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28 15:24:24 ]
예수 만나 송두리째 바뀐 삶
전종민 성도 (남전도회 새신자실)
부산에서 대기업에 다니며 가족과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하지만 한 달에 절반가량은 자정에 퇴근할 정도로 고된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문득 직장생활에 회의가 생겼다. 그래서 새 직장을 알아보았는데 마침 서울에 사는 지인과 연락이 닿아 입사 제의를 받고, 아내에게 동의를 구해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는 처남(김창곤 전도사) 외에는 별다른 연고가 없어 서울행을 결심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발걸음이 서울로 옮겨졌다.
새 직장에 적응할 무렵, 하루는 형뻘인 직장 동료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다. 어차피 혼자서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지내니 잘됐다 싶어 식사를 함께했다. 그런데 식사 중에 교회에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나 교회 다니는 거 알지? 오늘 수요예배에 가는데, 여기서 멀지 않으니까 나랑 한번 가 보자.”
교회라고는 거의 가본 적이 없던 나였다. 대대로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자란 데다 어머니 생신이 초파일이라 어릴 적부터 절에서 하는 행사에는 빠진 적이 없었다. 장남으로서 어머님의 뜻을 따라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버지 기제사도 맡아서 했다. 그뿐만 아니다. 기독교가 허구라고 주장하는 비디오 영상을 본 후로는, 교회에 다니는 동료가 안타깝게 보여 “기독교는 그리스 신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 믿지 마라” 하며 말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날 직장 형이 교회에 가자는 말에는 이상하게도 별 거부감이 생기지 않아 흔쾌히 따라나섰다. 그것이 연세중앙교회와 맺은 첫 인연이다.
그러던 중, 올 1월 중순경에 처남이 “매형, 주님을 한번 만나 보세요” 하고 권면했다. 그리고는 흰돌산수양관 성회 청년대학부 동계성회에 등록해 주어서 아내와 아이들까지 데리고 참석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 주는 설교 말씀을 들어보니, 이제껏 나는 돈을 좇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인생을 살아왔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나?’ 설교 말씀을 다 듣고 스스로 질문해보니 답은 ‘예수’였다. 예수 없이 잘못 살아 온 세월을 눈물로 회개하고 은혜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연세중앙교회에서 예수를 제대로 믿으려고 올해 2월 온 가족이 교회 근처 온수동으로 이사했다.
5월에는 아버지 기일이 있는데, 어머니께는 차마 교회 다닌다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 전 교인 50일 작정 기도회 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 아내가 함께 기도했다. 어머니도 예수 믿게 해달라고, 어머님께서 어떤 핍박을 해도 이기게 해달라고. 그러나 어버이날 인사드리러 고향에 내려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우상숭배 하는 자는 삼사 대 저주가 임한다는 하나님 말씀을 알았으니, 이제는 절대로 제사를 지낼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답답했다.
가족들이 잠이 들었을 때, 어머니께 조용히 말씀드렸다. “어머니, 저 서울에서 교회 나갑니다. 교회 나가서 예수를 알게 됐습니다. 아들의 선택과 믿음을 인정해 주십시오.”
순간 분위기가 험해졌다. 어머니는 기가 찬지 말씀을 잇지 못하고 “무슨 말이고? 엉?” 하는 말만 되풀이하셨다.
“저 이제 더는 제사를 못 지냅니다. 계속 교회에 다니겠습니다.”
확고하게 의지를 밝혔더니 한숨만 푹푹 내쉬셨다. 한참을 그러시더니 “종교는 자유인데 네 마음대로 믿어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불벼락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그래서 어떤 핍박도 감내하리라 각오하고 드린 말씀인데.... 생각과 달리 빨리 승낙해주셔서 오히려 내가 놀랐다. 기도가 응답된 것이다.
이번 8월 초 장년부 하계성회에 참석해서는 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그동안 사단, 마귀, 귀신이라는 악한 영의 역사와 천국, 지옥 개념이 확실치 않았다. 이번에 설교 말씀을 듣고 영적 세계가 무엇인지, 마귀가 어떻게 역사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또 천국과 지옥도 정말 확실히 믿어졌다. 설교 말씀을 듣자 어둠에 가린 내 모습이 보이니 ‘내가 지금껏 이렇게 살았구나!’ 싶어 절로 회개가 나왔다.
은혜 받은 것을 실천하고자 세상 풍습과 유행에 젖게 하고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텔레비전을 집 안에서 치웠고, 인터넷도 끊어 죄지을 환경을 차단했다. 그리고 집 안에 십계명을 붙여놓고 가족이 죄를 늘 각성하게 했다. 그리고 방 하나를 기도실로 만들고 가정예배도 드리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뵙는 예배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니, 공예배가 없는 날이면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한 후 가정예배를 드린다. 찬양으로 시작하여 내가 말씀을 전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마친다. 우리 가족은 지금 영육 간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내 왼쪽 팔뚝에는 절에서 연비의식을 한 새끼손톱만 한 자국이 있다. 불도(佛徒)로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계율을 서약하는 수계식을 할 때, 불로 살을 태운 자국이다. 이처럼 불교에 심취해 죽으면 여지없이 지옥 갈 수밖에 없던 내가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좇아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사람으로 바뀌었으니,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나와 우리 가족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
영육 간의 결박이 다 풀어져
박신자 성도 (25여전도회, 7교구)
직장동료 권유로 5년 전부터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성령 충만하고 영적인 교회를 만나 말씀에 은혜를 받으니 찬양부터 시작해 말씀이 끝날 때까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좀처럼 삶은 변하지 않았다. 고민 끝에 믿음 위에 바로 서야겠다, 내 삶이 변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지난해 10월 말, 혼자 열흘간 작정 기도를 했다. 기도 중에 내게 믿음이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래서 올해는 전 교인 50일 작정 기도회에 참석했다. 그간 교회에서 3년째 전 교인이 참여해 작정 기도회를 했지만, ‘매일 두 시간씩 어떻게 기도해?’ 하며 방관했다. 목사님께서 애타게 기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처음으로 사모하는 마음에 참석했는데 뜻밖에 엄청난 체험을 했다.
작정 기도회 셋째 날, 기도하는데 갑자기 눈앞이 컴컴해지더니 새파란 불꽃 속에 수많은 영혼이 아우성치며 고통스러워했다. 기도 중에 지옥을 본 것이다. 그런 놀라운 체험을 하고 나니, 영적 세계가 확실히 다가왔다. 그 체험 후 뜨겁게 부르짖어 기도해 50일 작정 기도회를 마치자, 내 안에 쌓인 걱정, 근심, 염려가 모두 사라졌다. 마치 올무에서 벗어난 듯 자유와 해방감을 만끽했다.
이번 하계성회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오른쪽 다리뼈와 근육에 통증이 심했다. 여섯 살 때 골수염을 앓아 수술한 부위인데, 앉았다 일어설 때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통스럽고, 걸을 때도 절뚝거렸다. 견디다 못해 장년부 성회에 참석해 하나님 은혜로 고침받을 생각에 새벽에 눈뜨자마자 아픈 다리에 손을 얹고 한 시간가량 기도했다. 마치 앞에 앉아 계신 부모님께 말하듯 편안하게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시는구나!’ 할 정도로 응답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날, 성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매사가 안 되고 꽉 막힌 게 사단의 역사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고, 사람에게 혈기 부린 죄도 회개했다. 통성기도를 마치고 마귀역사를 대적하며 기도할 때, 구역질과 함께 마귀가 획 쫓겨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성회 참석한 지 이틀째부터는 그렇게 쑤시고 아프던 다리가 놀랍게도 통증이 사라지고 멀쩡했다. 정말 감사하다.
이제 영적 세계가 어느 정도 분별이 된다. 내 영혼이 살고 죽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나니, 현실 문제에 급급하기보다 영적 생활을 우선하게 된다. 이번 하계성회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 주셨으니 이제는 받은 은혜를 나누며 섬기고 싶다. 그리고 속히 성전 가까이 이사해서 신앙생활 더 잘하고 싶고, 자녀를 믿음 안에서 잘 양육하고 싶다.
인본주의가 철저히 무너져
손경숙 성도 (18교구)
올 4월 중순경, 직장동료가 윤석전 목사님을 소개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에 흰돌산수양관에서 방언은사 받은 기억이 나서 “그래, 한번 가 볼게”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왔다가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충격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 공로로 죄 사함 받아 구원받았다면, 이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말씀대로 살지 않고 죄를 짊어지고는 절대로 천국 갈 생각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가슴이 뜨끔했다. 직장 일을 핑계로 주일 예배 못 드린 적도 많고, 예배드린 후에도 내 멋대로 영화보고 쇼핑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나님 말씀대로 어떻게 다 살아? 죄지어도 회개하면 하나님이 다 용서해 주셔’ 하고 스스로 위안하며 하나님 말씀과는 상관없이 내 마음대로 살아 온 처참한 신앙의 자화상이 보였다.
그러자 ‘맞아, 저렇게 신앙생활 해야 맞는 거야. 주여, 주여 부른다고 다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했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해 봐야지’ 하는 생각에 계속 설교를 들었다.
장년부 성회 때는 내 속에 있던 인본주의가 완전히 박살났다. 죄인 줄 알면서 죄지어도 회개하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하나님을 기만하는 더 큰 죄일 줄이야! 시간시간 통곡이 터져 나왔다. 양심에 화인 맞으면 회개도 못 한다는데, 하나님께서 연세중앙교회로 불러 주셔서 시간시간 말씀을 듣게 하시고 회개의 영을 주셔서 통곡하며 회개하게 하시니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반드시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겠구나’ 하는 결심이 섰다. 하지만 기도생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심으로 그칠 뿐이다.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기에 요즘 매일 저녁 오산기도처에서 2시간씩 기도를 시작했다. 나는 어느 순간에 변할지 모르지만 성령님이 나를 이끄시면 할 수 있다.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깨달아 성령님을 의지하며 순종하고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