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축복대성회] 최후의 그 날, 심판의 날을 준비하라

등록날짜 [ 2018-02-28 18:24:42 ]


<사진설명> [“최후의 그 날을 부활의 믿음으로 준비하라”] 설날축복대성회가 2월 14일(수) 저녁부터 17일(토) 오전까지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려 전국에서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가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는 요한계시록 18~20장을 본문 삼아 말세지말을 사는 성도들에게 신부의 믿음으로 단장하고 첫 부활에 참예할 것을 애타게 당부했다. 설날인 2월 16일(금) 오전 10시에는 전 성도가 예루살렘성전을 가득 메운 채 예배를 드렸고, 부활의 믿음을 가지고 신앙생활 할 것을 사모하며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했다. 오정현  기자


■ 내 안의 바벨론을 무너뜨리라
◇ 본문: 계19:19~21;20:1~15

요한계시록 18장에 등장하는 바벨론은 구약시대부터 우상숭배와 음란이 만연한 곳으로 나온다. 하나님께서 바라보실 때 바벨론은 더는 방관해서는 안 되는 저주의 도시다. 계시록에도 바벨론은 더러운 귀신들과 더러운 영들과 가증한 새들이 모여 더러운 짓만 하는 곳이다.

손에 더러운 것이 묻으면 손을 씻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생각과 마음과 행위가 더러운데도 씻어낼 줄을 모른다. 내 안이 바벨론과 같이 온갖 더러운 것이 모이는 귀신의 처소가 된다면 본문 말씀대로 심판을 피할 수 없다.

바벨론은 부유와 사치와 향락이 극에 달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음행과 음란이 넘쳤다. 분쟁과 다툼이 벌어지고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판을 쳤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 날, 정욕의 욕구 충족을 향해 치닫는 이 같은 악행은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최후의 그날에 무너지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 복 받은 자다.

노아는 100년이라는 기회를 얻어 방주를 지었다(창6:5~7:5). 우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지 2000여 년 세월이 흐른 시점에 살고 있다.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예수의 피 공로를 힘입어 영적생활 할 이 귀한 기회를 주셨는데 왜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 노력하지 않는가. 하나님 말씀을 일점일획이라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지키려다가 순교한 이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순교는커녕 주일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한다. 바벨론이 내 안에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내 영혼이 얼마나 비참하겠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18:4). 우리는 기회 있을 때 귀신의 처소 바벨론에서 나와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 하나님 능력으로 강건해져서 악한 영의 가증한 궤계를 이겨야 한다(엡6:10).

욕심이 있는 자는 주님 앞에 가증하다. 주일예배 시간에 늦는 일도 가증한 짓임을 잊지 말라. 신앙생활은 내 마음대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 말씀이다. ‘순종’은 ‘하나님 말씀을 기준 삼아 산다’는 뜻이다. 내 생각을 신앙생활의 기준으로 삼으면 절대 안 된다. 내 안에 있는 세상을 초토화해야 한다. 더러운 영들이 주는 악한 생각들을 다 쫓아내야 한다. 우리는 육신이 끝나는 그날 받을 승리를 이미 내 손에 거머쥐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땅에서 없어질 이 세상 것에 목숨 걸면 안 된다. 사치·향락·쾌락이 있는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바벨론에서 지금 당장 나오라. 오직 성령, 말씀, 예수 피의 생명이 내 안에 가득하게 하라.


성도의 옳은 행실
수많은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지금은 최후 심판이 목전(目前)에 놓인 때’라고 한다. 주님 오실 그 날이 가까운 마지막 시대라는 말이다. 주님 오시는 그날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려면 신부의 믿음으로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신랑 되신 주님을 뵙는 그날 그때 주님은 신부의 믿음으로 준비된 자에게 ‘성도의 옳은 행실’을 따라 세마포 옷을 입혀 주신다(계19:8). 그렇다면 무엇이 성도의 옳은 행실인가.

남편은 아내에게 책임감이 강하다. 신랑 되신 우리 주님도 신부 된 성도를 지키려고 모든 것을 내어주셨다. 따라서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도울 것을 다 알고 도와주시며, 죄로 인해 마귀에게 속하지 못하도록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셔서 회개하여 돌아오게 하신다. 주님이 먼저 배신하거나 등 돌리지 않으시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런 신랑 되신 주님만 따라가는 것이 신부의 믿음이요, 거룩한 성도의 옳은 행실이다.

그러나 악한 영들은 신랑 되신 주님을 따라 살지 못하게 한다. 신부의 믿음을 갈라놓고 쪼개 놓으려 한다. 그래서 날마다 기도해서 성령 충만해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공중에서 주님을 뵙는 그날까지 신랑 되신 주님만 따라가야 한다. 이것은 순종의 차원을 넘어 신부라면 당연히 할 일이다. 신부의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거든 정신 차리고 그날에 패배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이 은혜받을 만한 때, 구원의 날’(고후6:2)이며 옳은 행실로 주님만 쫓아다닐 때임을 기억하라.

이 세상에 영원히 남는 것은 주님과 나의 관계다. 따라서 성경은 지금은 ‘깨어 정신을 차릴 때’라고 말한다(살전5:6). 정신 차려서 내가 지금 누구를 따라가는지 살피라는 뜻이다. 바벨론을 신랑 삼으면 부귀, 영화, 명예, 권세를 따라간다. 그것이 신랑인 줄 알고 좇아갔다가 다 무너질 때 내 영혼은 어디에 갈 것인가.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는 죽어도 주님만 좇아가자. 그날의 영광을 위해, 그날의 행복을 위해. 우리의 목표는 생명의 근원이신 신랑임을 기억하며 오직 주님만 따라가자.


첫 부활에 참예하는 자
마지막 때일수록 우리는 영분별을 잘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이라는 안경을 쓰고 마귀역사를 분별해야 한다. 그런데 육신의 소욕으로 인해 마귀가 주는 감동을 성령의 감동이라고 오해해서 죄짓는 사람이 많다. 또 이적을 행하는 거짓 선지자에게 미혹당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절대로 마귀역사에 속아서도 안 되고, 이단에 넘어가서도 안 된다.

말세에는 ‘사람의 미혹에 주의하라’고 했다(마24:4). 악한 미혹 중의 하나가 ‘어차피 구원받았으니 대충 믿어도 된다’, ‘예수가 피 흘려 죽어서 내 죄를 해결했으니 죄지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넓은 길로 가는 자다. 주님은 우리에게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그 길이 넓다고 하시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당부하셨다. 주님 오시면 넓은 길로 간 자들이 어찌 되겠는가.

주님 오시면 가장 먼저 거짓 선지자와 짐승이 산 채로 유황 불못에 던져지고 이들을 좇던 자들은 주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계19:20~21). 그러나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않고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첫 부활에 참여한다.

공중에서 혼인잔치가 벌어진 이후에 사단을 무저갱에 던져 천 년 동안 결박해 놓는다(계20:1~3). 천 년간 마귀역사가 없으니 이 땅에 남은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이때 첫 부활에 참여한 자들이 왕 노릇을 한다.

요한계시록 20장 7~8절에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고 했다. 사람들을 지옥에 데려가려 작정하고 미혹한다고 했다. 그러니 그때 나타난 마귀역사는 얼마나 악하겠는가. 마귀역사에 경각심이 없던 사람들이 미혹당할 때 얼마나 잘 넘어가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주님 재림하실 때 반드시 들림받아야 한다.

제자들이 순교했듯, 가장 큰 축복은 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다. ‘죽도록 충성하라’(계2:10)는 말은 주의 일을 하다가 목숨을 바치라는 말이다. 첫 부활에 참예할 자는 세상 어떤 것에도 미혹당하지 않는다. ‘자녀이면 후사(後嗣)요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도 받는다’(롬8:17)고 했다. 주님과 함께 고난받으며 그의 동역자가 돼 첫 부활에 참예할 수 있다.

주여, 거짓 선지자에게 미혹당하지 않게 하시고, 짐승을 좇아다니지 않게 하시고, 순교의 믿음을 가지고 첫 부활에 참예하게 하소서.


부활의 믿음을 소유하라
우리는 인류 역사 중 가장 종말론적 시대에 살고 있다. 마지막 때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이런 종말론적 상황에서 하나님의 ‘인(印)’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은 마지막 날에 보장이 없다. 우리는 최후 그 날의 고통이 닥치기 전에 온전히 주님 것이 돼야 한다. 오직 기도와 성도의 옳은 행실로 그의 것이라고 인침받자.

신부의 믿음은 부활의 믿음이다. 신랑이신 주님이 언제 오실지라도 신부인 우리는 부활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는 부활을 위해 ‘죄’를 이겨야 한다. 그날 영광의 때에 주님과 더불어 살려면 부활의 믿음을 소유하라. 어떤 환란과 고난, 핍박, 죽음이 와도 ‘죄’에 동의하면 안 된다. 내 안에 죄가 있는 한 부활할 수 없다. 귀신이 내게 역사하지 못하도록 시종일관 기도하여 오직 성령께만 지배당해야 한다.

‘둘째 사망’의 해(害)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조건 첫 부활에 참예해야 한다. 나를 ‘세속화’하지 말고 부활의 믿음 갖도록 성장시켜라. 죽이려는 자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말라. 어디를 가도 성령의 음성과 다른 말에 귀기울여서는 안 된다.

“회개하라”는 말은 곧 부활의 믿음을 준비하라는 말이다. “성령 충만하라”는 말은 거룩함을 유지하라는 말이다. 신앙생활 하는 목적은 오직 부활이다. 언제 어디서나 ‘부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끝까지 이겨 부활의 믿음을 확증하라. 주님은 현재 우리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믿음이 있는지 판단하신다. 인(印) 치신다는 것이다. 오직 주님께 믿음의 보증을 받아야 한다. 최후의 그날, 심판의 날을 준비하라. 기도하여 부활의 믿음을 소유하라.

주여, 죽어도 내가 죄에 굴복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신랑 예수만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정리 김충성 박찬미 심혜민 이연희 기자



<사진설명> 2월 16일(금) 오전, 설 당일 드린 설날축복대성회에서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주의 만찬을 하고 있다. 전 성도는 주의 만찬 포도즙을 마시면서 신랑 되신 예수께서 우리 죗값을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살 찢고 피 흘려 죽으신 일을 마음에 새기고 신부 삼아 주신 감사에 북받쳐 만찬에 임했다. 김영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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