, 지난 5월에 열린 시에라리온 성회에도 참석해 성회 진행 상황과 우리 성회팀의 요구 사항을 사전에 파악했다.
MIE 총회장 이하 주최 측 목사들은 기대한 대로 체계적이고도 조직적인 성회 운영의 미를 보여주었다. 성회 장소 곳곳에 빨간색 단복을 입은 안내위원을 수십 명 배치해 목회자들이 앞자리부터 착석하도록 도왔다. 설교 시간에도 말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우리 교회에서 통성기도 시 안내위원들이 만의 하나 있을지 모를 신변 위협에 대비해 강단의 담임목사를 보호하는 것처럼, 이번 성회 통성기도 시간에는 남성 안내위원들이 강단 앞에 일렬로 서서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윤석전 목사를 경호했다. 성회 순서도 다른 프로그램 전혀 넣지 않고 준비찬양-광고-총회장 인도의 통성기도-윤석전 목사의 설교로 군더더기 없이 구성해 마치 흰돌산수양관 성회 운영을 보는 듯했다.
특히 이번 목회자세미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며 모든 성회 상황을 총 지휘한 MIE 총회장 폴 심플리스 목사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 강단 밑에서 간절히 은혜를 사모하며 설교 시간 내내 성경을 손에 쥐고 겸손히 앉아 “아멘” “아멘” 하며 윤석전 목사를 향한 시선을 단 한 차례도 거두지 않았다. 현지 목회자들은 자연스레 총회장과 같은 자세로 말씀을 듣고 은혜받았다.
또 아프리카 특성상 설교 중 은혜받은 성도들이 강단 앞으로 걸어 나와 경의를 표하거나 “선물을 받을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는 말씀에 수십 명이 뛰어나오는 등 설교 중 발생한 돌발 상황에도 직접 움직여 상황을 정리하는 민첩함을 보여주었다. 말씀 후 통성기도 시간에도 코트디부아르가 영적으로 살아나길 원하는 간절한 심정을 가지고 애절하게 직접 통성 기도를 인도했다.
<사진설명> 앙시앵스타디움 외벽에 게재된 성회 홍보 포스터.
한편, 성회 주최 측은 이번 성회를 홍보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전역 4000㎞를 다니며 포스터 7천 장을 부착하고 코트티부아르 전역 수백 교회에 홍보 영상이 담긴 CD 5천 개를 배포했다. 성회 개최 도시인 부아케에서는 라디오 광고를 성회 전 약 3개월 동안 송출했고 성회를 10여 일 앞두고부터는 성회포스터를 사방에 부착한 홍보 차량을 몰아 부아케 전역에 성회 개최를 알렸다. 또 부아케 지역 100여 교회를 일일이 방문해 성회 참여를 독려하고 매일 새벽 6시에는 성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부아케 곳곳에 부착된 성회 홍보 포스터와 사방에 포스터를 붙인 성회 홍보 차량은 성회 주최 측이 얼마나 사모함으로 성회를 준비했는지 짐작케 했다.
/이계우 기자
■ 정부 파견 경호팀 빈틈없는 경호 중 은혜받기도
코트디 정부에서 파견한 헌병대와 무장경찰 수십 명
성회팀 붙어 24시간 경호 나서 성회 내내 안전하게 진행해
한 모슬렘 군인은 설교 말씀 듣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기도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 정부에서 파견한 헌병대 군인들이 평신도성회 시 강대상 주변에서 윤석전 목사를 경호했다. 이계우 기자
<사진설명> 목회자세미나가 열리는 앙시앵스타디움 곳곳에서 무장 군인들이 경계를 유지했다. 이계우 기자
<사진설명> 성회에 참석해 설교 말씀을 들은 한 모슬렘 군인은 예수를 구세주로 믿기로 결심하고 눈물로 기도하고 있다.(왼쪽) 성회마다 경기장 입구에 검문소를 마련해 참석자들 소지품을 검사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을 대비했다.(오른쪽) 이계우 기자
코트디부아르 성회에서는 부아케의 불안한 치안 상황과 모슬렘 세력의 테러 위협에서 윤석전 목사와 일행의 신변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경호를 했다. 경호는 아비장과 부아케에서 했는데 윤석전 목사와 성회팀을 위한 전용 차량이 제공되었고, 코트디부아르 정부에서 파견된 경호팀 수십 명이 윤석전 목사를 24시간 밀착 경호했다.
사복경찰 27명, 헌병대 4명, 코트디부아르 군 대령 1명이 파견되어 성회팀 일행이 묵는 호텔과 성회 장소를 철저하게 보호했다. 실탄 권총을 소지한 근접 수행 보디가드도 특별 파견되어 3m 이내에서 경호했다. 모슬렘이었으나 기독교로 개종한 그는 이번 성회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고 노련하고 확실한 경호 실력을 보여 성회팀 일행을 안심시켰다.
사복경찰과 헌병대 외에 스타디움에 파견된 경찰들도 목회자세미나 내내 스타디움 주변을 순찰하며 경호했다. 스타디움 입구에는 파견 경찰과 보안 검색대를 배치하고 누구나 열외 없이 일일이 가방을 검색하여 손톱깎이, 칼, 유리, 가스 스프레이 같은 위험 물건을 압수해 안전한 성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하나님께 감사한 점은 우리 성회팀과 윤석전 목사를 경호하기 위해 파견된 경찰들과 군인들도 목회자 못지않은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성회 내내 경호를 하며 말씀을 들었던 그들이 통성기도가 시작되자 눈물을 흘리고 통곡하며 기도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우리 교회 파송 현지인 선교사들 활약 놀라워
와따라 선교사 성회 주최 측과 긴밀히 협력해 성회 준비 만전
토고 선교사들 휴가 내고 자국 목회자 130여 명 데리고 참석
<사진설명>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코트디부아르 와따라 선교사, 토고에서 온 다오, 듀티, 라레 선교사가 아비장 공항에서 윤석전 목사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계우 기자
우리 교회에서 파송한 아프리카 각국 현지인 선교사들이 코트디부아르 성회 개최 수개월 전부터 실시 주간까지 큰 귀감이 되었다.
코트디부아르 외무부에서 근무하는 와따라 선교사(2016년 파송)는 정부 측 배려로 휴가를 받아 성회 기간에 각종 사항을 관리하고 주최 측과 우리 성회팀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국 연세중앙교회 출석할 때 훈련받은 대로 현지 목회자들의 자리 배치와 성회 진행 순서 등을 잘 조율했다. 2017년에 파송한 외무부 관료 왕기 장 자비에 선교사, 국무부 연구사무원인 코피 아프레드 코와디오 선교사도 성회를 준비하고 홍보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한편 토고에 파송한 우리 교회 선교사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정부 관료 듀티, 다오, 라레 선교사는 모두 휴가를 내고 이번 성회에 참석했다. 토고 목회자 130여 명과 함께 움직이며 수종들려고 토고에서 코트디부아르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2박 3일 여정도 마다하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하자마자 윤석전 목사를 찾아온 토고 선교사들은 담임목사와 감격적인 조우를 했다. 또 우리 교회 ‘세계 1000교회 건축’ 사업의 일환으로 토고에서 진행하는 교회 건축 사항을 보고했다. 토고 하나님의성회에서 건축 중인 성전과는 별도로 우리 교회 파송 선교사들이 주도해 건축하는 교회는 현재 세 곳인데 한 곳을 이미 완공했고, 이번 달 말에 추가로 한 곳을 완공한다. 최대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그 지역에서 가장 크고 좋은 건물이다. 모슬렘 사원인 모스크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규모와 자재로 건축되고 있다. 윤석전 목사는 우리 교회 파송 현지 선교사들을 격려하며 토고에 300개 교회 건축의 사명을 부여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 코트디부아르와 부아케는 어떤 곳?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는 물가가 비싸고 빈부격차도 심하다. 경제 수도 아비장은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흙집에서 살거나 아무렇게나 쌓아올린 건물에서 산다. 영적 실상은 더욱 참담해 이슬람교와 아프리카 토착신앙이 주종을 이루고 거리 곳곳에서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찾아볼 수 있다.
내전, 부정부패, 가난, 범죄 가득한 나라
프랑스 식민지였던 코트디부아르는 1960년 독립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됐다. 하지만 20여 년간 이어진 내전 탓에 수많은 사람이 죽고 곳곳에 반군까지 일어나 현재 정치, 경제 상황은 극심한 혼란과 가난 속에 빠져 있다.
현 대통령도 반군을 일으켜 정권을 차지한 실정이라 대통령제를 표방하지만 독재와 다름없다. 치안도 불안해 살인과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거기에 나이지리아 극단주의 모슬렘 단체 ‘보코하람’이 급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종 정부 기관의 부정부패도 심각해 외국인이 사업이나 선교 차 방문하면 현금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뇌물을 주지 않으면 행정 사무 처리를 진행해 주지 않을뿐더러 방해까지 일삼는다. 일처리를 원활히 하려면 반드시 관련된 사람들에게 돈을 바쳐야 한다. 공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만 골라 아무 이유 없이 수화물을 압수하고 돈을 줄 때까지 돌려주지 않거나 물건 값의 수십 배에 달하는 관세를 요구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일도 빈번하다. 심지어 경찰들도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괜한 트집을 잡아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뜯어낸다.
물가도 상당히 비싼 편이다. 공장 시설이나 산업 기반이 거의 없어 공산품 대부분 프랑스 같은 유럽 지역에서 수입해 쓰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200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자동차가 약 3000만 원에 거래된다.
빈부 격차도 매우 심하다. 수도 아비장은 우리나라 강남권 같은 지역이어서 아파트와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우리나라 1950~1960년대처럼 벽돌과 나무로 아무렇게나 쌓아 올린 집들이 즐비하다. 거리에는 쓰레기가 나뒹굴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난한 행색이다.
영적 실상은 더욱 참담하다. 이슬람교와 아프리카 토착신앙이 주종을 이룬다. 30%라고 집계되는 기독교인도 가톨릭이 대부분이다. 교회는 찾아보기 힘든 반면, 이슬람 사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슬렘 상징인 히잡을 쓰고 다니는 여자들이 거리 곳곳에서 눈에 띈다.
기독교라 하더라도 혼합주의, 기복주의, 물질주의 성격이 강해 성경 그대로 말씀을 믿는 기독교인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현 대통령이 모슬렘이라 기독교 복음 전도 사역에 많은 핍박과 제약이 있다.
복음화율 가장 낮은 제2도시 부아케
이번 성회 개최 도시 부아케는 해안에 있는 경제 수도 아비장에서 북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내륙지방에 있다. 부아케는 코트디부아르 제2도시지만 사회 기반 시설은 무척 열악하다.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이다. 하수구 시설이나 전기 시설도 미약하다. 농작물이나 지역 공산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점상들이 아무렇게나 자리를 펴고 앉아 있다. 거리에 다니는 얼마 안 되는 차량은 대부분 80년대 생산된 것이다. 사람들은 오래되고 낡은 오토바이로 이동하거나 걸어 다닌다.
약탈, 강도, 살인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번 성회에 참석한 부아케 부(副)주지사는 “밤에는 절대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고 낮에도 혼자 다니지 말아 달라”고 성회팀에게 당부했다. 무장한 사설 경찰이 일반 상점을 지키면서 사람들을 감시할 만큼 강도 사건이 많다.
부아케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도시다. 수도 아비장과 비교할 때 이슬람 사원은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처참한 영적 실상은 이번 성회를 주최한 코트디부아르 MIE가 하나님이 쓰시는 윤석전 목사를 초청한 이유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이번 성회를 계기 삼아 예수 몰라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수많은 부아케 시민이 구원받고 복음 전도를 방해하는 악한 세력의 위세가 성령의 강권적 역사와 예수 이름의 권세 앞에 완전히 파괴되어 부아케가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도시로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창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