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순종만 할 겁니다

등록날짜 [ 2004-09-25 20:48:02 ]

대만 '타이빼이 장로교회'

주로 불교와 도교를 숭배하고, 음력 7월은 국가가 마귀의 달로 지정해 섬길 정도로 사단이 장악한 나라 대만의 기독교 복음화율은 1.5% 정도이다. 그런데 한국보다 더 심각한 직분자 병이 있다. 대만의 목회자는 ‘집사회’에서 안건이 통과하지 못하면 일을 할 수 없다. 목회자에 대해서는 물론 성도들끼리도 섬기는 문화가 아니다. 그런데 이 외국인들이 이번 성회에서 특별한 은혜를 입었다. 이들은 연세중앙교회의 대성전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남다른 감명을 받은 듯하다. 성령께서 어떻게 그들을 변화시키셨는지 들어보자.

- 쳔쏭얼(남, 초등학교장) - “교회 집사는 명예직인 줄 알았는데, 직분이 하인으로 섬기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목사님으로부터 하나님의 축복, 교회의 부흥이 오므로, 나는 이런 목사님께 충성과 순종만 할 것입니다. 한국 성도의 기도하는 모습에서 대만 교인들의 기도가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연세중앙교회 성전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하나님께서 한국에 얼마나 축복하셨는지도 알았습니다.”

- 후용치(여, 직장인) - “20년 신앙생활 중에서 가장 큰 은혜를 받았어요. 이 성회를 통해서 최광수 선교사님이 왜 그렇게 헌신적으로 사역을 하시는지 그 이유를 알았어요. 목사님 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순종할 거에요.”

- 양주츠(남, 대학원생) - “중고등부 성회(눈을 열어 너를 보라) 성회실황을 비디오로 보면서 부모님께 불효한 것을 깨달았고, 돌아가면 효도할 겁니다. 또 기도하시는 목사님, 전도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니 나의 아집, 생각을 버리고 순종하고 충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찬양단)이 신실하게 섬기며 예배를 준비하고 돕는 모습과 기도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중국 '위해 한인교회'

인천에서 비행기로 한시간이면 닿는 중국 산동성의 ‘위해’. 위해 한인교회 신경식 담임목사가 23명의 안수집사와 구역장을 이끌고 직분자 세미나에 참석했다. 그들의 간증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자.

- 김선중 유초등부 교사 - “저의 예배 준비란 그저 형식적으로 공과를 한 번 읽어보고 가르치는 것이었고, 전화 심방도 형식적인 것일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회 말씀을 듣고 보니 내 속에 예수도 없고, 영혼 사랑도 없었음을 느꼈습니다. 이제 예수께서 날 위해 죽었듯이 영혼 사랑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작정했습니다. 이번 성회를 통해 내 마음에 진정으로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 중고등부 부장 이지애 권사 - “담당목사님이 안 계시는 중고등부의 일을 교육전도사의 지위로 2년간 도맡아 하고 보니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 담당목사가 오자 이제는 못 하겠다고 손을 놓은 것이 1년 반이었습니다. 너무 많이 일했다는 생각에 치어서, 이번 성회에도 안 오려고 갖은 궁리를 다해도 안돼 억지로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성회 말씀을 통해 내가 그동안 충성했다고 얼마나 오만불손했는가를 깨달았고, 미뤄 놓은 주의 일에 대해 뼈 아픈 책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중고등부 일을 1년 반 동안 하지 않은 것을 제일 많이 회개했습니다. 저는 저 자신을 충성된 자라 여겼는데 아니었습니다. 벌레만도 못한 자였죠. 이런 저를 하나님께서 정말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이번 성회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회개의 심정이 북받쳐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는 이들. 물 설고 낯 설은 곳에서 구령의 열정과 삶을 바치는 목회자들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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