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산 수양관에서 개최되는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는 이 시대, 교회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장엄한 역사의 현장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제32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를 통해 선포된 메시지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인도와 영국 그리고 중국 교회에도 큰 영적 파장을 일으켰다. 인도 복음주의 교회들을 대표하는 목사들과 영국 세인트 눅크 교회의 빌 목사, 중국의 영향력 있는 교회 지도자인 C 목사 등이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서 큰 도전과 은혜를 받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들로부터 온 편지를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이들의 삶과 사역을 새롭게 바꾸어 놓으셨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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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저는 많은 부분에서 도전 받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먼저 저의 목회 임기를 연장하여 하나님께 저의 삶을 더 드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영국의 목회자들은 65세 정년이 되면 대부분 은퇴를 하고 교단에서 지급되는 은퇴금을 가지고 남은 여생을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저도 올해 65세가 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목회에는 나이에 제한이 없다. 오직 성령으로 인도받으며 성령님이 사용하신다면 나이를 초월하여 목회할 수 있다”는 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앞으로 최소한 5년을 하나님께 드려 목회를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할렐루야!
또 은혜받은 한 가지는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명한 산상설교의 한 구절이지만 그 전에는 별로 인식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애통해야 할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 때문에 애통해 하고 기도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새롭게 그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영국 교계에는 애통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애통해 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애통해야 할 것임을 인식하지 못할 뿐더러 애통하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국 교회를 위해서 하나님 앞에 애통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애통해 하고, 더욱 부르짖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영국 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성회가 저에게는 4번째 참석하는 목회자 세미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매번 성회 때마다 하나님께서 목회에 필요한 자원들을 주셨는데 매번 다른 것들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 목회를 마칠 때까지 참석하고 싶습니다.
이제 영국으로 돌아가면 성령님으로 인도받고 성령님께 순종하며 그분을 섬기며 따라갈 것입니다. 저는 영국에 돌아가 우리 성도들에게 죽어있는 영국 교회를 다시 일으킬 부흥운동에 대한 각오를 말할 것입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대로 매일 새벽 부흥회를 하려고 합니다. 성도들이 다시 각성하며 일어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이 영국을 위해서 24시간 기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