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8-14 16:16:21 ]
■ [경남 거창중앙교회 79명 참석] 흰돌산 하계성회 참석 후 우리 아이들이 달라졌어요!
18년 연속 동·하계 빠짐없이 참가
성회마다 은혜와 성령의 은사 받아
처음 왔던 학생들 지금은 교회 중직
<사진설명> 경남 거창중앙교회 중·고등부 학생 79명이 제86차 중·고등부 하계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거창중앙교회는 2001년부터 18년 연속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과거에 은혜받던 학생들이 자라서 지금은 중직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 오정현 기자
경남 거창군 거창중앙교회(이병렬 목사) 중·고등부는 18년 연속 연간 두 차례씩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가한다. 매 성회마다 은혜받고 성령의 은사까지 받아 교회·가정·학교에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기에 제86차 중·고등부성회에도 79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1년, 거창중앙교회 중·고등부 학생 40명이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처음 참가했다가 전원 성령 충만해져 방언은사를 받았고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을 만난 감격을 안고 교회로 돌아갔다. 당시 은혜받은 이들은 현재 거창중앙교회 중직으로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고 있다.
은혜의 역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주일마다 거창군 남상면에서 교회에 출석하는 꾸러기 4명(류동한·18, 류심초·16, 류현성·14, 김진성·16)은 지난여름만 해도 주일아침 교회 차로 집에 데리러 가면 뒷문으로 도망치기 바빴고, 무리 지어 PC방을 전전했다. 그러던 아이들이 2017년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참석해 은혜받고 눈물로 회개하더니 완전히 변화되었다. 삼 형제 중 맏인 류동한 학생은 이번 성회에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해, 엄마 속 썩이면 안 돼”라며 동생들에게 신앙생활을 독려하기도 했다.
매일 저녁 6시 기도회를 여는 거창중앙교회는 부서별 공동 목표를 정해 ‘1만 시간 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이때 학생들도 참석시켜 하루의 삶을 회개하고 성회에서 받은 은혜를 유지하게 한다. 또 방학 중에는 새벽예배에 적극 참석시키고, 학기가 시작되면 교회에서 저녁 식사를 제공해 기도하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 준다. 중·고등부 교역자와 교사들이 학생들의 기도생활을 마음 쏟아 관리해 주면 학생들이 받은 은혜가 다음 성회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 [노란 머리 검은 머리로 염색했어요] 진짜 ‘나’를 찾아 창조하신 모습대로
<사진설명> 마귀에게 속은 지난날 안녕! 이제는 예수로 승리의 브이 이예은 자매는 성회 말씀을 듣고 세상 유행에 휩쓸려 갈색으로 물들인 머리 색을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원래 색으로 돌려놓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이번 중·고등부 하계성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세상 유행에 휩쓸리던 발걸음을 되돌렸다. 방학을 맞아 멋지게 보이려고 각양각색으로 물들인 머리 색을 성회 사흘째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원래 색으로 염색한 것. 윤석전 목사가 설교 시간에 “하나님에 도전한 사단이 중·고등부 학생들 본래 외모를 변형시키게 하는 것은 작은 일인 것 같지만 결국 창조주의 뜻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유행을 따라 한 “세속의 물을 빼라”고 당부했다. 은혜받은 학생들이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표시로 머리 색을 원래 색으로 돌려놓았다.
연세중앙교회 중등부 이예은 학생(16)은 “성회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들어 보니 나 자신을 유행이라는 유혹에 빠뜨려 세속적으로 변질시키고 결국 내 영혼을 죄로 장악해 멸망시키려는 마귀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원래 머리색으로 바꾸었다”며 “하나님께서 마음 아프시지 않도록 앞으로 예배도 빠지지 않고 창조해 주신 원래 모습을 지키며 말씀대로 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 교회 고등부 임다원 학생(18)도 “방학이라 마음대로 놀고 싶어서 성회에 안 오려 하다 선생님들의 권유에 못 이겨 왔는데, 선생님들이 계속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셔서 은혜를 받았다”며 “다시는 세상에 물들어 타락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은혜받게 섬겨 준 교사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 [친구 전도해 함께 성회 참가] “믿음 약한 내 친구 성령 충만해졌어요”
<사진설명> [완소(완전 소중한) 내 친구] 우리 교회 심미나 학생(오른쪽)이 같은 학교 친구인 최지민 학생을 중·고등부 하계성회에 초청했다. 두 사람 모두 크게 은혜받아 개학 후에도 학교에서 기도모임에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고등부 심미나 학생(18)은 대전둔산여고 같은 학년인 최지민 학생을 이번 중·고등부성회에 초청해 함께 은혜받았다. 친구가 교회에 다니지만 예수님을 뜨겁게 만난 영적 체험을 해서 성령 충만하게 신앙생활 하길 바라며 성회에 초청하려고 1년간 꾸준히 기도했다.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처음 참가한 최지민 학생은 “구원에 대한 확신 없이 교회를 다녔는데,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회개할 죄가 이렇게 많았는데 회개치 않고 막연하게 살아왔구나’ 깨달았다”며 “이번에 나 자신이 은혜받고 변화돼서 감사하고, 앞으로 나도 친구 미나처럼 가족, 친구를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초청해 꼭 함께 은혜받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심미나, 최지민 학생은 개학 후에도 학교에서 함께 기도 모임을 열어 친구들을 전도하리라 다짐했다.
중·고등부성회를 통해 지인에게 복음 전할 기회 주시고, 주님 심정 전하게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 드린다.
■ [청년회 야간 순찰 충성] “사랑하는 후배들아, 은혜받으려면 일찍 자야 해”
<사진설명> 순찰 충성자들은 성회 참가자들이 수면 방해, 고성방가, 야외취식, 흡연 등 은혜받는 데 방해되는 행위를 미연에 방지한다. 방학을 맞아 대학청년회원 165명(연인원)이 흰돌산수양관에서 중·고등부 동생들을 3박 4일간 돌보며 섬겼다. 오정현 기자
중·고등부성회 첫날 성회를 마치고 자정을 넘긴 시각. 소등한 지 한참 지났지만 흰돌산수양관 숙소동과 성전에 잠자리를 편 학생들은 잠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숙소 각 방과 복도, 계단 여기저기서 스마트폰 불빛이 반짝이고 도란도란 대화가 이어진다. 이대로 두면 새벽까지 잠을 못 자 다음 날 말씀 듣는 시간에 꾸벅꾸벅 졸아 은혜받기 어렵다.
대학청년회 ‘야간 순찰 충성자’들이 대성전 내부와 기도굴은 물론 목양관 옆 주차장과 침례탕 등 흰돌산수양관 곳곳을 조별로 순찰을 하면서 학생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지도한다. 다른 참가자의 숙면을 방해하지 않게 서둘러 취침하도록 권면하고, 일부 초신자 참석자들이 몰래 음주·흡연을 하거나 외진 곳을 배회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재혁 형제(2부)는 “자정부터 야간 순찰하고 새벽 3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우리의 수고로 학생들이 야간에 배회하지 않고 다음 날 말씀에 은혜 많이 받을 것을 생각하면 조금도 힘들지 않다”면서 “이번 성회 때 숨어서 담배 피우는 청소년 몇 명을 발견해 담배와 라이터를 거둬들이면서 ‘꼭 예수님 만나 구원받으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유승협 형제(11부)는 “중·고등부성회에는 예수를 체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목사·부모·교사의 권유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배 시간에도 밖에 나와 배회하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낭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눈물이 나올 듯이 안타까웠다”면서 “지난주 청년성회 때는 내가 은혜받았기에 이번에 충성하면서는 학생들을 향한 주님의 애틋한 마음을 느끼며 또 다른 은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황승미 자매(10부)는 “나도 수년 전 중·고등부 성회에 참석해 봐서 자매들이 샤워를 오래 해서 늦게 잠드는 사정을 알지만, ‘은혜받으려면 일찍 자야 해’라고 선배로서 타일렀다”고 전했다. 김다솔 자매도 “중·고등부성회에 참석할 때면 나도 괜히 들떠서 잠을 늦게 잤는데, ‘목사님이 당부한 대로 일찍 자고 일정대로 움직여야 복되는구나, 은혜받는 지름길이구나’ 이제 깨달아 동생들을 돌아보았다”고 말했다.
내가 은혜받았기에 또 다른 이가 많이 와서 마음껏 은혜받으라고 이름 없이 빛 없이 충성하는 손길이 있어 흰돌산수양관은 더욱 은혜롭다. 이들을 쓰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죄로 돌아가지 않겠다’ 결심으로 술, 담배, 사치품 등 단호하게 제출] 내 영혼에 해 되는 건 가차없이!
<사진설명>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윤석전 목사의 설교를 듣고 통곡하고 회개한 후 다시는 죄에 찌든 과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결단의 표시로 유해물을 내놓았다. 성회에 참석하면서도 슬그머니 가져온 담배, 라이터, 피임기구가 현시대 아이들이 주님과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나타낸다.
청소년들이 성회에 참석한 지 3일 만에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평소 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은 줄 알지만 자제할 힘이 없어 가방에 가지고 다니던 담배와 라이터, 아이돌 사진, 피임기구, 화장품, 유튜브와 동영상을 보느라고 시간을 빼앗는 스마트폰 등을 자기 삶의 유해물로 규정하고 스스로 내버리는 행렬에 동참했다.
울산에 사는 유주연 학생(17, 신일침례교회)은 ‘화장품 파우치’를 내놓으면서 “남들 다 하니까, 유행이니까 죄인 줄 몰랐는데, 하나님께서 만드신 내 본 얼굴을 훼손하고 외모 치장하는 데 시간을 낭비한 것이 죄인 줄 알았다”며 “그간 세상을 좇아 허랑방탕하게 살아온 것이 마귀가 주는 생각을 내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임을 깨달았으니 이제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부에 집중해 사회와 교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도록 부르짖어 기도할 것”이라며 새 삶을 살 각오를 다졌다.
애타게 죄를 지적하는 윤석전 목사의 설교가 학생들의 심령에 새겨져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기를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8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