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8-09-04 16:27:32 ]
<사진설명> [“해외 목회자가 은혜받도록 섬길 일, 맡겨 주세요.”] 해외 목회자 섬김이들이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 첫날 수양관으로 가기 전 월드비전센터 4층 구름다리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대학생, 직장인들인 섬김이 55명은 세미나 3박4일간 해외 목회자들과 동행하면서 수양관 생활을 안내하고 예배에 은혜받도록 주님 심정 갖고 정성껏 섬겼다. 오정현 기자
이번 제58차 목회자세미나에도 전 세계 50여 국 목회자들이 참가했다. 해외선교국 섬김이 55명은 외국인 목회자들이 은혜받도록 최상의 섬김을 제공하려 마음을 다했다. 입국 환영에서 성전 투어 동행, 예배 좌석 안내, 통역기기 세팅·수거에 이르기까지 바쁘게 움직였다. 수양관에서는 식사시간에도 해외 목회자 곁을 지키며 불편하지 않도록 세세히 도왔고, 시차 적응에 힘들어 하는 목회자에게 물·사탕을 전하거나 컨디션을 확인해 꼭 필요한 이에게는 구급품도 챙져주었다. 아래는 이들 섬김이들의 말말말.
■지구 반대편에서 온 목회자가 은혜받도록
섬김이들은 목회자세미나를 앞두고 해외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해 기도했다. 능통한 언어를 구사하는 이도 있고, 더러 보디랭귀지까지 겸한 이도 있었지만, 주님 심정으로 따뜻하게 섬기면서 수십 시간 걸려 한국에 온 목회자들의 피곤을 사르르 풀어 주었다.
“해외 목회자들이 더운 지역에 살아서 그런지 한국의 ‘빵빵한’ 에어컨에 추위를 많이 탔다. 시차 적응이 안 돼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목사님들이 은혜받으셔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 분 한 분 담요를 드리고 ‘온도가 괜찮으세요?’라고 시간시간 물어보며 섬겼다.”(손하람-캄보디아 담당)
“화요일 오후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목사님 수십 명이 숙소동 처마에서 비를 피하면서 대성전 쪽을 바라보고 계셨다. ‘곧 예배를 시작해서 기도하며 준비하셔야 하는데….’ 순간, 지혜를 발휘해 우산을 들고 대성전과 숙소동을 오가며 목사님들을 에스코트했다. 미국 목사님들을 다 모셔드리자, 다음은 아프리카 목사님들도 기다리는 눈치라 똑같이 섬겼다(웃음). 투박한 섬김이지만 주님이 일하셨다.”(박정수-미국 담당)
“일본 목사님 19명은 세미나 기간 내내 눈물로 회개하느라 눈이 퉁퉁 부었다. 통역자인 내게 ‘그동안 거짓 목회를 했다’며 통곡하시는데 애틋하면서도 은혜받는 모습에 감사했다. 일본 목회자 분들은 한국에서 받은 은혜를 이어 갈 의지가 강하다. 담임목사님 저서인 『절대적 기도생활』 일어판을 보내 달라고도 하고, 한 목사님은 우리 교회 예배 실황을 보며 예배드리려고 ‘셋톱박스’를 구매했다. 담임목사님 초청 일본성회 개최를 위한 기도도 부탁받았는데 귀국하신 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섬기려 한다.”(황은숙-일본 담당)
<다음주에 계속>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