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전국 초교파 직분자 세미나 간증

등록날짜 [ 2005-02-04 14:20:35 ]


죽도록 충성해야할 순종의 삶
 
장로 장립을 받고 처음으로 참가한 직분자 세미나. 강사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는 예상했던 것처럼 우리의 직분 수행이 잘 안되고 있음을 통렬하게 책망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변하시는 목회자들의 말씀에 순종보다는 좀 어려워 보이거나 진정한 믿음이 요구되는 일에는 피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순종함이 없이는 주님과의 교제를 이룰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분의 감투를 쓰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기대하지는 않았었던가, 직분을 계급으로 생각하고 대접 받으려는 마음은 없었던가."
3박 4일 동안 계속된 세미나에서 강사 목사님의 질타는 회수가 거듭될수록 우리의 회개의 폭도 그만큼 넓어지고 깊어갔다. 직분자들은 훨씬 더 가혹하고도 엄격한 심판을 받을 터이니 그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셨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토록 핍박했던 사도 바울도 이방인들을 위한 위대한 사도로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을 받았던 사실을 상기시켜 주시기도 했다.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32:8) 이 축복된 말씀이 우리에게 용기를 부어주셨다.
우리 직분자들은 일꾼이요, 종이다. 죽도록 충성하는 순종의 삶은 각자가 소속돼 있는 교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우리 직분자들의 죽도록 충성하는 순종의 삶을 보고 주위 성도들이 더욱 도전을 받고 스스로 자신들이 헌신과 순종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리려는 다짐도 할 것이다. 나름대로 교회 일에 열심을 내고 목회자를 돕는다고 한 일들이 행여 걸림돌이 되고 방해는 되지 않았는지. 태평양을 건너는 비행기 안에서 강사 목사님의 질타가 귓전을 맴돈다.

임승쾌 장로/ 캘리포니아 에덴 장로교회

이제 목사님의 중보자가 될 터
 
“교회 직분자들이 직분을 감투로 여기고 목사가 하는 일에 사사건건 막아서서 방해하는 장로 권사 집사가 되어 있다"는 설교말씀에 심장을 날카로운 쇠갈고리로 긁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직분자의 사명에 대한 말씀에서도 회개하였습니다. 직분만 받아놓았지 진정으로 내가 주의 종을 보좌하는 직분에 한 번이라도 충실했었는지…….
특히 가슴을 찢도록 아프게 새겨진 말씀은 재정 문제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성도가 얼마 되지 않는 작은 교회다보니 재정이 열악해서 쌓아 두기는커녕 매주 쓸 돈이 모자라는 상태입니다. 저는 재정을 관리했는데, 가끔 목사님 생활비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서도 뻔뻔하게 ‘재정이 없어서 못 드리는 것을 어찌합니까, 헌금이 없어서 못 드리는데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마음에 위로하고 다른 방법으로라도 생활비를 드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목사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는 나는 돈이 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선교사님은 타국에서 돈이 없으면 안 돼니 돈이 생기면 우선적으로 선교비부터 보내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러하신 목사님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나의 죄를 어찌 다 용서를 빌어야 할지... “하나님, 주의 종을 힘들게 하고 생활비를 제대로 드리지 못한 죄 용서하소서!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 목사님 모든 생활비를 책임지는 종이 되게 축복하여 주소서!”
이제부터 남선교회를 중심으로 전교인이 목사님을 위한 중보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주님이 채찍으로 맞고 쇠꼬챙이로 찔린 그 아픔 영원히 간직하고 주의 종에게 충실히 보필하는 동역자가 되고 우리 주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전한수 집사/ 서울 아시안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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