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아(중2학년) / 캐나다 벤쿠버, 웰링턴교회

등록날짜 [ 2004-08-26 16:32:54 ]

저는 2년 전부터 지구 반대쪽 캐나다의 밴쿠버시에서 살며 그곳의 웰링톤 교회에 출석중인 중학교 2학년 박세리아입니다. 이번 중고등부 1차 성회에 참석해 너무나 큰 영적인 경험을 했는데 이렇게 간증할 기회를 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첫날 아빠의 소개로 알게된 연세중앙교회 신입반 선생님의 안내를 받았지만 난생처음 참석한 곳에서 아는 사람도 없이 지내다가 저녁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렇게 쪼그려 앉아서 몇시간 동안 강사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갑자기 왜 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앉아 있어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마지막 통성기도시간에는 눈물 콧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이상한 눈으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만 목사님과 눈이 마주쳤고 강사 목사님께서 혼내시는 통에 깜짝 놀라 눈을 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입을 벌려 하나님께 기도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뜨거워졌고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울면서 기도한 것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사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우리가 나쁜 악한 영에게 속아 생각과 마음이 항상 악하고, 모든 계획이 부정하며, 생활이 게으르고 철없는 불쌍한 아이들’이라고 꾸중하실 때 다른 사람 아닌 바로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아!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아이구나, 부정한 계획으로 마음이 빼앗긴 정말 나쁜 학생이구나, 엄마 아빠의 진정한 사랑을 모르고 귀찮게 생각했던 못된 자녀구나, 악한 영에게 속아서 목표없이 세상에 속고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어느덧, 통성기도만 하면 내가 이상하게 여겼던 주위의 어떤 모습 보다도 더 열심히 눈물과 진심으로 주님께 회개하는 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셋째날 오전예배의 기도 시간에 믿어 지지 않는 현상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과연 있을까 하며 지식으로만 갖고 있었던 천국과 지옥을 보게 된 것입니다. 생각하기도 싫고 결코 가지 말아야 할 너무 너무 무섭고 참혹한 지옥의 모습. 그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또 그와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빛나고 찬란한 천국의 보석 길. 주님의 보좌와 천사들이 다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그리고 그날 밤, 은사시간에는 방언의 은사와 지혜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너무 너무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막연했던 천국과 지옥에 대한 확신이 생겼으며, 공부를 해도 그저 부모님이 시켜서 목표없이 했던 저에게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한국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열심히 공부해, 정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나를 만들 것을 깊이 다짐했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는 아름다운 인생의 꿈을 갖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그리고 목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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