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하계성회 은혜 간증

등록날짜 [ 2006-08-29 17:58:42 ]

3개 지역 ‘짱’의 눈물
 
3일 동안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통곡하며 회개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집안의 불화 때문인지 초등 4학년 때 한글을 뗄 정도로 나는 모든 면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느렸다. 유일하게 잘하는 것은 욕하기, 말썽피우기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의 짱이었던 나는 중학교 입학 후에 큰 싸움을 일으켜 시골 할머니 댁으로 전학을 갔는데 중학교 3학년 때는 그곳 경찰서를 제 집 안방처럼 들락거렸다.
고등학교를 목포로 가게 되었는데 18세에 깡패의 세계에 뛰어들어 진도, 목포, 광주 3개 지역의 짱이 되었다. 나만 지나가면 “쟤가 한용주야?”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기뻤다.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던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어쨌든 그렇게 살고 있었던 나를 어머니는 인천의 한 학교로 전학시키셨다. 그러나 선생님들과 마찰이 생겨 다시 목포로 내려갔고 5개월여 동안 3개 지역의 깡패생활을 하면서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 하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대 선배가 와서 했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에 변화를 일으켰다. 아들이 가정통신문란에 아버지의 직업을 무직으로 썼다는 것이었다. ‘나도 이렇게 살다가는 저 선배처럼 되겠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는 집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어머니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목사님은 교회에서 45일간 근신하라는 명령을 내리셨고, 교회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흰돌산수양관으로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흰돌산 수양관에 도착한 첫날, 찬양을 들으면서부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또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왜 그렇게 쏟아지는 눈물을 절제할 수가 없던지....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았나 보다. 3일 동안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통곡하면서 회개했다. 은사집회 때는 방언 은사도 받았다.
수련회가 끝나고 다시 교회로 돌아온 나는 무조건 순종했다. 교회의 머슴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일을 했다. 교회에 큰 행사가 있었을 때마다 주차장 안내며, 식당에서 음식 나르는 일까지 모든 일에 순종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칭찬해 주었다. 그렇게 근신을 마치고 더 교회에 머물다 6개월 만에 집에 들어갔다.
나는 올해 20세지만 학교를 2년 쉬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이다. 작년 흰돌산수양관에 다녀 온 후로 아직까지 결석 조퇴 같은 건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말썽도 피우지 않았다. 공부로는 대학에 갈 수가 없어 운동을 시작했다. 힘이 들지만 운동으로 주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힘든 것을 참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하계성회 때도 은혜받고 오면서 간증할 생각을 했다. 작년에 은혜받고 1년 동안 나를 이만큼 변하게 해주신 주님을 떳떳이 간증하고 싶었다. 아직은 너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언젠간 나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변화시켜주신 하나님, 그리고 윤석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인천한샘교회 고등부 한용주

 
게임에 중독되었던 아들이 변했습니다
 
책망만 하던 내 모습 회개, 자녀문제 완전히 해결받아

주님이 주신 큰아이는 정말 예쁜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의 컴퓨터 게임과 반항, 거짓말, 눈속임(돈 가져가기), 불성실 등으로 저희 가정은 매일 전쟁이었습니다. 이 아이만 제대로 자라준다면, 정말이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저는 주님이 주신 재능으로 복음을 전하고 전도도 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주님은 저를 사용하셔서 많은 불신자들을 주님께 인도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전도해 온 성도의 자녀들을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아들이 때리고 괴롭혔습니다. 저는 너무 속상했고 제 아이지만 정말 밉고 싫었습니다. 그분들이 교회를 떠나거나 웃을 때면 저 때문인 것만 같았습니다. ‘자기 아이나 기도하고 잘 키우지’라고 말하는 것만 같아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것이 주님 앞에 큰 상급이라는 말씀을 붙잡고 열심히 주의 일을 했습니다.
엄마가 바로 서지 못해 아이가 그런 거라는 말을 들어도 저는 주님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5년 이상을 오직 전도와 말씀 전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는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기에 우리 아이가 게임에 중독되고 문제아가 되어가는 것일까? 저는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세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세상 엄마들처럼 아이를 따라다니며 관리했습니다. 나아지는 듯 했지만 아이는 점점 더 부모를 속였고, 남편과 저는 ‘아이 하나 없는 셈치자’며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주님을 사랑하기에 아니,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기에 주일은 지키려 노력했지만 그건 그냥 형식에 불과했습니다. 이젠 누구를 만나도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큰소리 나는 우리 가정을 보고 누가 예수를 믿고 싶을까’하는 자존심의 소리 때문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번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눈물로 기도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아이의 모습에 전 마음이 찢어지는 듯 아팠습니다. 마귀에게 목덜미를 잡혀 질질 끌려가는 제 아이를 마귀로부터 떼어 주기는커녕 그 아이를 때리며 책망하고 있는 무서운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넌 애가 왜 질질 끌려다니니? 빨리 일어나, 이 바보 녀석아!” 하며 마귀와 함께 제 목숨 같은 아이를 괴롭혔던 것입니다. 쏟아지는 눈물과 함께 전 통곡했습니다.
그 시간 남학생이라 건너편에 떨어져 있던 제 소중한 아들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아이는 정말 새로운 아들이 되었습니다. 매로도, 회유로도, 어떤 방법으로도 되지 않던 아들의 문제가 하나님 안에서 완전히 해결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 아들의 변화가 증거가 되어 전도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와 같은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부족한 저에게 붙여주셨습니다. 너무나도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어머니들이라 저는 그 마음을 확실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에 전 함께 울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잘 알기에 말입니다.
저는 지금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습니다. 내 안에, 내 가정에 천국이 건설되었음에 날마다 감사가 넘칩니다. 제 아들은 보석이었습니다. 고난 뒤에 주실 주님의 축복을 미리 보며 감사하는 믿음을 갖도록 많은 이들에게 증거할 것입니다.
춘천순복음교회 진순애 집사

 
말씀으로 깨닫고 부모 앞에 무릎 꿇어
 
세상 종말이 와도 게임을 멈출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초등 4학년 때부터 PC방에 빠졌다. 부모님이 집을 비우시면 PC방으로 달려갔고, 부모님 지갑으로 밥 먹듯이 손이 갔다. 부모님은 그런 나를 사람 만들겠다고 때리기도 하고, 추운 겨울 맨발로 내쫓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의 종말이 와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더라도 컴퓨터 게임만은 그만둘 수 없을 것 같았다. 중학교 입학 당시는 전교 3등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불량학생 취급을 받았다. 나로 인해 부모님의 신앙심이 떨어지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병을 얻으셨다. 하루는 아버지가 함께 죽자고 바다에 데리고 가시자 울면서 절대로 컴퓨터를 안 하겠다고 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 원점으로 돌아갔다.
부모님이 중고등부 교사에 지원하신 지 얼마 후 흰돌산수양관 수련회에 갈 기회가 왔다. 성회 둘째 날,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수많은 학생들을 사로잡는 영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저녁예배를 드리는 중 부모님에 대한 설교를 하셨다.
“너희들이 부모의 마음을 알아?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시는 것은 다 너희들 때문이야!” 가슴이 뭉클했다. 자식을 위해 평생을 바치는 부모의 희생과 아픔에 대해 말씀하실 때, 컴퓨터 게임으로 인해 부모님 속 썩이고 돈 훔쳤던 기억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통성기도 시간, 난 하나님께 무릎 꿇고 울면서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했다. 다음 날, 금식을 했다. 은사를 받고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싶었다. 숙소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 방언은사를 받았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너무나 감사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나의 삶과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약속했다. 그 날 저녁,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들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찬양 드리고 기도했다. 집으로 돌아와서 윤석전 목사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부모님께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였다. 지금은 어떤 유혹도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삶을 통해서 체험하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게 나를 인도해주신 부모님과, 놀라운 영적 능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신 윤석전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춘천순복음교회 중등부 임정수

 

위 글은 교회신문 <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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