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청년 수천 명, 주를 위해 살리라 다짐
제42차 초교파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가 지난 8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제42차 초교파 청년·대학 연합 하계성회가 8월 11일(월)부터 14일(목)까지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12:1)라는 주제로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창조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여 신앙생활 하기 원하는 청년 수천 명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요한일서 3장 8절, 디모데전서 4장 1~2절, 히브리서 2장 14~15절, 요한계시록 20장 10절, 유다서 1장 5~13절, 에베소서 4장 17~24절을 중심으로 죄의 뿌리부터 숨어 있는 죄까지 조목조목 들어 설교 말씀을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창조 목적을 모르는 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죄인이요, 가치 없는 인생이 갈 곳은 지옥이다”며 성회 첫 시간부터 청년들 속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의 역사를 바로 진단하고 이를 파괴할 하나님 말씀을 전했다.
청년들은 3박 4일간, 죄짓던 지난날을 회개하여 예수 피로 거룩해지고 말세를 준비하는 신부의 믿음으로 만들어지리라 결단했다. 예수께서 흘린 피의 생명을 붙잡고 부르짖는 청년들의 기도 소리가 수양관에서 거세게 휘몰아쳤다. 다음은 설교 요약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한 목적을 알라
하나님께서 창조한 인간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뜻대로 살지 않는다면 가치 없는 인생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목적의 본질을 잃은 사람들이 지옥에 간다. 내가 사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야 한다.
예수 믿는 청년들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 가야 한다. 예수께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피 흘려 인간을 구원하시고, 온 생애를 하나님 뜻대로 사는 일에 겨냥했다. 예수의 피 값으로 산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창조자에 대한 피조물의 사명이요, 책임이다.
청년의 때는 주를 위하여, 그분의 뜻대로 살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지혜 있는 자가 되어 세월을 아껴야 한다. 일시적인 세상을 기웃거리지 말고 영원한 가치인 영혼의 때를 위해 하나님 말씀대로 살자. 최고의 가치는 주님 말씀대로 살다 천국 가는 것이다. 세상이 뭐라고 하든지 주님 목소리에만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 자신의 일생은 하나님의 기업이다. 하나님 뜻대로 사느냐, 마귀 뜻대로 사느냐 갈림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기업주로 삼아 하나님 말씀이 내 삶에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마귀가 주는 생각은 세속적인 꿈을 갖게 하여 결국은 지옥에 데려간다. 청년들을 정욕의 기업, 쾌락의 기업으로 만들려고 마귀가 무제한 달라붙어 역사한다. 마귀는 마치 광명한 천사처럼 나타나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에 따른 정욕적인 꿈으로 속여 청년 자신의 기준에서 ‘이것이 하나님을 향한 꿈이겠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청년들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수태하고 반드시 이를 이루어 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은 성공할 줄로, 마귀의 생각은 실패할 줄로 확실히 분별해야 한다. 마귀가 주는 생각이 화려해 보여도 망하는 길이다. 성공하는 길과 실패하는 길을 확실히 분별하여 요동치 말아야 한다.
또 청년들은 진리의 말씀을 수태하되 유산하지 말아야 한다.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 말씀이 이루어질 때까지 믿으라는 말이다. 악한 마귀, 사단, 귀신 역사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유산시키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세상 문화, 문명, 육신의 정욕과 소욕을 이용한다. 하나님 말씀이 인도하는 꿈을 잃어버린 자는 예수의 피로 진실하게 회개하여 주님이 주신 꿈을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한다.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거룩한 언어와 행실, 즉 성령의 인격이 나타난다. 오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거룩하다. 거룩해야 주를 뵐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지 않으면 멸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청년의 때는 인생 최대의 통제 불능인 시대요, 모든 죄의 문이 열려서 거룩할래야 거룩할 수 없는 시대다. 언행심사가 하나님께 영광이 안 되는 ‘죄’로 점철되어 자기만의 영광을 위해 산다.
청년의 때에 거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령 충만이다. 성령 충만해서 성령께 통제를 받으라는 말이다. 성령의 통제를 벗어났다면 빨리 회개하여 통제 안으로 들어서라. 거룩한 말씀의 빛으로 거룩하지 않은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죽을 때까지 성령의 통제를 받아 거룩함을 유지하자. 성령 충만하면 세상적, 마귀적, 정욕적인 것을 초월할 능력이 생긴다.
거룩함을 지키는 일은 목숨보다 중요하다. 목숨 하나는 겨우 70~80년 인생이지만, 거룩하지 않아 지옥에 가면 영원히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께서 피 흘려 받은 거룩함이기에,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거룩해야 한다.
시대에 따라 변하는 세상을 닮지 말고, 말씀, 진리, 성령, 복음으로 거듭났으니 하나님 말씀을 닮고 진리, 성령, 복음을 닮자.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받은 은혜 지키려면 성령 충만하라
썩어 가는 구습을 버리고 받은 은혜를 지키려면 기도하여 항상 성령 충만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기도하고 충성하고 전도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공격당한다. 세상 문화와 풍속에 휘둘리지 않고 세상으로 미혹하는 마귀를 이기려면 철저히 기도해야 한다.
영적으로 고품질, 고품격, 고함량을 지닌 사람이 돼야 한다. 영적으로 봤을 때 고급스러운 것은 세상의 눈으로는 싸구려 같지만, 영원한 것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제 청년들이 각자 교회로 돌아가면 교회의 중심이 되어 교회의 모든 일을 자기 일처럼 맡아 충성해야 한다. 연세중앙교회 청년들의 선배들이 기도하며 자기 자신을 아끼지 않고 물질과 시간을 쏟아부으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했기에 오늘날과 같은 큰 교회가 됐다.
요새는 교회마다 청년이 힘이 없고 수동적이며 주인 정신이 없어 안타깝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여러분의 교회의 생기가 돼라. 기도에 불을 붙여라. 모든 주의 일을 주님을 사랑함으로 도맡아서 하고 부흥의 주역이 돼라.
정욕적이고 종교적인 신앙생활은 확실하게 버려라. 텔레비전,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과 같은 내 영혼의 사냥꾼에게 절대 틈을 주지 말고 말씀 보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 내 인생을 투자하며 영혼의 때를 위해 값지게 살자.
김수빈 김유지 김찬미 정선영 최솔지 기자
은혜간증 |
세상과 타협하는 마음 버리고
정영진(김해 동부교회)
흰돌산수양관 성회에는 처음 참석했다. 예수를 몰랐는데 군대에서 연세중앙교회 출신 군목 이길연 목사님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군부대에서 윤석전 목사님 초청 집회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다. 제대하면 꼭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가 보리라 다짐했다.
이번 청년성회 말씀을 들으며 예수를 안일하게 믿고 있던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정도 믿으면 천국 가겠지? 갈 수 있겠지?’ 예수를 막연하게 믿으면서도 마귀가 주는 생각에 속고 있었다.
또 하루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지 못한 모습이 보였다. ‘이런 이유로 기도 못한다. 저런 이유로 기도 못한다’ 늘 핑계를 댔다. 타협하게 하는 마귀에게 속아서 주님과 멀어졌다.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마귀의 꾀에 넘어간 저를 용서해 주시고 주님께서 꼭 붙들어 주세요.’
만약 이번 성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타협적인 믿음으로 살다가 마지막 때가 이르렀을 때 분명 지옥 갔을 것이다. 이번 성회로 다시 한 번 구원의 확신을 얻었다.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이번에 방언으로 더 깊은 기도를 했다. 방언기도를 하면서 ‘정말 내 영이 하는 기도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또 방언기도 할 때 악한 마귀가 집중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깨어 있지 못하면 속을 수밖에 없는, 영적으로 치열한 전쟁이라는 말씀이 새삼 와 닿았다. 영적으로 깨어 있게 해 달라고 늘 기도했는데 이번에 영분별의 은사를 주셔서 생명의 눈을 뜨게 됐다.
윤석전 목사님처럼 절대적인 기도생활로 늘 깨어 있고 마귀에게 속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속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회개하는 믿음을 지니고 싶다. 앞으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청년이 되고자 한다. 기대하고 사모한 대로 흰돌산수양관 성회는 최고의 성회였다. 이 자리에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열심히 충성하는 일꾼으로
안문희(전하리교회)
사실 나는 엄청 교만한 사람이다. ‘이 정도 신앙생활 하면 괜찮잖아’ 하고 만족하며 살았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전도하여 예수 믿고 은혜를 받았지만 늘 내 생각과 타협하는 신앙생활을 했다. 그런데 설교 말씀을 듣고 ‘예수 아니면 사망뿐’이라는 진리를 깨달았다. 하나님 앞에 나는 전적인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니, 예수 없이는 절대 안 된다는 뜨거운 마음이 생겼다.
이번 성회에서는 내 삶의 주인이 창조자 하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던 죄를 회개했다. 나를 만드신 분을 인정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려 하던 교만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과 생각, 행동을 회개했다.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자가 되려고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나를 위한 계획들로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던 지난날을 회개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자, 말씀으로 비춰 주시는 죄를 발견하여 불순종, 교만, 음란, 세상 좇던 정욕을 회개했다.
셋째 날 은사집회를 통해 죄를 이길 수 있고 성령을 따라 살 능력의 은사를 받았다. 이제 성령께서 허락하신 은사들로 영혼의 때를 위하여 세월을 아끼는 삶을 살 것이다.
둘째 날, 오전 집회 때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목이 터져라 외치신 말씀이 내 심령에 박혔다. “신앙생활은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 삶과 신앙과 영혼의 주인 삼아라. 주님의 꿈을 수태했으면 출산할 때까지 가야 한다. 절대 유산시켜서는 안 된다.”
이제 죄인인 나를 피 공로로 구원해 주신 주님과 끝까지 함께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날마다 매순간 진리로 이끄시는 성령의 인도 따라 천국까지 갈 것이다.
특히 우리 전하리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하는 일꾼이 되고 싶다. ‘교회의 허리는 청년’이라는 윤석전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 교회의 중심인 청년부를 든든히 받치고 서는 기둥이 되고자 한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끝까지 묵묵히 교회에 충성하는 청년의 때를 살 것이다.
눈물 쏟으며 회개하고 용서 구해
안지은(안산 행복교회)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는 해마다 흰돌산수양관 성회에 참석해 은혜 받자고 권면하신다. 성회에 참석한 지 벌써 다섯 번째다. 설교 말씀 중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순종하여 세상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 나아갔다는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내게 말씀을 주시지만 불순종하여 세상을 버리지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하나님 아버지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였다.
거짓말, 음란, 혈기, 짜증, 원만, 불평불만, 미움, 시기, 질투, 욕심, 휴대폰, 사치, 도둑질, 성적타락…. 그동안 지은 죄들을 돌아보니 가슴이 아팠다. 나를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더 아프실까. 하나님 앞에 눈물 쏟으며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다. ‘하나님, 너무 많은 죄를 지었어요. 용서해 주세요. 그런데도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성경 말씀대로 살며 주님 뜻대로 살리라 다짐한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겠다. 주님께 순종하여 기도하고 감사하며, 성경 말씀도 열심히 보려 한다. 성회 말씀을 통해 내 삶을 이끌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정리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