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20여 국 목회자 수 만 명이 참가할 초국가적 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토고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 총무, 임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왼쪽). 연세중앙교회도 부서별 릴레이 금식기도회를 진행하며 윤석전 담임목사의 영육 간 강건함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은 남전도회원들이 기도하는 모습(오른쪽). / 김영진 기자
미리 가보는 아프리카 토고
연세중앙교회 성도라면 윤석전 목사 초청 성회 덕분에 ‘토고’라는 나라명이 귀에 익숙하지만, 토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서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소국(小國)이라는 정보 정도다.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데다 프랑스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먼 나라처럼 느껴진다. 토고의 정치·경제·종교를 키워드로 살펴본다면 담임목사와 토고성회 개최 성공을 위한 기도가 더 간절해질 것이다.
종교 키워드 ‘혼합’
성회가 열리는 토고의 종교는 토착종교(51%), 기독교(29%), 이슬람교(20%)로 이루어져 있다. 토고 기독교는 토속 신앙과 결합돼 많은 사람이 교회에 다니면서도 우상 숭배를 하고, 뱀 같은 동물을 섬기기도 한다.
국민 절반 이상은 ‘부두교(vaudou)’를 믿는다. 수도 로메도 부두교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다. 로메공항 인근 ‘아코데시와 시장’은 세계 최대 부두교 장터로, 주술사들이 동물 사체로 만든 부적을 판매한다. 병원에 갈 형편이 안 되는 국민은 부적을 구매하고 주술적인 힘을 빌려 병 낫길 바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토고 골키퍼가 민첩성이 생긴다는 효험을 믿고 ‘침팬지 손’을 부적으로 사용했다는 뉴스나, 주술사들이 타국 선수들이 잘못되기를 부두신에게 빌었다는 소식도 그들의 문화적, 신앙적 실상을 보여준다.
한편, 토고 북쪽 나라인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는 이슬람 강세 국가로 이슬람 남하를 꾀하고 있다. 이에 카라를 비롯한 토고 북부 지역이 영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수도 로메에서 카라까지 차로 가는 동안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가 100여 개 보일 만큼 이슬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슬람 신도에게는 학비와 생활비가 지원되기에 가난한 토고 도시에서는 쉽게 모슬렘화가 이뤄진다.
토고인들의 국민성은 매우 순박하다. 수도에서는 강도 사건이 간혹 발생하지만 빈도가 적고, 타국에 비하면 범죄율이 낮다. 모슬렘이더라도 이슬람 외의 것을 무조건 배척하는 근본주의자는 적고 기독교 복음을 받아들일 마음의 문이 많이 열려 있다.
경제 키워드 ‘최빈국’
토고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로 세계 최빈국에 속한다. 유엔이 발표한 ‘2015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국을 상대로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토고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GDP, 기대수명, 자유지수, 부패 등을 토대로 행복도를 산출했고, 가장 불행한 나라 10국 순위에는 토고(158위) 외에 부룬디(157위), 부르키나파소(152위) 등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가 8국이 포함됐다.
토고 국민의 생활은 열악하다.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한다. 이 탓에 각종 질병에 걸려 고통받거나 시력을 점점 잃게 된다. 또 아동들은 생계를 위해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숯이나 벽돌 만드는 일터로 내몰린다. 하루 종일 흙을 나르고 틀에서 벽돌을 만들어도 한화로 600원 정도를 받는다. 토고의 평균수명은 57세 정도다.
정치 키워드 ‘장기집권’
성회가 열리는 토고는 정식 명칭이 토고공화국(Togolese Republic)이며 대통령 중심제다. 국명 토고는 ‘to(물)’과 ‘go(강둑)’의 합성어로, ‘강 근처’란 뜻을 지닌 조그만 어촌에서 유래했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灣) 연안에 있는 나라이며 국토가 남북으로 좁고 긴 형태다.
토고는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했고, 독립 후 쿠데타와 독재정치가 이어졌다. 1967년 에야데마 그냐싱베(Eyadema Gnassingbe)가 쿠데타로 집권해 2005년 사망할 때까지 38년간 집권했다. 에야데마가 죽은 후, 그의 아들 파우레 그냐싱베(Faure Gnassingbe)가 대통령에 취임해 5년 임기를 시작했고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또 당선됐다. 파우레 그냐싱베는 취임 후 야당의 정치활동 확대, 반정부 인사 석방 등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50대(1966년생)이므로 더 집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가 토고 땅에 임해 토고 인구 800만 명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교회와 나라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소원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늘 문 여는 성도들의 ‘한마음’ 금식기도
남·여전도회·청년회·교육기관 모두
릴레이 금식하며 담임목사 위해 기도
“이번 토고성회에 50만 명이 오고 모슬렘도 5만 명이 참가한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20여 국가의 목회자가 참가한다. 토고 대통령이 자신의 전용기를 내줘가면서 성회를 수중들고 있고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나리라 믿는다. 우리 성도들이 금식기도 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윤석전 목사는 지난 10월 28일(주일) 4부예배에서 토고성회에 거는 기대를 전하며 성도들의 금식기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주님의 감동에 따라 진행되는 해외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는 토고성회 집중기도회 기간(10월 21일~11월 20일)을 맞아 담임목사의 영육 간 강건함과 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서별로 릴레이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남전도회>는 연합남전도회, 1~39남전도회, 9개 기능실 등 총 49남전도회가 10월 28일(주일)부터 11월 11일까지 15일간 하루에 서너 기관씩 릴레이로 금식기도 한다. 지난 1일(목) 금식기도를 마친 19남전도회 강주성 집사는 “우리 교회와 담임목사를 통해 아프리카 토고에 복음을 전하시고자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선교 여정에 동행하지 못하지만 담임목사의 강건함과 선교팀을 위해 금식기도를 드렸다”며 “토고 국민 50만 명과 모슬렘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길 소망하고 우리 교회가 건축하고 있는 세계 1000교회 짓기에 미력하나마 물질과 기도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여전도회>는 연합여전도회, 1~87여전도회, 10개 기능실 등 총 98여전도회가 10월 29일 0시부터 11월 20일 자정까지 23일간 여전도회별로 5기관이 하루씩 릴레이로 금식기도 하고, 그 외 새가족남전도회, 새가족여전도회, 목양국(교구장·지역장), 해외선교국, 청년회(충성된·풍성한·대학·새가족), 교육국(고등부·중등부·초등부·유치부·유아부·교회복지부 교사)도 토고성회와 담임목사의 강건함을 위해 릴레이로 금식기도 하고 있다. 릴레이금식기도 제목은 아래와 같다.
▲담임목사의 영육이 강건하도록: 1. 최상의 컨디션으로 말씀 전하도록 2. 최고의 영감·영력·영권으로 권세 있게 말씀 전하도록 3. 주님의 기쁘신 뜻대로 사용당해 아프리카를 복음화하도록 4. 성령의 표적과 이적으로 예수를 확실히 증거하도록 5. 마귀역사 틈타지 못하도록 6. 소화 잘되어 건강하게 쓰임받도록 ▲토고성회를 위해: 1.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인원이 와서 은혜받고 구원받도록 2. 성회 기간에 사고 없도록 3. 선교팀이 안전하도록 4. 좋은 날씨 주시도록 5. 목회자들이 많이 와서 은혜받도록 6. 성회가 차질 없이 은혜롭게 진행되도록 7. 모슬렘이 많이 참석해 구원받도록.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을 기도하게 하시고 더 큰 주의 사역을 위해 사용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