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간증] 죄에 어둡던 무지한 눈이 열려 外

등록날짜 [ 2015-02-04 09:38:26 ]

죄에 어둡던 무지한 눈이 열려

이정선 집사(전하리교회)

전하리교회 담임목사님은 매해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중.고등부, 청년부, 직분자세미나에 우리 교회 성도가 참석하기를 권면하신다.

성회에 오기 전, 은혜 받지 못하게 할 마귀역사와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렀다. 주일에 가족 장례가 생겨 수원에서 해남까지 하루 만에 운전해야 했고, 피곤한 것에 더해 편도선염과 두통까지 겹쳐 몸을 힘들게 했다. 더군다나 벌써 5번째 참석하는 터라 ‘이번 성회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전하시겠지’라면서 은혜 받으려는 마음이 시들했다.

그런데 성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면 큰일이 날 뻔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 줄 모르고 짓던 죄들을 발견하게 하시고 눈물로 회개해 나를 겸손한 직분자로 만드셨다. 그동안 교회에서 구역장과 재정을 맡아 보았는데, 나름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에 열심히 충성하고 감사로 일하였으므로 나는 당연히 천국 시민일 줄 알았다. 그런데 설교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재정 사역을 한다는 이유로 어느새 우쭐해 있는 교만과 그 우쭐함이 마음과 머릿속 깊이 뿌리내려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또 구역식구를 잘 섬기는 기능이 나타나야 직분자로서 순종하는 것인데, 그저 직분의 자리에 있는 것으로 불순종하지 않았다면서 내 의를 드러내기에 바빴다.

성회 오기 전, 나는 내가 신앙생활 잘하는 줄로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을 기만하고, 내 영적 처지를 속이면서 살아온 것이었다. 내 안의 성령께서 얼마나 탄식하셨을까. 정말 부끄러웠다.

성령의 탄식을 성회에서 체험하고 나니, 진실한 회개기도가 터졌다. 그동안 회개기도가 안 나와 얼마나 답답했는지…. 성회에서 말씀 듣고는 회개의 물꼬가 터져서 속이 다 시원하다.

그동안 충성한다는 분주함으로 기도가 전혀 없었다. 기도하지 않는 것이 큰 죄인데도 그걸 몰랐다. 본교에 돌아가서는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신앙생활을 다시금 쌓고 싶다. 초신자처럼 처음부터 다시 쌓기로 마음먹었다. 항상 주님 편에 서서, 담임목사님 편에 서서 주님 일을 수종들고, 맡은 구역식구들도 잘 섬기려 한다. 성령께 잠식당하여 교만, 판단, 비판, 분노 이 모든 것이 사라지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하인 중의 하인으로 살아가고 싶다.


죄짓게 하던 결박이 풀리다

조은희 집사(새능력교회)

우리 교회 사모님께서 성령이 충만한 성회가 있다고 권하여 두 번째 참석했다. “집사님, 이번 성회에서 은혜 받으면 술, 담배 다 끊을 수 있고 하나님의 선한 일이 있을 거예요”라는 말이 믿어져 흰돌산수양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하시는 설교 말씀을 듣고는 집사 직분을 받아 놓고도 사명 감당을 온전하게 하지 못한 점을 철저히 회개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 직분을 받은 자가 여전히 술, 담배를 끊어 내지 못하다니…. 하나님께 부끄럽고, 성도들 보기에도 낯이 뜨거웠다.

그런데 성회에 참석하자마자 은혜를 충만하게 받아서인지 성회 마지막 날까지 술과 담배를 입에 댈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오로지 우리 하나님 앞에 그동안 죄짓고 산 지난날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 집사 직분과 직분에 합당하지 못한 행동으로 마음의 짐이 꽤 무거웠는데, 이번 성회에서 회개함으로 죗짐이 싹 사라진 듯하다.

직분자세미나에서 은혜 받았으므로 앞으로 더 낮은 자로서 교회와 성도를 섬기고 싶다. 기도로 충만하여 나 같은 중독자들을 살릴 알코올상담소에서도 주님 일에 쓰임받고 싶다.


십자가의 길을 가렵니다

김슬라바 성도
(유즈노-사할린스크 은혜중앙교회)


흰돌산수양관에 두 번째로 참석한 터라, 이번 성회에서도 이 세상과 육신의 때가 아닌 영혼의 때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재차 깨닫는다. 사할린에서는 가장으로서 아내와 어린 딸을 돌보는 일과 사업으로 분주하여 신앙생활을 뒷전에 두었는데, 설교 말씀을 들어보니 육의 일을 우선한 지난날이 모두 회개할 점이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7~8).

이번 성회에서 큰 은혜를 받은 말씀 구절이다. 예수께서 이미 십자가에서 모진 수난을 당하시고 피 흘리셨으므로 나 역시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십자가의 삶을 살고자 한다. 주님이 핏값으로 나를 사셨으므로 이미 내 생명과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므로 예수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길을 가련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흰돌산수양관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한 이후로 러시아에 돌아와 기도에 엄청 마음을 쏟는다. 자기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회개할 영적 능력도 생겼다. 연세중앙교회 직분자들이 사역하는 모습을 보고는 도전받고 사명 감당하는 일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


주님처럼 섬기는 직분자로

모굴리치 올가 집사
(유즈노-사할린스크 은혜중앙교회)


남편과 흰돌산수양관을 찾았다. 매해 성회마다 은혜를 받아 3번째로 참석하였다.

이번 성회에서는 한국 성도가 신앙생활에 마음 쏟는 모습을 보고는 감동을 받았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섬기는 것이 항상 몸에 배어 있고, 주님이 쓰실 준비가 철저히 되어 있다는 면에 은혜를 받았다. 예배에서도 한마음으로 “아멘”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고 아름다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성도로서 크나큰 도전을 받았다.

그동안 신앙생활 하면서 육적인 것에 무게를 두고 살았는데, 이번 성회에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생각과 내 힘으로 살려 한 점을 회개했다. 성회에서 은혜 받은 대로 내 믿음이 변하지 않고 주님께 항상 기도로 간구하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주님처럼 섬기겠습니다”라는 연세중앙교회 섬김의 정신이 내 입에 어느덧 배었다.

주일학교 교사로서 어린아이들을 진정으로 주님처럼 섬기고 싶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전하고 기도하게 하여 이 세상보다 주님만 사랑하는 일꾼들로 자라게 하겠다.
 

위 글은 교회신문 <42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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