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0-01-27 15:04:30 ]
“예수님 나를 변화시켜 주세요.” 교회학교 초등부 1000여 명이 11일(토) 오전 안디옥성전에서 ‘2020 겨울성경학교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유아·유치부 어린이들도 비전교육센터 402호에서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글·사진 오정현 기자
1천여 어린이 그동안 욕심 부리고
떼 쓴 죄 회개 “지옥 안 가게 해달라”
부서별로 나흘간 은혜로운 프로그램
2020 겨울성경학교가 1월 9일(목)부터 12일(주일)까지 ‘예수님, 나를 변화시켜 주세요’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렸다. 초등부와 유아·유치부가 토요일 오전(안디옥성전)과 오후(비전교육센터 402호)에 연합예배를 각각 드렸고, 목요일·금요일·주일은 부서별 예배실에서 예배드리거나 은혜로운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유아부(4~5세), 유치부(6~7세), 초등부 요셉학년(1~2학년)·야곱학년(3~4학년)·이삭학년(5~6학년)·신입반(디모데·다니엘) 소속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했다.
11일(토) 초등부 연합예배에서 윤대곤 목사는 야고보서 1장 15절을 본문 삼아 어린이들에게 설교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우리 학생들 갖고 싶고 먹고 싶은 거 많죠? 그런데 엄마에게 사달라고 떼쓰면 ‘안 돼’라고 하죠? 가지면 안 되는 거라 사주지 않는데도 내 맘대로 안 된다고 부모님을 미워하거나, 친구 것을 빼앗아 어떻게든 가지려는 것, 이것이 바로 욕심”이라고 말하며 “가지고 싶은 것을 못 가질 때 속상하고, 자녀가 떼 써서 부모님도 속상하고 내 안에 계신 하나님도 속상하게 하는 이것이 바로 어린이들을 지옥 가게 하는 무서운 죄”라고 어린이들이 짓는 죄들을 조목조목 알려 주었다.
이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요일3:8), 죄를 지으면 그 아비 마귀에게 속해 마귀 자식(요8:44) 되어 죗값을 치르기 위해 지옥에 가서 영원히 고통받는다”며 “내가 당할 참혹한 지옥 고통을 사해 주시려고 예수님이 잔인하게 매 맞고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으니 건성으로 막연하게 ‘잘못했어요’ 할 게 아니라, 죽기까지 사랑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알아 눈물로 철저히 회개하고 천국 가자”고 애타게 당부했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안디옥성전을 가득 메운 수많은 어린이는 설교 말씀을 들은 후, 그동안 지옥에 끌고 가려는 마귀에게 속아 욕심 부리고, 욕심 탓에 지옥 갈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 놓인 자신의 처지를 깨달아 눈물 쏟으며 진실하게 기도했고 은혜로운 소감도 전했다.
13세 심지선 어린이(디모데신입반)는 “옷 사달라고 부모님께 떼쓰고 다툰 일이 마귀에게 속은 것임을 깨달아 눈물로 회개했다”며 “부모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므로 엄마 아빠께 순종하고 욕심 부리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초등부 교사들은 연합예배를 마친 후 어린이들이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로 자라도록 탈인형극 <모세>를 공연했다. 하루 전인 10일(금) 오후에는 김현욱 전도사가 비전교육센터 101호에서 ‘미디어의 실체’ 세미나를 열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즐겨 듣는 음악, 영화, 유튜브 영상과 게임 등 미디어를 이용해 마귀가 어떻게 죄짓게 하는지를 일러 주며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유아·유치부도 비전교육센터 402호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윤대곤 목사는 요한복음 8장 44절을 본문 삼아 “마귀는 욕심쟁이”라며 “욕심 부리게 하는 마귀를 이기려면, 마귀를 이기신 예수님께 회개하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유치부 어린이들이 은혜받고 변화되자 학부모들의 감격스런 문자 메시지가 교사들에게 속속 도착했다.
“선생님, 은우(7세)가 성경학교에서 은혜를 듬뿍 받았는지 장난감 딱지도 다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도 안 봐요.”
“예안(6세)이가 언니 물건 뺐고 싸운 거 잘못했다고 하네요. 욕심쟁이 마귀 싫다고 해요.”
“찬유(6세)가 집에 오더니 자기 물건도 척척 정리하고 엄마 도울 일 없냐고 물어봐요.”
유아·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은혜 주시고 변화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설교 말씀을 듣고 죗값에 따른 결과가 영원히 고통받는 지옥 형벌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고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붙들고 죄를 해결하고자 부르짖어 회개기도 하고 있다.
재미있게 배우고 은혜받고…겨울성경학교 좋아요
유치부(6~7세) 어린이들이 ‘플레이폼 교회’를 만든 후 반 친구들과 작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탈인형극 <모세>에서 모세와 여호수아 등 등장인물들이 홍해를 건넌 후 환호하고 있다. 초등부 연합예배를 마친 후 탈인형극을 무대에 올려 하나님이 쓰시는 인물이 되도록 당부했다.
교회복지부 믿음실 어린이들이 신체자극활동을 하고 있다.
요셉학년(초등1·2학년) 어린이들이 다리에 풍선을 끼고 릴레이 경주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야곱학년(초등3·4학년) 어린이들이 단체 줄넘기를 하고 있다.
1월 11일(토) 오후와 12일(주일)에는 초등부 5부서(요셉학년, 야곱학년, 이삭학년, 디모데·다니엘신입반)별로 비전교육센터 각 예배실과 소예배실에서 은혜로운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요셉학년(초등1·2학년)은 비전교육센터 502호에서 ‘미니올림픽’을 열었다. ‘천국’팀과 ‘천사’팀으로 나눠 ‘풍선 끼고 달리기’ 릴레이 경주를 했다. 503호에서는 모양판 뒤집기 경기를 진행했다. 12일(주일)에는 카레라이스를 맛있게 먹고 ‘천국 성’ 퍼즐 만들기를 하며 구원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야곱학년(초등3·4학년)은 체육활동과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예수 안에 하나 됐다. 다음 날에는 ‘미니 스탠드’ 만들기를 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스티커로 스탠드를 예쁘게 장식하고 유성펜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예수님 만나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삭학년(초등5·6학년)은 소예배실B에서 김용회 교사가 문제 출제를 맡아 OX퀴즈를 진행했다. ‘노아의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은 노아를 포함해 8명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신 곳은 갈멜산이다?’ ‘모세의 후계자는 갈렙이다?’ 등 성경 지식을 확인해 볼 알쏭달쏭 한 문제가 출제되고 정답을 맞힐 때마다 소예배실은 아이들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주일에는 602호에서 김밥 만들기를 했다.
▧디모데·다니엘신입반은 소예배실A에서 신체활동을 진행해 한겨울 추위를 날렸다. “여덟 명씩 모여라” “손을 잡고 큰 원 만들기” “머리와 발만 사용해 풍선 떨어뜨리지 않기” 등 김영화 형제의 진행에 따라 신입반 어린이들이 주 안에서 친교를 나누었다. 주일에는 ‘햄버거 만들기’(디모데신입반) ‘주먹밥 만들기’(다니엘신입반)를 각각 했다.
▧교회복지부 믿음실은 13세 이하 자폐·다운증후군 어린이를 섬기는데 겨울성경학교에 참여해 초등부 연합예배를 함께 드렸다. 또래 어린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설교 말씀에 “아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예배 후에는 트램펄린 운동을 하며 신체 자극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겨울성경학교를 앞두고 교회복지부 교사들이 한달간 기도했더니 충성자가 많이 와서 학생들이 산만하지 않고 은혜받는 데 집중했다.
▧유아부(4~5세)는 402호에서 컵케이크 만들기를 진행했다. “컵 안에 천국 빵을 넣고 예수님의 피로 깨끗해진 어린이 여러분의 마음처럼 새하얀 크림을 넣어요.” 담당 교사가 천국 복음을 소개하는 동시에 컵케이크 제작 순서를 안내하며 어린이 각자가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게 했다. 다음 날은 나만의 ‘전도가방 만들기’를 진행해 어린이집에 가서 전도하도록 당부했다.
▧유치부(6~7세)는 401호에서 반마다 모여 앉아 ‘플레이폼(진흙)’을 벽돌처럼 붙여 ‘나만의 교회’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교회를 예쁘게 꾸몄고, 완성된 교회를 보며 “우리 교회만큼 예뻐요” “내가 만든 교회를 엄마에게 보여 줄래요”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주일에는 신체활동을 하면서 신입반 어린이들이 교회학교에 마음 문을 열도록 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