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 이모저모] 아프리카 목회자들, 흰돌산을 주목하다 外

등록날짜 [ 2018-03-08 14:38:34 ]

■ 아프리카 목회자들, 흰돌산을 주목하다

<사진설명> [2018년 동계 목회자세미나에 온 아프리카 17국 누적 참가 횟수를 아프리카 대륙 지도에 표시했다.] 가장 많이 참가한 나라는 가나로 9회다. 이어 남아공 8회, 토고 6회, 코트디부아르 5회. 이 세 나라는 윤석전 목사 초청 해외성회가 열린 국가들이다. 보츠와나, 시에라리온, 잠비아(이상 4회), 베냉(3회), 라이베리아, 모잠비크, 부룬디, 케냐(이상 2회). 가봉,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카메룬은 이번 2018 동계 목회자세미나에 처음 참가했다.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수원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를 주목하고 있다. 제57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는 아프리카 55국 중 3분의 1인 17국(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모잠비크, 베냉, 부룬디, 보츠와나, 시에라리온, 잠비아, 짐바브웨, 카메룬, 케냐,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토고)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 참가국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최근 3~4년 동안 아프리카 각국에서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가 열려 아프리카 목회자들이 인근 국가 성회에 대거 참가해 은혜받고,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재차 참가해 자신들의목회 패러다임을 바꿔 죄를 지적해 회개케 하는 목회, 전도하여 영혼 살리는 목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자국을 변화시킬 생명을 흰돌산수양관에서 공급받아 간다”며 “다음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굳게 약속하고 돌아갈 정도다.

3개월 전인 2017년 11월에 개최된 윤석전 목사 초청 코트디부아르성회에는 목회자 2만5000여 명 이상, 평신도 6만여 명 이상이 모였는데, 이는 코트디부아르 기독교 역사상 최대 인원이 참가한 최고의 성회였다. 코트디부아르 인근 국가 토고, 베냉, 가나, 카메룬, 가봉,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10국 목회자가 그대로 흰돌산수양관에 모인 것이 그 증거다. 2017년 5월 시에라리온 성회에서는 수많은 병자가 예수의 이름 앞에 고침받았고,  2016년 11월 토고성회에서는 모슬렘이 5천 명 넘게 구원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성회에서도 이 같은 역사가 일어났다.

/이은주 기자


■ 각국 교계 지도자들 목회에 큰 도전 받고 돌아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는 각국 기독교 단체를 대표해 그 나라의 영적 흐름을 주도하는 총회장급 목회자가 다수 참석한다.

이번 57차 목회자세미나에도 케냐의 아프리카오순절교단, 부룬디의 오순절연합교단, 잠비아의 새생명을주는사역, 베냉의 오순절교단, 코트디부아르의 기독선교연합회, 캄보디아의 장로교공의회 등 교단 대표들이 참가해 만나보았다.

코트디부아르 70교회가 모인 기독선교연합회의 뉴싼 아마니 총회장은 “코트디부아르성회 때 큰 은혜를 받았고 목회자 29명과 더 큰 은혜를 사모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잠비아 ‘새생명을주는사역(New Life Giving Ministries)’은 잠비아 50교회가 연합한 교단이다. 프랜시스 치부타 총회장은 “2016년에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처음 참석한 이래 매달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께 쓰임받을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장로교공의회 싸누 렝 총회장은 “제56차 목회자세미나에 7명이 참석한 후 큰 은혜를 받아 57차에 목회자 20명과 한국에 왔다”며 “소속 50교회가 성령 안에서 더욱 강한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베냉 200교회 연합 ‘오순절교단’ 조셉 그베나논 총회장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 3회째 방문했다.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할 때마다 목회가 새로워지고 삶이 변화돼 같은 교단 목회자들에게 적극 한국행을 권면한다”는 그는 “강사 윤석전 목사님께서 어느 성회보다 기도를 강조했다”며 “이번에도 우리 교단 목회자들에게 말씀에 은혜받아 회개, 천국 소망을전하고 지옥에서 성도 영혼을 빼내오는 사역을 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부룬디 ‘오순절연합교단’은 소속 교회 수가 부룬디 전체 교회 75%를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크다. 타심키로 텔레스포어 교단장은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서 전 세계 목회자들이 은혜받고 성령 충만을 경험하는 모습에 도전받아 귀국 후 목회자들을 모아 성령으로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케냐의 키후아 목사는 150교회가 연합한 ‘아프리카오순절교단(Pentecostal Evangalistic Fellowship of Africa)’ 대표다. “한국 성도의 ‘기도’가 축복”이라고 말한 그는 “한국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고, 이번 목회자세미나에서 들은 말씀대로 회개해서 엄청난 회복과 영적인 힘을 가지고 귀국한다”고 말했다. 케냐의 오순절교단을 기도하는 교단, 거룩한 교단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세계 교단장들의 수원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 참석은 자국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로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연세중앙교회를 사용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오정현 기자



■ [ 제57차 목회자세미나 설문조사] 해외목회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목회자세미나 참석 이유
1위 기도할 힘을 얻고자
2위 능력 있는 목회 하고자

쉴 틈 없는 일정이지만 재참가율 높아


아무리 목회자라도 최소 하루 이상을 써가며 지구 반 바퀴 이상을 돌아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제57차 목회자세미나에 해외에서 온 목회자들은 52%가 흰돌산수양관에 오기까지 12시간에서 24시간이 걸렸다. 그뿐 아니다. 24시간에서 36시간 소요한 목회자도 22%에 달했다. 그렇게 전 세계 수십 국에서 400명에 가까운 목회자가 이번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했다. 원래 장거리 비행은 사람의 에너지를 엄청나게 빼앗는 데다가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섬김이 정성스럽다 해도 교회와 흰돌산수양관의 숙소는 호텔과는 거리가 있다. 대량으로 겸손하게 준비한 식탁이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찾아온 목회자들의 입맛에 맞을 리 없다. 또 이들의 일정은 어떠한가. 대개 목회자세미나가 열리는 주간 바로 앞 금요일이나 주일에 도착하는 목회자들은 엄청나게 쌓인 여독에도 도착하자마자 금요철야예배, 새벽기도회, 저녁기도회에 참여한다. 또 주일이면 낮 2부예배에서 저녁 4부예배에 이르기까지 육신으로 보자면 쉴 틈이 없다.

그나마 연세중앙교회에 머무르는 동안은 호텔 생활이다. 흰돌산수양관에 가면 입식 생활에 익숙해진 해외 목회자들이 전국에서 참가하는 국내 목회자들과 함께 입추의 여지도 없는 예배당 바닥에 앉아야 한다. ‘양반다리’ 자세도, 무릎을 꿇기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 상태에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오랜 시간 말씀을 듣는 생활이 시작된다. 육신의 눈,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해서 극동(極東) 작은 나라의 수도 변두리 동네 교회와 수도 근교 도시 수양관에 갇힌 사람들이 한껏 미련스럽고, 끔찍스러운 일일 듯도 싶다.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목회자들은 그나마 이국(異國)의 호기심, 한국에 대한 동경 등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으나 전체 해외 참가자 35%가 두 번 이상 참가했다. 목회자 설문을 실시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중에서 5번 이상 참가한 목회자도 8%에 달한다. 여러 번 줄기차게 참석하는 국가로는 코트디부아르, 남아공, 아이티, 브라질 등인데자국에서 열린 윤석전 목사의 성회에 참석해 현지에서 직접 성령의 역사를 경험한 목회자들이 주류(主流)를 이룬다. 또 한두 번 참석한 목회자들이 “와 보라”고 전한 소문을 듣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꾸준히 참석하게 된 멕시코 같은 나라도 많다. 흥미로운 것은 5번 이상 참가한 목회자가 가장 많은 나라의 최고봉은 ‘미국’이다. 대개 미국 현지에서 목회하는 한국계 목회자들로, 머나먼 미국에서 흰돌산수양관 실천목회연구원 강의 DVD로 꾸준히 은혜를 받은 결과다. 제3세계도 아닌 미국에서 편안한 환경이 몸에 뱄을 테지만, 흰돌산의 불편함과 남들이 보면 ‘크레이지’(crazy)하다, 즉 미쳤다 할 일정이 그들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실 이런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넉넉한 연배들이 아니다. 설문에 응한 해외 목회자 중 40~50대가 전체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뿐 아니라 60대도 14%나 되고 70대 이상도 3%나 된다. 참가자 중에는 80세 고령자도 있는데, 올해로 5번째 참가했다. 남아공에서 36시간 이상 비행해 도착한 한 목회자는 76세다.

처음 왔을 때 아무래도 육신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을 법도 한데, 무엇이 이들을 이런 고생도 아랑곳하지 않게 만들고, 나이도 뛰어넘게 하는가. 이는 이분들의 영혼이 갈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목회를 진실하게 잘해 주님이 맡겨 주신 영혼 살리고 주님 앞에 설 때 칭찬받는 자가 되고 싶은 소망이 있으나 현실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저들을 흰돌산으로 부르고 있다. 설문 응답자의 60% 이상이 10년 이상 목회한 분들이다. 이 중 37%가 10~20년이고, 20~30년 목회한 분도 25% 된다. 케냐에서 온 목회자 한 분은 40년째 사역하고 있고, 멕시코와 토고의 목사 중에는 35년 이상 목회한 분도 있다. 이쯤 되면 실제로 그렇듯이 많은 목회자가 안주할 만도 하다. 100명 이하 교회에서 시무하시는 분이 42%지만, 100~300명도 24% 됐고 그중에는 1만 명 이상 대형교회도 3%를 차지했다. 멕시코, 남아공 등에서는 5천 명 이상 교인을 목회하는 분도 많다. 그러나 교인 수가 적든 많든, 그들은 안주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르치기 힘든 사람들은?”이라고 질문하면 정답은 ‘목사’다. 이는 불편하지만 뼈 있는 우스갯소리다. 특히 오랜 기간 사역한 중견급 이상 목회자들에게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 일반적인 현실과 달리 무엇이 이들을 여기까지 오게 하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게 하는가?

저들은 기도의 능력을 얻어 하나님을 일하시게 해야 한다는 진솔한 소망이 있다(응답자 78%, 복수응답). 그래서 더 많은 영혼을 살리는 힘 있는 목회를 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이 있다(62.3%). 실제로 여러 번 참가해 얻은 결과도 ‘기도 시간이 늘었다(77%)’, ‘목회에 힘이 생겼다(46%)’, ‘인본주의의 버리고 목회의 관점이 변했다(39%)’로 분명한 변화가 나타난다.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에서 조목조목 지적되는 불신앙과 삯군의 요소들, 그리고 나를 위해, 내게 맡겨 주신 성도들을 위해, 살 찢고 피 흘려 대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우리 몸을 전(殿) 삼고 임하여서 우리를 주장하시는 성령의 충만과 권능이 참가한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과 사역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 돌린다.


/박성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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