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1-17 14:20:26 ]
윤대곤 목사,
죄지어 망하게 하는 마귀 정체와 예수 피 복음을 원색적으로 전하자
안디옥성전 가득 메운 아이들 눈물 펑펑 쏟으며 회개해
<사진설명> 2018 겨울성경학교가 1월 12일(금)~14일(주일) 진행됐다. 첫날과 둘째날은 안디옥성전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오정현 기자
2018 겨울성경학교가 1월 12일(금)부터 14일(주일)까지 3일간 ‘예수님, 나를 만나 주세요’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겨울성경학교에는 유아부(4~5세), 유치부(6~7세), 초등부(1~6학년, 지역부)가 참여했다.
2018 겨울성경학교는 1월 12일(금) 오후 2시, 안디옥성전에서 개강예배와 함께 시작했다. 예배 시간에 맞춰 4~5세 어린이들은 부모 손을 꼭 잡고, 초등학생들은 친구들과 오순도순 얘기 나누며 예배 장소에 속속 도착했다. 정해진 자리에 질서 있게 앉아 하나님께 진실한 찬양을 올려 드리고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
12일(금) 연합예배에서는 윤대곤 목사가 강사로 나서 요한일서 3장 8절을 본문 삼고 말씀을 전했다.
<사진설명> 겨울성경학교에서 설교 말씀을 전한 윤대곤 목사
윤대곤 목사는 “마귀는 원래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천사장이었으나 어느 날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고 교만해져서 자신을 아름다운 피조물로 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자기가 찬양받고 경배받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혔고 하나님을 도전해 자기가 가장 높아지려다가 하늘에서 쫓겨나 흑암에 갇히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고 성경 말씀을 들어 사단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이어 “마귀는 혼자 지옥 가는 것이 억울해 하나님이 지으신 우리를 죄짓게 해서 지옥 데려가려고 온갖 궤계를 꾸민다”고 전하고 “마귀는 거짓말하게 하고, 친구를 미워하게 하고, 부모님 말씀에 불순종하게 하면서도 그런 일들을 해도 괜찮다고 속인다. 마귀의 원래 모습은 추하고 더러운데, 우리에게 나타날 때는 천사처럼 멋지고 아름답게 위장하기에 마귀가 하는 짓인지 모르고 속아서 죄짓고 만다”며 어린이들을 죄짓도록 미혹하는 마귀 실체를 상세히 드러냈다. 또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 욕심이란,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고,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하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할 때 속상한 마음 상태를 말한다”며 “마귀는 욕심을 통해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싸우고 짜증부리고 미워하게 한다. 하나님께 사랑받고 행복해야 할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더 좋아하는 대상이 있다면, 마귀의 종이 되었다는 증거”라면서 어린이들이 처한 영적 실상을 상세히 전했다.
또 윤대곤 목사는 “마귀는 우리를 욕심 부리게 해서 사랑하는 가족까지 속상하게 만들고 죄짓게 해 마귀가 갈 지옥에 끌고 가려 한다”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의 공로를 의지해 죄를 회개할 때 죄짓게 하는 마귀는 떠나간다”고 복음의 핵심을 어린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 “우리는 이제 속상한 것을 이겨야 한다. 속상하면 마귀의 종이 된다. 욕심 부리면 안 된다. 죄를 이기고 사랑하는 가족을 전도해 함께 천국 가야 한다”라며 어린이들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말씀 안에서 바르게 자라기를 애타는 예수 정신으로 전했다.
4세에서 초등 6학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안디옥성전을 가득 메운 수많은 어린이들은 설교 말씀을 들은 후, 그동안 어떻게든 지옥 끌고 가려는 마귀에게 속아 수많은 죄를 짓고, 죄로 말미암아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깨달았다. 수많은 어린이가 눈물 쏟으며 진실하게 기도했다.
이날 설교 말씀을 들은 학생들은 나이에 따라 부모님 말씀 안 들은 것에서 친구에게 잘못한 일, 예수님께 불순종 한 죄에 이르기까지 모두 두 손 들고 통곡하며 회개했다. 말씀 듣고 회개한 어린이들의 표정은 환하게 빛났다.
<사진설명> "예수님 나를 만나주세요." 유아부(4~5세)에서 초등부 학생에 이르기까지 겨울성경학교에 참석한 아이들은 생명의 말씀 듣길 사모하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눈물로 회개했다. 제공=교회학교
<사진설명> 겨울성경학교 연합예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감격과 기쁨의 찬양을 올려드렸다. 설교 후 통성기도 시간에 어린이들이 부르짖어 회개기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설교 시간에 죗값에 따른 결과가 영원히 고통받는 지옥 형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자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죄를 해결하고자 부르짖어 회개기도 했다. 제공=교회학교
이정현 어린이(11, 디모데학년)는 “겨울성경학교 말씀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내 안에 숨겨진 죄와 못된 생각을 발견해 회개했다”며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 꼭 천국 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화평 어린이(7, 유치부)는 “엄마 말씀 안 들은 것을 많이 회개했는데,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베이 블레이드’ 장난감 팽이 사달라고 떼쓰고 짜증낸 일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봉에스더 학생(8, 요셉학년)은 “선교원 동생이 뭔가 가지면 나도 갖고 싶고, 오빠 먹을 것도 몰래 먹은 욕심을 회개했다”고 말했다.
유승언 학생(11, 야곱학년)은 “거짓말 많이 해서 주님께 죄송했다”며 “오빠 스마트폰을 학교에 몰래 가져갔으면서도 오빠가 물어볼 때 가져간 적 없다고 거짓말하고 나중에 돌려준 것을 회개했다”고 고백했다.
김하은 학생(12, 이삭학년)은 “엄마가 학습지 하라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버리려고 했고,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몰라주고 혼낼 때 반항해서 죄송했다”고 했다.
교회 온 지 얼마 안 된 신입반 김고은 학생(13, 디모데학년)은 “하나님께 회개하게 하는 설교 말씀을 들어서 좋았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내 죄를 대속해 주셨는데 주님께 진실하게 신앙생활 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고 전했다.
아이들 눈높이 맞는 기관별 프로그램 통해
모두 마음 열고 주 안에 하나 돼
연합예배를 마친 후, 어린이들은 토요일과 주일 이틀간 부서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죄의 요소와 이를 이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을 배웠다.
■유아부(4~5세)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게 하고자 14일(주일) ‘성경 속으로’를 진행했다.
‘성경 속으로’는 아이 눈높이에 맞게 각 인물을 재현해 하나님의 뜻하심과 하나님이 사용하신 인물들의 삶과 신앙을 밝히 드러내주는 프로그램이다. 구약관과 신약관 두 개의 방을 마련했다. 구약관에는 모세, 다윗, 다니엘, 신약관에는 예수님, 베드로, 사도 바울을 중심 인물로 삼아 교사들이 성경 속 사건을 실감 나게 재현했다. 어린이들은 방 체험을 마친 후, 담임교사와 함께 ‘성경 인물 그림 맞추기’ 활동을 했다.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집중했고, 그림을 모두 맞춘 어린이들은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유치부(6~7세)는 13일(토) 오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특별 프로그램 ‘신체활동’을 했다. 김동규 교사가 진행을 맡았다. 어린이들의 함성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다. 뜨거운 열기 가운데 기차놀이, 네트워킹 게임, 성경퀴즈. 볼풀 던지기, 태산 넘기, 스테이지 게임, ‘성령 충만’ 풍선 기둥 세우기 순서가 차례로 펼쳐졌다. 유치부 교사와 어린이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구슬땀을 흘리며 주 안에서 하나 되었다.
14일(주일)에는 반별로 모여 겨울성경학교에서 받은 은혜를 나눈 후, 신나는 ‘잉글리시 쿠킹클래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윤유리 교사가 진행을 맡아 재료의 특징과 요리 과정을 영어로 설명해 주었고, 어린이들은 담당교사와 함께 바나나, 딸기, 키위, 포도 등 여러 과일 위에 생크림을 얹으면서 자신만의 멋진 컵케이크를 완성했다.
■초등부 <요셉학년(1,2학년)>은 13일(토) 오후 ‘비즈공예’ 작품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각자 준비한 그림종이 위에 투명 플라스틱판을 놓은 후 그림처럼 여러 색상 비즈(구슬)를 끼워 넣었다. 어린이들은 비즈를 잘못 끼울까 노심초사 하며 신중을 기했다. 비즈 플라스틱판을 열처리한 후 구멍에 열쇠고리를 끼워주면 작품이 완성된다. 교사들이 열처리를 안전하게 담당했고, 줄 서서 열처리 순서를 기다리는 어린이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 했다. 비즈 열쇠고리가 완성되자 어린이들은 뿌듯해 하며 자신이 만든 작품을 사진촬영 했다. 성취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심어주기에 좋았다.
14일(주일)에는 주먹밥을 활용해 다양한 ‘얼굴’ 모양을 만들었다. 일회용 접시 위에 양념한 흰쌀밥으로 얼굴 모양을 만든 후, 김·소시지·당근·맛살·귤·건포도 재료를 사용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대로 이목구비를 만들었다.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지으신 그대로인 모습의 소중함을 전해주고, 학생들은 자기가 만든 작품을 소개했다.
<야곱학년(3,4학년)>은 13일(토) 오후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3학년, 4학년, 신입반으로 모여 림보, 과자 따먹기, 코끼리코, 공굴리기, 줄다리기 같은 다양한 놀이를 했다. 어린이들은 단체 게임을 하며 협력과 양보를, 개인전을 펼치며 선한 경쟁을 배웠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규칙을 지키고 가장 잘 참여한 어린이를 뽑아 ‘최우수 어린이상(MVP)’을 시상했다.
이후 반별 사진 콘테스트를 열었다. 교회 곳곳에서 자기 방식대로 개성 있고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예수님을 표현했다. 어린이들은 사진을 찍으며 ‘내 삶의 주인은 예수님’임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14일(주일)에는 ‘예수님 향기, 내 향기’를 주제로 ‘아로마향 초’를 만들었다. 각자 개성에 맞게 갖가지 색깔과 다양한 향기 재료를 사용해 향초를 제작했다.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야곱학년 친구들도 예수님의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아멘”으로 화답했고, 지금껏 불순종, 다툼 등으로 나쁜 냄새를 풍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했다.
<이삭학년(5.6학년>은 13일(토) 오후 월드비전센터 여전도회실에서 체육대회와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김원교 교사가 진행을 맡았고, 스테이지·공동체 게임과 다양한 체육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협력’과 ‘사랑’을 배웠다. 또 신입반 어린이와 이날 교회를 처음 찾은 새친구들이 교사와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마음 문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14일(주일)에는 온갖 재료를 사용해 ‘비빔밥’을 만들었다.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요리한 비빔밥을 나눠먹으면서 주 안에서 더욱 가까워졌다.
<디모데학년(지역)>은 13일(토) 오후 영국의 존 버니언 원작 『천로역정』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10~15명씩 조를 짜서 원작 장소처럼 실감 나게 재현한 교회 곳곳을 둘러보며 ‘멸망의 도시’를 시작으로 ‘낙담의 늪’ ‘죽음의 계곡’ ‘허영의 거리’를 지나, 천신만고 끝에 ‘하늘의 도시’에 당도하는 여정을 체험했다. 중간중간 교사들이 분장한 마귀와 순교자, 군사로 등장해 현실감을 더했다. 어린이들은 천로역정 체험을 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연약한 부분과 죄짓게 하는 마음을 발견하고, 천국 가기 위해 꾸준히 참고 인내하고, 예수 피의 공로를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14일(주일)에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현장에서 바로 먹는 ‘푸드트럭 축제’를 열었다. 어린이들은 피자, 스파게티, 떡볶이, 닭꼬치, 솜사탕, 콜팝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먹으면서 하하호호 웃음꽃을 피웠고, 과자를 사용해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권영섭 박현정 오미정 이선영 최하나 한순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