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9-03-07 16:07:07 ]
전 세계에서 방한한 목회자 315명
흰돌산수양관 목회자세미나 참가 외
성전투어·주일예배·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일정 소화하며 은혜와 감동
연세중앙교회 성도들 성회 전후로
식사·차량·통역 분야별 편의 제공
2월 20일(수)~3월 6일(수) 2주 동안
목회자 은혜받도록 지극 정성 섬겨
제59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 참가한 50여 국 목회자들은 성회를 앞둔 2월 20일(수)부터 입국해 연세중앙교회 주중·주일예배는 물론 목회자세미나 전후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의 일정을 따라가 보았다. /사진 강문구 김영진 기자
<사진설명>
- 2월 23일(토) 오후, ‘교회 탐방 설명팀’이 안내해 외국인 목회자들에게 연세중앙교회 성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 하루 꼬박 걸려 아이티에서 온 (왼쪽부터)세인트, 피에르 목사가 24일(주일)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 해외 목회자 수백 명이 은혜받길 사모해 아침 8시 안디옥성전에서 진행된 주일 1부예배부터 참가해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입국하는 순간부터 기대감 넘쳐
해외선교국은 외국인 목회자의 출입국과 교회·수양관 이동을 위해 차량국에 협조를 구했다. 나라별로 다른 날짜와 시간에 입국이 진행되면 우리 교회 안수집사나 해외선교국 충성자들이 공항에 나가 각 나라 목회자들을 일일이 영접해 교회로 모셔 오고 각 숙소로 안내했다.
지난 2월 20일(수) 낮 12시20분 아이티 목회자 5명이 국경을 접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긴 여정 끝에 가장 먼저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지난해 7월 연세중앙교회 선교사로 파송된 현지인 캐서린 자매가 반 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환한 미소를 지었다.
22일(금)에는 총 23국가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입국했다. 최근 3~4년 동안 윤석전 목사 초청 해외성회가 집중적으로 열린 서아프리카 토고와 베냉, 현지인 목회자 11명를 포함 이번 성회에 가장 많은 인원인 46명이 참가한 미국, 아시아 캄보디아, 멀고먼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까지. 여독이 풀리지 않은 목회자들의 얼굴이지만 목회 자원을 공급받으리라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매력적인 한국생활 속으로
연세중앙교회는 흰돌산수양관에 가기 전 방한한 목회자들을 위해 월드비전센터 5층과 6층의 200평 가까운 ‘남·여전도회 예배실’, 5~7층 ‘부서 모임방’ 29곳을 숙소로 제공했다. 한국식 온돌문화를 처음 접해 본 외국 목회자들은 신기한 표정으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한국의 추위에 몸둘 바 모르던 아프리카 목회자들은 따뜻한 방바닥을 만지며 연신 “굿(Good)”을 쏟아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여전도회 충성실은 해외 목회자들이 본격 입국한 금요일부터 끼니마다 식사 300인분을 차려냈다. 아침에는 계란, 빵, 커피로 간단히 마련하지만, 점심과 저녁에는 생선가스, 불고기, 김치, 버섯무침 등 한식으로 대접했다. 나라마다 음식 문화는 다르지만, 연세중앙교회 여전도회 충성실에서 정성껏 대접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몽골은 고기가 주식인데, 끼니마다 고기 메뉴를 넣어 입맛에 맞게 섬겨주어 감사하다. 특히 한국 잡채가 무척 맛있어 몇 번이나 더 먹었다.”(몽골-푸레자드 목사)
“카레이스키(고려인)나 한국인 선교사들을 통해 김치를 잘 알고 있다. 물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음식은 참 매력적이다.”(러시아-알렉산더 목사)
“목회하기 전에 한국식당을 운영했다. 오랜만에 맛보는 한국음식이라 고향에 온 듯하다.”(타지키스탄-샤로팟 목사)
“베리 굿(Very Good).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섬기는 마음도 맛있게 음미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윈스턴 목사)
인사말 촬영·성전투어…다양한 일정 소화
주말을 맞아 해외 목회자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2월 23일(토) 오전 9시부터 대표 목회자들이 목양센터 2층 방송국에 모여 인사말과 성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영상 인터뷰를 했다. 각국 통역을 맡은 해선국 충성자들은 촬영 현장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번역 자막을 입히고 나라별로 국기를 배경에 넣어 편집한 영상은 2월 24일(주일) 4부예배 전 방영됐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교회 탐방 설명팀’이 안내해 외국인 목회자들은 연세중앙교회 성전 투어를 했다. 우리 교회 예배 방송을 담당하는 방송실, <예수가 오시는 대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같은 방송 영상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주님과 연합을 몸으로 신앙 고백하는 침례를 받는 장소인 침례탕 등 충성자들에게 안내받아 교회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소개받았다. 해외 목회자들은 사람의 지혜가 아닌 성령의 지혜로 지어지고, 매우 과학적 설계로 건축된 성전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감탄했다.
2월 24일(주일) 해외 목회자들은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 다7열에서 다9열까지 앉아 2부예배부터 4부예배까지 드렸다. 안디옥성전에서 진행된 아침 8시 1부예배에도 수백 명이 참가해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 설교를 들었다. 본격적인 목회자세미나를 하루 앞둔 주일, 목회자들은 이미 은혜를 풍성하게 받았기에 만나면 서로 간증했다.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온 우웨조 시메오니 목사는 “성령님이 강력하게 일하시는 영적인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연세중앙교회가 주님이 일하시는 곳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알았다”며 “예배마다 200여 명이 찬양하는 연세중앙교회 각 찬양대도 천사들처럼 보였고, 능력 있는 찬양을 해서 은혜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냐 500교회를 담당하는 ‘기독교생명가족협회’ 단손 뫄나 총회장은 “성도들이 질서 있게 예배를 수중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지만 주님 사랑으로 인사해 주고 섬겨주는 모습에도 감동했다”며 “연세중앙교회의 예배 시스템은 우리 교회에도 꼭 적용하고 싶다”고 부러움을 전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는 미국 제이슨 테일러 목사는 “미국의 예배와 비교해 연세중앙교회 예배는 무척 파워풀(강력)하다, 미국 목사님들은 지식적으로 설교하고 무미건조한 느낌인데,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는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영적으로 큰 생동감을 느낀다”며 연세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해서 받은 은혜를 손짓발짓 섞어가며 강렬하게 전했다.
주일예배에서 큰 은혜를 받은 해외 목회자들은 다음 날부터 진행될 목회자세미나에서 큰 영적 변화를 경험하고자 소망했다. 다음 날인 25일(월) 오후 1시에 흰돌산수양관 행 교회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진설명>
4. 주일 예배 모습
5. 동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온 페니아스 다니엘 무카시 목사가 수양관 앞마당에서 우리 교회 섬김이 청년과 산책하고 있다. 모잠비크에서 홀로 참가한 페니아스 목사에게 섬김이들은 성회기간에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6. 쉬는 시간에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캄보디아 목회자들.
수양관에서도 은혜받으며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가 진행된 3박 4일간 해외 목회자들은 1600여 명이 지낼 수 있는 흰돌산수양관 숙소동 2층과 3층에 배정됐다. 차량국은 대성전과 500여 미터 떨어진 ‘에바다관’ 숙소에 배정된 목회자들을 예배 전후에 안전하게 차에 태워 이동을 도왔고, 해외선교국은 각 나라 목회자가 사용할 숙소의 침구류를 방별로 한 발 앞서 정리 정돈했다.
청년회 섬김이들은 해외 목회자들이 수양관에서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3박 4일간 동행하며 섬겼다. 이번 목회자세미나 때는 총 11팀으로 나눠 섬김 충성을 했다. ▲서아프리카(1·2) ▲중앙아프리카 ▲남아프리카 ▲아이티 ▲미국/유럽 ▲인도 ▲일본 ▲아시아/러시아 ▲Z국/대만 ▲캄보디아 등으로 분류하고 팀별로 3~4명씩 섬김이를 충원했다. 각 나라 목회자들이 은혜받을 수 있도록 항상 동행하며 섬겼고, 쉬는 시간에는 함께 사진도 찍으면서 예수 안의 친교를 나눴다.
은혜받고 각자의 나라와 사역지로
목회자세미나를 마친 2월 28일(목) 저녁부터 해외 목회자들은 각자 나라로 돌아갔다. 일본 목회자들은 당일 밤 8시55분 비행기를 타고 서둘러 귀국해 은혜받은 대로 목회할 각오를 다졌다. 사정상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운 목회자들은 3월 6일(수)까지 귀국 일정을 진행한다. 우리 교회 섬김이들은 돌아가는 목회자 일행을 인천공항까지 안전하게 배웅했다.
한편, 출국을 앞둔 해외 목회자들은 한국 이곳저곳을 다니며 대한민국 문화를 체험했다. 3월 1일(금) 미국 현지인 목회자 11명은 임진각 관광지를 방문했다.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임진강 독개다리 위에서 북한 영혼 구원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도 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해외 목회자들이 은혜받고 각자의 나라에 돌아가 영력 있는 목회하길 기도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박채원 이빈 기자
<사진설명>
-코트디부아르 목회자들이 수양관 대성전을 배경 삼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동유럽 폴란드에서 온 리자드 위슬로 목사가 한국식 카레밥을 맛있게 먹고 있다.
-목회자세미나를 마치고 3월 1일(금) 미국 현지인 목회자 11명이 임진각 관광지를 방문해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임진강 독개다리 위에서 북한 영혼 구원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1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